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
이덕일 / 석필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이덕일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중의 한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 돈을 주고 구입하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 
지난 수년간 이덕일의 신간들을 보고 있자니 그전부터 그가 다뤄왔고 앞으로 다뤄나갈 주제들이 머리속에 대충 그려지기도 한다.

아마도 이덕일의 머리속에 있는 주제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책이 바로 이책이 아닌가한다.  이책은 이덕일의 초창기 작품이지만 그의 대표작 - 예를 들면 『조선왕 독살사건』, 『조선선비 살해사건』, 『사도세자의 고백』,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등의  각론적인 성격의 책들에 대해 총론의 입장에 있는 책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덕일은 이책을 통해 우리에게 그의 존재를 알린후 이책의 내용을  보완하고  증보하는 작업의 결과물로서 그의 대표작이라 일컬어지는 책들을 우리에게 하나씩 돌려주는 작업을 해온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덕일의 초창기 작품을 이제와서야 읽게된 나로서는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 있지만 오히려 그동안 읽어왔던 이덕일의 여러 작품들을 종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만족스런 독서를 했다. 

 이 책이야말로  이덕일의 대표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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