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심리 처방전
김은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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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진로

p 39 50대가 하는 진로 고민은 중고등학생 때와는 달라야 정상 아닐까?

수능이 100일 남았다는 이야기를 한 달여 전에 들은 듯하다. 중학교 1학년에 진로 탐색하는 학기도 따로 정해져 있다. 딱히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 알아내는 것만 해도 성공한 듯하다. 중등의 교실보다 고3의 교실은 숨막힐 듯하다. 수시를 쓰는 요즘은 더 그럴듯하다. 이렇게 치열하게 내가 다닐 학교와 전공을 고민한다.

살아보니 그 고민은 끊임없이 해야할 일이다. 50이 넘고 환갑이 다 되어가는 데 그게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계속 나는 나에게 묻는다.

p 25 내 몸이 적절한 시기에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은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다.

아쉽게도 매년 나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 걸 느낀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 걸을 수 있음을, 달릴 수 있음을 무한 감사한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한 요소들을 찾아보는 연습을 아침 저녁으로 해보자.

p 49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삶이고 최고의 선택이다, 이면에 또 다른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건강에 있어서도 싸인이 오기 시작하는 때가 50대다. 약을 챙겨 먹기도 하고 서서히 몸에 좋다는 보조제들을 먹기도 한다. 사회적으로도 은퇴를 이미 했거나 암묵적으로 은퇴의 암박을 받는 그런 나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청춘이다. 석유왕 록펠러는 60대에 자선사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우리의 삶도 점점 잘 나누도록 힘써야하는 60대를 잘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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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해방 - 가짜 허기에 중독된 두뇌를 리셋하다
데이비드 A. 케슬러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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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Q. 체중 증가는 어느 시대에나 문제였다?

NO. 식품 환경이 변하기 전 사람들은 성인기 내내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Q. 덜 먹고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빠진다?

NO. 덜 먹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우리 몸의 길항 시스템은 이러한 노력에 맞서 저항한다. 신체가 에너지 적자를 감지하면 항상성 시스템이 가동돼 시욕을 증가시키고 신체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인다.


Q. 체중이 많이 나가도 신진대사가 건강하면 괜찮다?

NO. 독성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대사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은 과도한 지방이다.

단식과 지중해 식단

일반적으로 단식은 몇가지로 나눈다.

시간 제한 식이요법과 간헐적 단식을 혼용하지 않고 구분하는 데 보통 16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지금도 15~16시간 공복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물론 최겸의 다이어트 사이언스가 큰 몫을 했다.

저자는 최소 14시간 단식을 권장한다. 단식을 함으로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더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몸에 필수적인 에너지 적자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p 311 주목할 만한 특징은 채소, 콩류, 과일, 통곡물, 견과류의 높은 비중이다. 유제품을 적당량 섭취하고 단것은 거의 먹지 않는 식단이다.

보통 건강을 위한 식단을 이야기하면 지중해식 식단을 자주 언급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지중해 지역 자체가 넓게 분포 되어 있고 영양역학자들이 건강한 식단으로 간주하는 이상화된 버전이라 말한다.

하지만 지중해 식단에서의 큰 특징은 자연식품을 강조하고 초조제 식품을 배제하는 것이다.

초조제 식품이란

고도로 가공된 맛이 아주 좋고 에너지 밀도와 혈당 지수가 높아 거부하기 힘든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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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글쓰기 - 고도원의 인생작법
고도원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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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의 글을 쓰면 된다

p 17 글은 아주 미세한 것, 스치듯 지나가는 사소한 것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나빴는지, 그 느낌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다. 나를 잘 관찰하는 일도 글쓰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주말동안 벡스코에서 열린 북앤콘텐츠페어에서 이병률 작가님과 이석원 작가님의 북토크에 참가했다.

