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중국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개정증보판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3
박한제 외 지음 / 사계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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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보편성과 정치적 자기 완결성을 가지는 하나의 지역 단위를 ‘세계’라고 한다. 동아시아 세계는 한자·유교·중국화한 불교·율령 등을 공통 요소로 하는 문화권인 동시에 조공 책봉 체제에 의해 서로 연결되는 정치권이었다. 이런 의미의 동아시아 세계는 전한 초에 시작되었다. 민족의 자립과 각 국가 간의 독자적 이해를 전제하면서 서로를 제약하는 관계의 틀 속에서 상호 접촉과 교류의 밀접성을 ‘세계’ 성립의 기본 요건으로 본다면, 그것은 당연히 수당대에 시작되었다. 다만 동아시아 세계를 논할 때 모든 인접 지역은 항상 중국을 중심으로 혹은 중국을 매개로 해서 일원적으로 결합되고 있다는 중국 중심적 이해는 경계해야 한다.˝

p.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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