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대마왕 반드시 부자 되는 투자의 소신 - 당신을 500억 자산가로 만들어줄 부동산경매
심태승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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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매 투자는 부동산 매매 투자보다 어렵다. 어려운 만큼 경쟁은 적고, 수익의 기회가 많은 것이 부동산 경매다. 하자가 있는 물건이 경매로 나왔어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경매는 부자가 되려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투자 방법이다. 경매는 직장인처럼 은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창업처럼 망할 염려가 없다. (하지만 손해는 볼 수 있다.) 객관성을 가지고 투자를 하면 수익이 오르는 일이라 가장 안전한 부동산을 기본으로 하는 경매는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page. 54
1993년 이후 경매는 문서로 진행되는 "입찰제"로 바뀌었다. 각자 입찰할 가격을 써낸 뒤 가장 높은 사람이 낙찰을 받는 단순한 구조다. 한번 최고가 매수인이 정해지면 다른 입찰자가 추가 가격을 제시할 수 없다. 




1장의 경매 입문을 위한 긍정적 마음가짐과 장기적 투자에 대한 설명은 기본적인 사항이므로, 2장 부터 설명하는 경매 낙찰의 취소, 근저당권, 법원의 일정연기, 가장 중요한 일괄매각, 강제경매 등에 대한 사례들은 본격적인 부동산 경매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2장부터 읽는 게 좋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이해 관계자들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객관성있는 투자가 가능하며, 경매의 주인은 채권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경매는 채무자가 채권자의 돈을 못 갚기 때문에 수월한 변제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근저당권이 있는 경매물건은 가압류보다 우선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한다. 


부동산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은 점에 있다. 물론 오르고 내리고 할 수는 있지만, 50년 전 땅 값과 현재의 땅 값(건물의 가격)은 파격적일만큼 올랐다. 




page. 25,26
2015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964년부터 2014년까지 50년 동안 전국 땅값이 3000배 올랐다고 한다. 여기에는 많은 요인이 있으나, 결국 부동산은 "오래가면 무조건 더 오른다"는 교훈으로 정리된다. 우리나라 전국 토지의 가격은 1964년에 1조 9000억원이었다. 그런데 2014년도에는 5,900조원이 되었으니 3000배가 오른 셈이다. 만약 당신이 1964년부터 땅 1억원어치를 갖고 있었다면 지금 3,000억원의 자산가가 되어 있는 것이다. 더 놀라운 건 이게 서울 얘기가 아니고, 전국 모든 땅의 평균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볼 때, 용도에 상관없이 시세에 사서 50년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논점은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의 장기투자자와 관점이 같다. 저자는 비록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어도 계속 보유해야 하는 이유가 그것에 있다고 했다. 물론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동산 영향도 중요하다. 1장에서도 간단히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가격폭등을 예로 들었다. 




page.32
문재인 정부 말기 세종시 아파트 가격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전과 비교해 보면 약 200배 가량 올았다. 그 때 1억원에 사놨다면 지금 200억원이란 얘기다. 그런데 행정수도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부동산을 갖고 있던 사람은 거의 없다. 왜일까? 정책이 다르게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마인드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재개발에  20년이 걸려도 이걸 갖고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라. ]




카푸어가 되지 말고, 차를 살 여유가 있다면, 당연히 건물(땅)에 투자해야 한다. 차가 아니라 건물을 사면 매달 할부금 100만원을 내는 게 아니라, 이자 45만원을 월세로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만약 경매를 공부했다면, 경매의 절차나  항고 명도소송, 강제집행 말소 기준 등의 경매 용어가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부동산 경매는 투자의 마인드만큼이나 경매의 경험이 중요하다. 어떠한 경로로 어떤 변수가 생기는 지는 경험자가 잘 알고 있다.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내가 선뜻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는 경험이 있는 사람의 책을 읽게 마련이다. 


경매 중에 채무자가 빛을 갚아버릴 때, 낙찰자의 소유권의 변경 여부, 경매가 중단되어 "취하"가 되어버리는 경우와 무잉여를 통해 단독 입찰의 기회를 노리는 경매 고수. 등, 읽을 거리 외에도 실전 투자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글은 경매 초보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투자 마인드를 만들어준다. 꼭 경매를 시작하지 않아도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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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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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 메이어 종합병원의 정신과 과장 에릭 패리시는 아내 케이틀린과 이혼 조정 중이다. 현재 딸 해나의 양육권은 케이틀린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에릭은 케이틀린의 남자친구가 해나를 존중하지 않고, 아내 역시 남자친구의 딸과 친해지기 위해 운동을 싫어하는 해나를 억지로 소프트 볼 경기에 보내고(그러다 딸 해나가 다리를 다친다.), 집을 파는 등의 문제로 인해 딸의 양육권을 되찾아 오려고 한다. 에릭은 꾸준히 그의 전담 변호사(수잔 그라임스)와 상담을 한다.  케이틀린의 전담변호사(대니얼)을 상대로 승소할 수 있도록 수잔이 말하는 충고는 어기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에릭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알코올 중독자였고, 아버지가 트럭을 몰다가 둘 다 즉사했다. 그런 이유인에서인지 에릭은 불안장애가 있다. 하지만 현재는 불안장애를 완벽하게 고쳤다. 




