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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눌러 새로고침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3
이선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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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의 일상이 깃든 공간들 - 현실에서 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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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십대가 활동하고 있는 공간에 대해 조명하면서 십대를 표현하고 있다.

#SNS #학교 #방 #게임 #주방

 이런 공간 내 각각의 십대 일상을 보여주면서 십대에게 희망을 얘기하고 보듬아주고 애정어린 시선과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성인들 모두 청소년기 십대시절을 다 겪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십대를 마주하면 이해하기 버거울 때도 있고 화가 치밀어오를 때도 있다. 그리고 십대가 보기에 어른이 그닥 믿음직스럽거나 존경스럽지 않거나 의지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도 잘 그려져있고 다섯 개의 소설이 현실을 조명하는 곳에서 멈추기도 하고('새로고침'), 성장하는 십대를('식사를 합시다') 또는 고통을 바로 보고 극복하고자 하는 십대를 ('주술사의 시간') 그려내기도 한다.


 

 다섯 가지 이야기들이 다 제각기 다르면서도 공감이 된다. 특히 조우리 작가님의 「껍데기는 하나도 없다」는 십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 공감이 갔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명확하게 선택을 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 보다는 '가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처세'라고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이야기에서 K는 학교 내 남자아이들의 계급을 피라미드로 표현하며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상위집단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이라 여겨 다소 무리를 하면서도 그들에게 맞춰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간당간당한 선을 지키던 K가 흔들리게 된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선택은 공감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선택에 의해 외톨이가 되어버린 K는 "갈 곳이 없다." 한다. 과연 K는 중심을 찾고 똑바로 설수 있을까? 고개를 다시 들 수 있을까?

 

불행한 청소년이 불행한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조우리 작가의 말 중

 작가의 말에 그 답이 있는 것 같다. 우성의 멜론빵 한 조각, 누나의 방에서 자기의 방으로, 이런 작은 변화가 K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 사진을 보정해 SNS에 올리고 좋아요♡에 열중하는 십대, 

    관심받고 사랑받는 SNS 속 자신이 되기 위해 성형을 하고 

    결국에는 현실의 자신을 부정하는 십대를 그리고 있는 

    이선주 작가님의 「새로고침」

⊙ 왕따와 학교폭력을 민간신앙 제웅과 저주를 엮어 다루고 있는 

    유영민 작가님의 「주술사의 시간」

⊙ 게임과 환경문제를 연결시켜 인공지능까지 확장되는 

    문이소 작가님의 「뜬구름 사이에서 우리는」

⊙ 오해로 인해 학창 시절을 즐길 수 없게 된 두 십대의 화해와 성장을 

    제대로 된, 균형잡힌 식사와 주방에서 풀어낸 

    문부일 작가님의 「식사를 합시다」

 


 십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공감하면서 읽었고 비단 십대만의 문제나 상황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현상이라 느껴졌다. 좀더 다채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몸과 정신이 건강한 십대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른이, 가정이, 학교가, 마을공동체가, 사회가 노력해야 할 때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다.

 

<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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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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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dni - 365일 》

 2020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 원작소설

대학생부터 엄마들까지,

전 세계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고 있는 놀라운 책


 책에 적힌 홍보문구이다. 그뿐이 아니라 출간 즉시 전 세계 베스트셀러, 25개국 판권 판매, 폴란드 15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운 책이다. 넷플릭스 심의 통과만 2달이 걸렸으며, 지금 가장 뜨거운 문제작 「365일」 원작소설이다. 이런 놀라운 수식어구를 단 책이 내 손에 도착했다.


 두께가 상당한 책이나 읽기에는 무리가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은 19금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더 수위가 높고 묘사가 진지해서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도 영상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작가 소개글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작가는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저녁을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적으로 성에 대한 개방성이 지나치게 결여되어 있고 사랑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받아들이는 부분은 각자의 몫인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성문화 묘사에 당황스러웠다. 이점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 덤덤해지지 않았다.


 호텔 업계에서 열심히 일해 꿈에 그리던 세일즈 매니저 자리에 오르자 번아웃 증상이 온 '라우라'. 그녀는 남자친구 '마틴'과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이탈리아 마피아 가주 '마시모'에게 납치된다. 마시모는 몇년 전 총에 맞아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 때 환상 속에서 여자를 보게 된다. 그녀를 찾아 헤매는데 '라우라'를 공항에서 만나게 된다.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그녀가 눈 앞에 나타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그녀를 납치해 1년의 시간을 요구한다.


