울지 마, 팔레스타인 - 제2판
홍미정.서정환 지음 / 시대의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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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영토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팔레스타인은 원주민으로서, 이스라엘은 성서의 기록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권리를 내세운다.

발단의 시작은 벨푸어 선언이다. 유대인이 영국을 지지한다면 정착할 땅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표면상으론 종교적 색채가 강했지만, 영국의 속셈은 오스만제국 정복에 있었다. 팔레스타인은 공식정부가 없다는 이유로 빈 땅 취급을 당했고, 유대인은 강대국의 힘을 빌어 팔레스타인에 정착했다. 사실상 강탈이다. 물론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이 자기 권리를 되찾았다는것엔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강대국의 잘못을 팔레스타인이 보상해줘야 한다는건 모순이다. 또한 기원전 종교문서를 근거로 영토권을 주장하는건 현대사회 이치에 맞지 않다.

하마스의 강경투쟁을 비판하기 전에,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파악하는게 우선이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쉬운 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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