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글쓰기 - 고도원의 인생작법
고도원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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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의 글을 쓰면 된다

p 17 글은 아주 미세한 것, 스치듯 지나가는 사소한 것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나빴는지, 그 느낌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다. 나를 잘 관찰하는 일도 글쓰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주말동안 벡스코에서 열린 북앤콘텐츠페어에서 이병률 작가님과 이석원 작가님의 북토크에 참가했다.

작가님들의 감성은 생각보다 더 예민하고 더 꼼꼼했다. 사물을 바라볼 땐 그 감성이 더 진했다. 사물을 가로로 보기도 하고 세로로 보기도 하고 뒤집어 보기도 하고 멀리서 보기도 하는 다양한 관점으로 더 많은 에피소드로 접근했다. 좀 더 관찰해보자. 그럼 사색적인 글들이 나오지 않을까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기

놀이하듯 글쓰기를 하라

p 23 두려워하지말고 일단 시작하라.

달리기는 운동화 한켤레만 있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럼 글쓰기는 몽당연필 한자루면 족하다. 언제든지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삶이 농익으면 글도 농익는다

p 31 글의 재료는 행복한 시간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불행한 시간, 고난의 시간에 많이 만들어진다.

p 35 좋은 글은 진심이어야 한다.

글을 시각화하라

p 115 그림 그리듯 글을 쓰라는 이야기다

글은 발견이다

p 116 글은 새로운 발견이다. 늘 다니던 길에서 전에는 못봤던 꽃을 발견하는 것이다.

깊은 생각의 우물에서 잠시 건져낸 번쩍이는 표현들을 낚시의 찌처럼 낚아채라

2·2·5·10 독서법

p 187 2·2·5·10은 19분만에 책 한 권을 읽어내는 속독법 훈련이다.

2분 동안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두번 읽는다. 5분 사이에는 핵심적인 단어와 문장을 찾는다. 마지막 10분 동안에는 이 책 전체를 파악한다.

2분 , 무슨 책인지 살피기

2분, 눈에 띄는 단어를 줍기

5분, 밑줄 긋기

10분, 책의 내용을 꿰뚫기

글을 쓴다는 것은 신성한 일이다.

인생을 걸어볼 만하다.

p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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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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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만난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이라는 영역에서 조차도 벗어난 3억 5천만년전 고생대 석탄기의 화석으로 확인된다. 크기는 약10cm 즈음이고 생각보다 큰 사이즈의 곤충은 아닌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사람 머리보다 더 큰 바퀴벌레처럼 보이는 곤충이 떡하니 사람과 대치하고 있다.

바퀴벌레에 관한 에피소드라면 무궁무진하게 풀어 낼 수 있다. 어릴 적 살던 곳은 다른 곳보다 유난히 습했던 지역이어서인지 여름이면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퀴벌레들이 가끔 불빛을 보고 날아서 들어온다.

내 눈에는 이집트 벽화에 있는 바퀴벌레보다 더 컸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옛날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해충이었나보다. 차려놓은 제사상에 바퀴가 먼저 음식을 시식하고 있었으니…

p 98 그 더러운 입술을 내게서 떨어뜨려라. 나는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순환의 신, 크눔신이다.

바퀴벌레를 쫓는 주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책에서는 우리가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다소 엉뚱하기도 한 질문들을 과학적인 근거를 대면서 교수님들이 열심히 답을 달아준다.

며칠전 산책로를 뛰다가 길 중간에서 만난 뱀이 생각난다. "나는 크눔신이다. 썩 물러가거라"


자로 그은 듯한 아프리카 국경


세계지도를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국경선이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직선이 많지?' 흔히 산과 강을 보고 국경선을 그었다면 그렇게 직선이 나오지 않았을텐데 …

p 41 1884년 11월 15일 베를린 회담이 열린다. 이 회의에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를 두고 서구 열강 14국이 모여 식민지를 분할한다. 이를 두고 아프리카 분할이라고 한다.