 다소 황당한 시작이지만 '라우라'는 외모, 재력, 능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않는 '마시모'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외적인 부분을 중요시하는 엄마에게 영향을 받은 라우라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패션을 좋아한다. 이탈리아 마피아 가주로서 자라온 마시모는 폭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다. 서로 강한 성격이라 부딪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지만 '싸우다 정이 든다.'라는 말처럼 어느새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된다. '마시모'같이 마초같은 남자가 순정파라는 로맨스 전형적인 설정, 자신을 납치하고 협박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모순적인 '라우라'의 상황.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궁금하다. 하지만

결혼하기로 하고 임신까지 한 상황에서 '라우라'에 대한 위협이 시작되고 '마시모'는 그녀를 잃을 수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녀를 떠나보내기로 한다. 3편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을 뒤늦게 안 허무함이란~




 과연 라우라와 마시모는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이룰 수 있을까? 《또 다른 365일》에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할 듯......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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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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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읽는 오로르를 만나기 전에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를 만나보게 되었다두번째 책을 먼저 읽게 되었지만, 순수한 오로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 충분했다. 글은 많은 얘기를 하고 그림은 이야기를 감싸며 부드럽게 표현하였다. 일반 책과는 다른 제본방식도 색다른 경험이다. 잘 펼쳐지고 끈으로 묶어서 우리네 전통 제본방식처럼 정성이 느껴졌다.

 

 오로르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아이로, 다른 아이들과 달리 말이 아닌 태블릿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오로르만을 위한 조지안느 선생님을 만나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제 오로르는 학교에 다니게 되고 모두와 친구들이 되고 싶다. 본인이 행복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한다는 어여쁜 마음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하는 조지안느 선생님! 염려 가득하지만 두려움이 없는 오로르는 학교 생활에 기대가 넘친다.

 학교도 다니게 되고 주베 경위의 부관이 되어 경찰업무도 수행하게 된 오로르! 그리고 믿고 따르던 조지안느 선생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별하게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긴다.

 조지안느 선생님과의 시간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학교수업 뿐만 아니라 일상을 공유하고 오로르의 비밀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명이다. 그런 선생님을 만난 오로르는 행운아이고 특별한 오로르를 만난 선생님도 행운아일 것이다.

 

어른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옳았다고 자신을 계속 설득해야 해.

그렇지만 그 선택이 썩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있어.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오로르는 생각과는 다른 첫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오로르는 상처를 입고 망설임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 때 담임 선생님 카마일라르 선생님께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신다.

 

괴롭힘이 나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어.

괴롭힘 당한 사람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걸 두려워하게 되는 거.

오로르, 네가 알고 있는 지식을 사람들과 나누는 건 즐거운 일이야.

두려워하지 마. 

 

 우리가 우리답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많겠지만, 두려움이 큰 것 같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일들이 생길까? 상상을 더해 두려움이 커지고 나다움을 억누르거나 표현할 수 없게 된다. 두려워하지 마! 쉽지 않지만 용기내 나아가야 한다.

 오로르는 많은 부분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내가 동화책을 읽고 있는 것인지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지 헷갈렸다. 문체라던지 그림체, 분위기는 분명 동화세상인데 그 안은 냉정하고도 뒤틀린 현실세계이자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혼, 가족, 다양한 형태의 가정, 친구, SNS, 학교폭력, 가정학대, 사기, 절도, 부정 등 여러 상황들이 버무러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읽고 오로르의 강인함을 바름을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오로르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참깨세상의 친구, 오브를 믿고 자신의 능력을 잘 살려 주도적으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오로르는 참깨세상에서 오브에게 자신의 현실(힘든세상)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을 추스리기도 하고 위로도 받는다. 참깨세상, 오브와 그 세상안의 모든 존재, 공간에서 오로르는 마음이 안정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오로르의 순수하면서도 강한 마음은 여기서 나오는 것 같다.

참깨세상 접속 중인 오로르 *^^*

                          

 어떤 사람들은 남다를 사람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해. 

 자기들이 생각하는 '정상'의 개념에 맞지 않는 걸 보는 게 싫은 거야.

 그런데 '정상'이란 건 존재하지 않아.

 집단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특별해 보이는 걸 억누르려고

'정상'이라는 개념을 스스로한테 강요하는 것뿐이야.

- 참깨세상에서 만난 모네와 드가와 대화 중

 

 참깨세상의 오브는 오로르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자주 해준다.

 " 힘든세상에서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해결하기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꼭 이야기할 사람을 찾아야 해. "

 

 마음에 와닿는 말이다. 우리는 결코 혼자 살 수 없고 혼자 살아서도 안된다. 그리고 상처받거나 힘든 일 또한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 상처가 되는 관계도 있겠지만 힘이 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관계도 당연히 있다. 서로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할 마음이 필요할 뿐이다.