작가님들의 감성은 생각보다 더 예민하고 더 꼼꼼했다. 사물을 바라볼 땐 그 감성이 더 진했다. 사물을 가로로 보기도 하고 세로로 보기도 하고 뒤집어 보기도 하고 멀리서 보기도 하는 다양한 관점으로 더 많은 에피소드로 접근했다. 좀 더 관찰해보자. 그럼 사색적인 글들이 나오지 않을까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기

놀이하듯 글쓰기를 하라

p 23 두려워하지말고 일단 시작하라.

달리기는 운동화 한켤레만 있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럼 글쓰기는 몽당연필 한자루면 족하다. 언제든지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삶이 농익으면 글도 농익는다

p 31 글의 재료는 행복한 시간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불행한 시간, 고난의 시간에 많이 만들어진다.

p 35 좋은 글은 진심이어야 한다.

글을 시각화하라

p 115 그림 그리듯 글을 쓰라는 이야기다

글은 발견이다

p 116 글은 새로운 발견이다. 늘 다니던 길에서 전에는 못봤던 꽃을 발견하는 것이다.

깊은 생각의 우물에서 잠시 건져낸 번쩍이는 표현들을 낚시의 찌처럼 낚아채라

2·2·5·10 독서법

p 187 2·2·5·10은 19분만에 책 한 권을 읽어내는 속독법 훈련이다.

2분 동안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두번 읽는다. 5분 사이에는 핵심적인 단어와 문장을 찾는다. 마지막 10분 동안에는 이 책 전체를 파악한다.

2분 , 무슨 책인지 살피기

2분, 눈에 띄는 단어를 줍기

5분, 밑줄 긋기

10분, 책의 내용을 꿰뚫기

글을 쓴다는 것은 신성한 일이다.

인생을 걸어볼 만하다.

p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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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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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만난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이라는 영역에서 조차도 벗어난 3억 5천만년전 고생대 석탄기의 화석으로 확인된다. 크기는 약10cm 즈음이고 생각보다 큰 사이즈의 곤충은 아닌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사람 머리보다 더 큰 바퀴벌레처럼 보이는 곤충이 떡하니 사람과 대치하고 있다.

바퀴벌레에 관한 에피소드라면 무궁무진하게 풀어 낼 수 있다. 어릴 적 살던 곳은 다른 곳보다 유난히 습했던 지역이어서인지 여름이면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퀴벌레들이 가끔 불빛을 보고 날아서 들어온다.

내 눈에는 이집트 벽화에 있는 바퀴벌레보다 더 컸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옛날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해충이었나보다. 차려놓은 제사상에 바퀴가 먼저 음식을 시식하고 있었으니…

p 98 그 더러운 입술을 내게서 떨어뜨려라. 나는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순환의 신, 크눔신이다.

바퀴벌레를 쫓는 주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책에서는 우리가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다소 엉뚱하기도 한 질문들을 과학적인 근거를 대면서 교수님들이 열심히 답을 달아준다.

며칠전 산책로를 뛰다가 길 중간에서 만난 뱀이 생각난다. "나는 크눔신이다. 썩 물러가거라"


자로 그은 듯한 아프리카 국경


세계지도를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국경선이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직선이 많지?' 흔히 산과 강을 보고 국경선을 그었다면 그렇게 직선이 나오지 않았을텐데 …

p 41 1884년 11월 15일 베를린 회담이 열린다. 이 회의에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를 두고 서구 열강 14국이 모여 식민지를 분할한다. 이를 두고 아프리카 분할이라고 한다.

같은 민족인데 두 나라로 나뉜 경우가 있는가하면 요르단 경우는 팔레스타인이 70%를 차지하고 있고 민족은 있는 데 나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건 정치와 이해가 개입이 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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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소란한 삶에 여백을 만드는 쉼의 철학
이영길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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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가학라는 학문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쉼이라는 것에 학문이 있을 줄 몰랐다. 그만큼 쉼이라는 휴식의 힘을 약하게 보았거나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더 촛점이 맞춰진 삶을 살아서 휴식을 터부시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가 이영길


미국 칼빈대학교에서 여가학을 가르치는 여가학자다. 1980년대 도서관에서 여가학을 처음 접하고 바로 유학길에 오른다. 1993년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었다. 이후 오하이오대학교 종신교수가 되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종신교수직을 받는다.



