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왕국의 게릴라들 - 삼성은 무엇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가
프레시안 엮음, 손문상 그림 / 프레시안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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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사회의 암덩어리….”




얼마 전 삼성이 프레시안에 10억짜리 소송을 냈다. 프레시안의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해 안 되는 치졸한 짓거리였다. 그 소송에 대한 비판기사에 어떤 기자가 사용한 암덩어리라는 표현이 자꾸 머릿속에 아른거렸다. 한마디 빼거나 더할 것도 없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이건희, 이재용 부자의 세습 시나리오와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삼성관련 사건들을 보며 이제 그들 부자와 하수인 노릇을 하는 삼성 수뇌부 그리고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응원하고 있는 언론, 정치, 경제, 사회의 상층부 인사들의 힘이 이제 우리나라를 암이라는 병으로 전이 시키려 하고 있음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암세포이며 암덩어리인줄 모른다. 이제 그 암세포들이 전체로 퍼지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에 나온 게릴라들은 모두 삼성을 아끼거나 사랑한다고 한다. 거짓이 아닐 것이다. 오늘의 삼성을 있게 한 대다수의 정직하고 성실한 삼성맨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성장 동력의 한부분도 그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암세포들이 증식하며 자랑스러운 삼성을 욕먹게 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 전체로 암을 전이시키려 하고 있다. 그런 암덩어리들과 싸우고 있는 이들이 바로 게릴라다. 정규군은 이미 그들 암덩어리들에 의해 전염되어 전멸지경에 이르렀다.


정녕 이대로 끝나 버리는 건가라는 공포감이 내내 떠나지 않는다. 그들 게릴라의 힘과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대다수의 무관심과 냉담함이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이제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만이 암세포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게릴라들이 승리할 수 하게 하는 총알과 식량이 될 것이다. 오랜 시간 어렵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나부터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


결국 그들이 승리하여 깨끗한 사회를 우리에게 돌려주리라 믿는다.


역사가 결국 그러하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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