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루퍼트 스파이라
열일곱에 명산을 배웠고 지난 20여년간 정통 아드바이타 베단타 전통의 명상에 대한 연구와 수행을 해왔다.
1997년 그의 스승인 프랜시스 루실을 만나게 되었다. 루퍼트는 16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현재 영국 옥스퍼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리코더 연주와 산책을 즐긴다.
옮긴이 김주환 교수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내면소통, 명상, 마음 근력, 소통능력, 회복탄력성등이 주된 연구분야이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그릿》,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논문 쓰기》,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등이 있다.
행복하지 않을 때도
가끔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더라도
외로울 때도
일탈을 해도
내가 부끄러워할 때도
배가 고플때도
내가 졸릴때도
내가 슬퍼 엉엉 울때도
친절하지 않을 때도
노력하지 않을 때도
뭔가를 잊어버릴 때도
그건 바로 "나"
내가 두 살일 때도 있었고
세 살일 때도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네 살이지도 않을 것이다.
가끔 게으르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기분이 항상 좋지도 않다.
그리고 늘 옳은 판단을 하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지.
모든 것은 변한다.
나는 뭐가 될 수 있을까?
다른 무엇이 된다는것은 어폐가 있다.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나"일 뿐이다.
그림책이라고 유아만을 위한 읽기 책이 아니다. 충분히 성인들이 읽고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나의 모습들이 책의 곳곳에 보인다.
우울한 나
머리가 헝클어진 나
눈의 촛점이 맞지 않은 나
무기력해 보이는 나…
다양한 모습의 "나"들이 사실감 있게 그려져있다.
필사
나는 언제나 나, 루퍼트 스파이라, 김주환, 유아그림, 명상동화
읽으면서
쓰면서
사색할 수 있는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답은 없다.
그저 느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