같은 민족인데 두 나라로 나뉜 경우가 있는가하면 요르단 경우는 팔레스타인이 70%를 차지하고 있고 민족은 있는 데 나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건 정치와 이해가 개입이 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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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소란한 삶에 여백을 만드는 쉼의 철학
이영길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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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가학라는 학문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쉼이라는 것에 학문이 있을 줄 몰랐다. 그만큼 쉼이라는 휴식의 힘을 약하게 보았거나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더 촛점이 맞춰진 삶을 살아서 휴식을 터부시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가 이영길


미국 칼빈대학교에서 여가학을 가르치는 여가학자다. 1980년대 도서관에서 여가학을 처음 접하고 바로 유학길에 오른다. 1993년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었다. 이후 오하이오대학교 종신교수가 되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종신교수직을 받는다.



시간빈곤 현상

p 14 당신이 바쁜 건 단지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마음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존 마크 코머

아침에 시끄러운 알람을 맞춰놓고 허겁지겁 일어난다. 맞벌이가 많으니 부부가 같이 출근 준비에 바쁘고 아이가 등원을 하거나 등교를 해야하니 같이 바쁘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서둘러야하고 '시간없다' ' 바쁘다' 라는 말을 연발하며 살고 있다.

또 웃기는 사실은 쉼은 단지 높은 생산성을 위해 쉬라고 한다. 이런 사이클은 우리를 더욱 바쁘고 더욱 서두르고 더욱 시간없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쉼' 이란 이런 사슬들을 연결하는 사이클이 아닌 인생 그 자체를 위한 단순한 '쉼'이다.


쉼 결핍 증후군

p 31 쉼 결핍 증후군이란 충분한 쉼을 취하지 못해 생기는 새로운 형태의 가난이다.

가난이라 함은 경제적인 빈곤을 생각한다. 하지만 쉼의 부족현상은 새로운 가난으로 정의된다.

p 38 우리는 쉴 줄 모르며 쉬는 것을 배워본 적도 개척해 본 적도 별로 없다. 쉼도 소비로 해결하려고 하기에 쉬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일 뿐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정재찬 교수

우리세대보다 앞선 부모의 세대는 더욱 그렇다. 쉬는 것은 죄악이고 주렁주렁 달린 식솔들을 건사해야했기에 쉰다는 상상조차도 못했던 듯하다. 그렇다고 우리 세대들이 잘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다. 어떻하면 잘 쉴 수 있을까?

혁신(革新)

쉼이라는 개념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의 가죽혁(革)은 사냥한 짐승의 날가죽을 펴놓고 털을 뽑는 모양을 본뜬 글지다. 산짐승을 잡아서 털을 뽑고 가죽에 붙어있는 단백질 살점들을 일일이 제거하고 무두질과정을 거쳐야한다. 그럼 기존에 우리가 쉼에 대해 가진 태도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ll 멈춰야한다

p 81 멈춤은 탁월한 저항 행위다.

바쁜 일상에서 일단 멈추면 호흡의 결이 달라진다. 달리는 차의 핸들을 놓고 걷게 되면 길가에 핀 들꽃, 평소 보지 못했던 길들이 눈에 들어온다. 혁신적인 쉼도 멈춤에서 시작한다.

ll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p 92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마라. 진짜 나로 살아가려고 애써라. 브레네 브라운

완벽하려고 늘 애쓴다. 쉼 안에서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자. 성과보다는 의미에 집중하는 태도가 생길 것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더 두게 될 것이다. 점점 나에게 관대해지는 연습도 될 것이다.

p 162 기쁨은 목적지가 아니라 돌아가야 할 원래의 자리다.

기쁨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소소한 기쁨, 특별한 기쁨, 깊은 기쁨이 있다. 일상을 윤택하게 하려면 일상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소소한 기쁨을 끌여들여야한다. 찾으려고 애써보자. 날씨, 음식등 금새있다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일상을 '알아차림'으로 발견하고 현재와의 적극적인 만남으로 소소한 기쁨을 누려보자.

p 169 행복은 일률적인 공장 제품이 아니다. 수공예처럼 다 다르게 빚어진다.

100인 100색이라는 말이 있다. 기쁨도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기쁨을 객관적인 틀에 넣으려고 하지 말자.