시간빈곤 현상

p 14 당신이 바쁜 건 단지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마음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존 마크 코머

아침에 시끄러운 알람을 맞춰놓고 허겁지겁 일어난다. 맞벌이가 많으니 부부가 같이 출근 준비에 바쁘고 아이가 등원을 하거나 등교를 해야하니 같이 바쁘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서둘러야하고 '시간없다' ' 바쁘다' 라는 말을 연발하며 살고 있다.

또 웃기는 사실은 쉼은 단지 높은 생산성을 위해 쉬라고 한다. 이런 사이클은 우리를 더욱 바쁘고 더욱 서두르고 더욱 시간없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쉼' 이란 이런 사슬들을 연결하는 사이클이 아닌 인생 그 자체를 위한 단순한 '쉼'이다.


쉼 결핍 증후군

p 31 쉼 결핍 증후군이란 충분한 쉼을 취하지 못해 생기는 새로운 형태의 가난이다.

가난이라 함은 경제적인 빈곤을 생각한다. 하지만 쉼의 부족현상은 새로운 가난으로 정의된다.

p 38 우리는 쉴 줄 모르며 쉬는 것을 배워본 적도 개척해 본 적도 별로 없다. 쉼도 소비로 해결하려고 하기에 쉬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일 뿐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정재찬 교수

우리세대보다 앞선 부모의 세대는 더욱 그렇다. 쉬는 것은 죄악이고 주렁주렁 달린 식솔들을 건사해야했기에 쉰다는 상상조차도 못했던 듯하다. 그렇다고 우리 세대들이 잘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다. 어떻하면 잘 쉴 수 있을까?

혁신(革新)

쉼이라는 개념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의 가죽혁(革)은 사냥한 짐승의 날가죽을 펴놓고 털을 뽑는 모양을 본뜬 글지다. 산짐승을 잡아서 털을 뽑고 가죽에 붙어있는 단백질 살점들을 일일이 제거하고 무두질과정을 거쳐야한다. 그럼 기존에 우리가 쉼에 대해 가진 태도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ll 멈춰야한다

p 81 멈춤은 탁월한 저항 행위다.

바쁜 일상에서 일단 멈추면 호흡의 결이 달라진다. 달리는 차의 핸들을 놓고 걷게 되면 길가에 핀 들꽃, 평소 보지 못했던 길들이 눈에 들어온다. 혁신적인 쉼도 멈춤에서 시작한다.

ll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p 92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마라. 진짜 나로 살아가려고 애써라. 브레네 브라운

완벽하려고 늘 애쓴다. 쉼 안에서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자. 성과보다는 의미에 집중하는 태도가 생길 것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더 두게 될 것이다. 점점 나에게 관대해지는 연습도 될 것이다.

p 162 기쁨은 목적지가 아니라 돌아가야 할 원래의 자리다.

기쁨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소소한 기쁨, 특별한 기쁨, 깊은 기쁨이 있다. 일상을 윤택하게 하려면 일상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소소한 기쁨을 끌여들여야한다. 찾으려고 애써보자. 날씨, 음식등 금새있다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일상을 '알아차림'으로 발견하고 현재와의 적극적인 만남으로 소소한 기쁨을 누려보자.

p 169 행복은 일률적인 공장 제품이 아니다. 수공예처럼 다 다르게 빚어진다.

100인 100색이라는 말이 있다. 기쁨도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기쁨을 객관적인 틀에 넣으려고 하지 말자.

정리하며

백만장자가 들어간 책 제목들이 많이 보인다. "기쁨의 백만장자"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기쁨이 넘치는 삶, 이것이야말로 잘 사는 삶이다. 기쁨을 일상생활에서 잘 찾는다면 잘살고 있다는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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