 조지안느 선생님과 이제 이별을 하게 된다. 선생님 말씀처럼 인생은 아주 거대한 이야기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의 삶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이제 오로르는 또다른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것이다. 그 인생 이야기가 무척이나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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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열린 강좌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7
전승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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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자음과모음>출판사에서 코로나19이후 달라진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무너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시기에 다양한 교류와 경험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들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으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변화한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고 그 변화에 맞추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6가지 소주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다루고 있다.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인문강좌

 <자음과모음>출판사에서 코로나19이후 달라진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무너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시기에 다양한 교류와 경험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들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으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변화한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고 그 변화에 맞추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6가지 소주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다루고 있다.

1. AI와 미래기술

2. 기후환경

3. 에너지 전환

4. 생산과 소비

5. 전염병과 보건

6. 혐오와 인권


 각 주제별로 전문가들이 직면한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보여주고 우리가, 십대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중학교에 진학한 딸 덕분에 작년에 <녹색학교만들기>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경기도친환경생활지원센터에서 연수를 받은 후 수업준비를 하면서 지구와 환경, 녹색소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책 또한 연계되는 내용들이 주를 이뤄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서 변화해야할 때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좀더 일찍 나왔다면 동아리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같이 얘기나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AI는 편리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미래기술이다. 많은 SF소설, 영화에서 인간과 AI의 대결이 다루어지고 요즘 한 방송국에서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옛부터 첨단과학기술은 인간들에게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을 이루게 되어서 다양한 산업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되었지만, 단순노동자들이 해고되기도 하였다. AI 또한 부정적인 평가와 우려가 있긴 하지만, AI 인공지능 기술을 제외하고 미래시대를 논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만큼 핵심기술이고 많은 영역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되는 언택트 문화와 포기할 수 없는 콘택트 문화, 언택트 문화는 좀더 편리하게 발전해나가고 콘택트 문화는 좀더 안전하게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AI와 미래기술은 어떻게 적용될 지 그리고 그안에서 청소년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선택하면서 발전시켜나갈 지 궁금하다.


 기후환경과 에너지 전환은 같이 생각해야 봐야 할 주제인 것 같다.

<인류세>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눈물 흘리고 슈퍼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엘니뇨 현상에 의해 많은 수의 황제펭귄이 사라졌다고 한다. 많이 들어보고 읽어본 내용들이라 그 심각성을 다시한번 느꼈지만 수치화, 도표화되어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이라 불리운다는 점은 충격이었다. 탄소제로, 한국형뉴딜 등의 국가주도형 정책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제대로된 분리수거 등의 개인 생활태도까지 변화해야 겠다.


소비를 줄여라


 넘쳐나는 물량 공세 속에서 5R 활동, 공유경제, 효용가치, 협력적 소비 등 긍정적인 소비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은 아직은 우리 스스로의 정화능력이 남아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다. 유엔이 발표한 국제사회가 같이 이루어야할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 중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처럼 경제성장 만을 추구하는 경제패러다임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는 방향으로 변경하면 좀더 만족스러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나라에서 진행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접할 수 있어서 더 공감이 갔다. 


지구 용량 초과의 날

 

 코로나19가 팬데믹을 가져왔지만 그전에도 인류는 팬데믹을 겪었다.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회복하여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전염병의 영향력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음을 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르고 강한 전파력과 생존력, 그리고 다양한 변이는 인간 세상을 1년 넘게 발목을 잡고 놔주지 않고 있다.


 이런 팬데믹 상황은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 의료보건적인 측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시되고 있다.

 <전염병과 보건> 주제에서는 의료부분의 불평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공의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어느 누구나 아프면 똑같이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 세금과 직결되는 문제라 외국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여론들도 있어서 논의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공공의료의 필요성, 중요성은 누구나 알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꼬리표를 달고 산다고 한다. 확진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혐오의 감정, 부당대우 등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염병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므로 다른 질병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다. 그리고 코로나19 자체가 강한 전파력과 생존력을 가진 바이러스라고 한다. 그러니 조심을 한다고 해도 어느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확진자들을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포용과 배려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물론 확진이 되지 않도록 우선 개인위생과 방역에 힘써야 한다.

 <혐오사회>에서 혐오의 발언을 거침없이 표출할 수 있었던 것은 침묵하며 지켜보던 구경꾼들 탓이라 꼬집은 카롤린 엠케는 "증오하는 자들이 그 대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은 문명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혐오의 표현을 지켜보지 말고 반박해서 대응하는, 서로에 대한 우리의 연대, 우리의 이성, 우리의 연민이 필요하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아니요, 어른도 아니요, 과도기의 청소년들이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가 알려준 교훈을 생각해보고 미래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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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열린 강좌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7
전승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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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자음과모음>출판사에서 코로나19이후 달라진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무너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시기에 다양한 교류와 경험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들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으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변화한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고 그 변화에 맞추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6가지 소주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자음과모음>출판사에서 코로나19이후 달라진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무너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시기에 다양한 교류와 경험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들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으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변화한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고 그 변화에 맞추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6가지 소주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다루고 있다.