정리하며

백만장자가 들어간 책 제목들이 많이 보인다. "기쁨의 백만장자"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기쁨이 넘치는 삶, 이것이야말로 잘 사는 삶이다. 기쁨을 일상생활에서 잘 찾는다면 잘살고 있다는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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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나
루퍼트 스파이라 지음, 주잔나 첼레이 그림, 김주환 옮김 / 퍼블리온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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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루퍼트 스파이라

열일곱에 명산을 배웠고 지난 20여년간 정통 아드바이타 베단타 전통의 명상에 대한 연구와 수행을 해왔다.

1997년 그의 스승인 프랜시스 루실을 만나게 되었다. 루퍼트는 16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현재 영국 옥스퍼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리코더 연주와 산책을 즐긴다.

옮긴이 김주환 교수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내면소통, 명상, 마음 근력, 소통능력, 회복탄력성등이 주된 연구분야이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그릿》,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논문 쓰기》,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등이 있다.

행복하지 않을 때도

가끔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더라도

외로울 때도

일탈을 해도

내가 부끄러워할 때도

배가 고플때도

내가 졸릴때도

내가 슬퍼 엉엉 울때도

친절하지 않을 때도

노력하지 않을 때도

뭔가를 잊어버릴 때도

그건 바로 "나"

내가 두 살일 때도 있었고

세 살일 때도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네 살이지도 않을 것이다.

가끔 게으르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기분이 항상 좋지도 않다.

그리고 늘 옳은 판단을 하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지.

모든 것은 변한다.

나는 뭐가 될 수 있을까?

다른 무엇이 된다는것은 어폐가 있다.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나"일 뿐이다.

그림책이라고 유아만을 위한 읽기 책이 아니다. 충분히 성인들이 읽고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나의 모습들이 책의 곳곳에 보인다.

우울한 나

머리가 헝클어진 나

눈의 촛점이 맞지 않은 나

무기력해 보이는 나…

다양한 모습의 "나"들이 사실감 있게 그려져있다.

필사





 

 

나는 언제나 나, 루퍼트 스파이라, 김주환, 유아그림, 명상동화

읽으면서

쓰면서

사색할 수 있는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답은 없다.

그저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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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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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교훈

p 95 인생은 때론 자전거 같습니다.

넘어진 자리에 머물지만 않아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인생의 고비는 페달을 밟지 않고 있을 때가 아닐까요?

작가 김재원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세상이 떠들썩했던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 당시 미용실을 운영했다. 그 일로 인해 가까운 지인들이 죽음을 당하고 큰 상처를 입은 엄마는 간암으로 돌아가신다.

엄마는 놀이공원의 곤돌라를 무서워하셨는 데 12월의 찬바람에 흔들리며 엄마를 실은 관이 아파트 8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울지 않았다. 아니 눈물이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를 잃은 슬픔을 숨기고 있었던 거다.


장떡이 먹고 싶어 만들었는 데 이상한 맛이 나는 밀가루 떡이 되어 버렸다. 아버지가 들어오실지 몰라 꾸역꾸역 먹어 치워버렸다. 문득 엄마가 보고싶어졌다.

p 89 아들 내외를 미국에 보내고 홀로 지내다 쓰러진 아버지는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급히 귀국한 아들과 며느리의 병간호를 받았습니다.

아들 유학중 쓰러진 아버지. 결국 아버지도 돌아가신다.

엄마와 13년, 아빠와 33년을 살았습니다. 그 기억으로 오늘도 숨을 쉽니다.

키다리 아저씨 김재원은

p 247 엄마없이 마흔 다섯 해가 넘어도 엄마와 함께한 13년 덕분에 아직도 이만큼 행복합니다.

p 185 인생에는 길목마다 슬픔이 숨어 있습니다.

그 슬픔과 손잡고 잠시 걸어가야 하는 이유는 다음 길목에서 기쁨을 만날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p 113 내가 좋아하는 상황에 나를 가두지 말고

낯선 곳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낯선 경험은 나를 새롭게 만듭니다.

내가 사는 골목을 벗어날 때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들에게 용기를 준다. 지금 나의 힘듬은 새로운 것들을 만나기 위한 전주곡이라 생각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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