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의 구조변동 - 부르주아 사회의 한 범주에 관한 연구 나남신서 42
위르겐 하버마스 지음, 한승완 옮김 / 나남출판 / 2004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출간된지 60년 가까이 지난 고전이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의 문제의식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대한민국의 공론장을 적절히 해부하고 비판하는데 아직도 유의미한 책이다.

저자는 18세기 커피하우스, 살롱 문화을 살펴봄으로써 부르주아 공론장의 현대적 함의를 파헤친다. 수준 이상의 교육, 적당한 부, 공적영역에 대한 사적 주체들간의 의견교환 및 비판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엘리트주의를 정당화하는 이론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 계급투쟁의 정신은 소수 엘리트의 의사가 공론으로 둔갑했들 때, 이에 박수갈채만을 보내는 대중의 허위의식 비판에 있다. 모든 사람을 엘리트화하여 각자의 의견을 표출하는 공중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우리사회의 언론, 공공기관, 정당, 대중매체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가? 하버마스는 이 질문에 이미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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