1. AI와 미래기술

2. 기후환경

3. 에너지 전환

4. 생산과 소비

5. 전염병과 보건

6. 혐오와 인권


 각 주제별로 전문가들이 직면한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보여주고 우리가, 십대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중학교에 진학한 딸 덕분에 작년에 <녹색학교만들기>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경기도친환경생활지원센터에서 연수를 받은 후 수업준비를 하면서 지구와 환경, 녹색소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책 또한 연계되는 내용들이 주를 이뤄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서 변화해야할 때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좀더 일찍 나왔다면 동아리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같이 얘기나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AI는 편리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미래기술이다. 많은 SF소설, 영화에서 인간과 AI의 대결이 다루어지고 요즘 한 방송국에서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옛부터 첨단과학기술은 인간들에게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을 이루게 되어서 다양한 산업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되었지만, 단순노동자들이 해고되기도 하였다. AI 또한 부정적인 평가와 우려가 있긴 하지만, AI 인공지능 기술을 제외하고 미래시대를 논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만큼 핵심기술이고 많은 영역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되는 언택트 문화와 포기할 수 없는 콘택트 문화, 언택트 문화는 좀더 편리하게 발전해나가고 콘택트 문화는 좀더 안전하게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AI와 미래기술은 어떻게 적용될 지 그리고 그안에서 청소년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선택하면서 발전시켜나갈 지 궁금하다.


 기후환경과 에너지 전환은 같이 생각해야 봐야 할 주제인 것 같다.

<인류세>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눈물 흘리고 슈퍼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엘니뇨 현상에 의해 많은 수의 황제펭귄이 사라졌다고 한다. 많이 들어보고 읽어본 내용들이라 그 심각성을 다시한번 느꼈지만 수치화, 도표화되어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이라 불리운다는 점은 충격이었다. 탄소제로, 한국형뉴딜 등의 국가주도형 정책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제대로된 분리수거 등의 개인 생활태도까지 변화해야 겠다.


소비를 줄여라


 넘쳐나는 물량 공세 속에서 5R 활동, 공유경제, 효용가치, 협력적 소비 등 긍정적인 소비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은 아직은 우리 스스로의 정화능력이 남아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다. 유엔이 발표한 국제사회가 같이 이루어야할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 중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처럼 경제성장 만을 추구하는 경제패러다임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는 방향으로 변경하면 좀더 만족스러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나라에서 진행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접할 수 있어서 더 공감이 갔다. 


지구 용량 초과의 날

 

 코로나19가 팬데믹을 가져왔지만 그전에도 인류는 팬데믹을 겪었다.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회복하여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전염병의 영향력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음을 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르고 강한 전파력과 생존력, 그리고 다양한 변이는 인간 세상을 1년 넘게 발목을 잡고 놔주지 않고 있다.


 이런 팬데믹 상황은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 의료보건적인 측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시되고 있다.

 <전염병과 보건> 주제에서는 의료부분의 불평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공의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어느 누구나 아프면 똑같이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 세금과 직결되는 문제라 외국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여론들도 있어서 논의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공공의료의 필요성, 중요성은 누구나 알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꼬리표를 달고 산다고 한다. 확진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혐오의 감정, 부당대우 등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염병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므로 다른 질병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다. 그리고 코로나19 자체가 강한 전파력과 생존력을 가진 바이러스라고 한다. 그러니 조심을 한다고 해도 어느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확진자들을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포용과 배려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물론 확진이 되지 않도록 우선 개인위생과 방역에 힘써야 한다.

 <혐오사회>에서 혐오의 발언을 거침없이 표출할 수 있었던 것은 침묵하며 지켜보던 구경꾼들 탓이라 꼬집은 카롤린 엠케는 "증오하는 자들이 그 대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은 문명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혐오의 표현을 지켜보지 말고 반박해서 대응하는, 서로에 대한 우리의 연대, 우리의 이성, 우리의 연민이 필요하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아니요, 어른도 아니요, 과도기의 청소년들이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가 알려준 교훈을 생각해보고 미래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각 주제별로 전문가들이 직면한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보여주고 우리가, 십대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아니요, 어른도 아니요, 과도기의 청소년들이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가 알려준 교훈을 생각해보고 미래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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