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결론은 명확하다. 사고의 본질은 '유추'와 '범주화'에 있으며, 이 둘은 사실상 동일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논리적 서술 대신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일부러 논리적 서술을 삼간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사고는 사례의 축적, 추상화, 정교화 등에 의해 이루어짐으로, 책도 그렇게 집필하는 것이 옳다고 느낀 듯 하다. 압축된 설명을 요구하는 독자에겐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읽으면서 사례가 너무 많이 나와 지루함을 여러번 느꼈다. 그러나 천천히 읽다보면 분명 얻어갈게 많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