에릭은 의대 시절부터의 친구이자 응급학과 의사인 로리 포추나토(여의사)로부터 환자 버지니아 티크너와 맥스 자보우스키를 소개받는다. 버지니아 티크너는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로 그녀는 이미 울혈성 신부전과 진행성 폐암으로 호스피스만 남겨둔 시한부이다.  버지니아는 손자 맥스를 보며, 자신이 없다면 손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손자의 심리 상담을 에릭에게 부탁한다.  맥스 자보우스키는 17세의 아주 작은 체구의 청소년이다. 158cm에 60kg밖에 안되는 신체는 그를 훨씬 더 어려보이게 했다. 맥스의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이며, 어릴 적부터 할머니 손에서 커온 맥스에게는 강박장애가 있다. 15분 마다 반드시 해야하는 행동이 있었는데, 이는 아주 의식적인 행동이었다. 




page.89
맥스 자보우스키는 에릭과의 상담 중에 자신이 강박장애가 있음을 밝혔다. 15분마다 반드시 해야하는 행동이다. 에릭은 자신도 불안장애가 있었지만, 그런 증상 때문에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에릭은 불안 장애가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통찰력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몇 년 전 아마 2년 전일 거에요. 그 때부터 안 좋아졌어요. 증상이 심해졌죠. 머리 오른쪽 관자놀이를 정해진 시간에 두드려야 해요. 15분 마다 말이에요."




맥스는 15분 마다 색깔을 말하고, 머리를 두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느낀다.  강박장애의 프로필을 보면,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의 대부분이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맥스도 그런 부류였다. 맥스는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맥스와의 상담에서 에릭은 맥스가 일하는 학원의 수강생, 이름이 르네 베빌라쿠아 라는 여학생을 좋아하고 있다. 문제는 강박증상이 있는 사람(맥스)이 집착하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던 물질적인 물건(르네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선을 넘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맥스는 호감이 있는 여성이 일하는 곳(프로즌 요거트 가게)는 물론 집까지 차로 따라갔다고 말했다. 분명한 스토킹이었다. 




맥스 자보우스키는 르네를 스토킹하는 강박장애가 있는 환자다. 그리고 에릭은 자신이 근무하는 정신병동에서 과격한 환자를 강압적으로 제지한 일로 그의 아내 린다 페리노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더한 문제는 에릭에게 빠져있는, 여의대생 크리스틴 말린이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역으로 에릭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것에 있었다. 



에릭은 정신의학과 순위에서 2위를 했지만, 그보다 병원의료 총 책임자 브래드 파네슨을 면담하면서 3학년 여학생 크리스틴 말린이 자신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혐의로 불려왔다. 크리스틴은 평소 에릭을 흠모해왔던 학생이었고, 연수중이었다. 에릭은 항의가 들어왔고, 조사를 받게 될 것이었다. 의사장애 위원회에서는 약물이나 알코올, 정신건강문제의 여부를 검사했다. 에릭은 수치심을 느꼈다. 에릭은 맥스의 문제, 양육권의 문제. 그리고 날조된 크리스틴의 성추행문제, 환자보호자로부터의 고소 등. 쌓여있는 문제까지 처리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았다. 



15분 마다 강박적인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 맥스와 15분 마다 환자를 점검해야 하는 에릭.  어쩌면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소설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맥스와 에릭의 관계는 역전이다. 환자에 대한 정신 분석가의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감정 반응을 역전이라 말하는데, 소설의 이야기의 흐름은 르네의 살해범이 맥스라고 생각하도록 온통 부추기고 있다는 것에 있다. 하지만. 에릭은 꾸준히 맥스를 신뢰하고 있다. 신경정신학 분야에서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구타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통계에 따른 것이다. 더구나 맥스의 엄마 마리 자보우스키가 아들을 의심하며. 맥스가 살해범이구나 라는 생각을 굳히게 만든다. (과연 맥스 자보우스키가 살해범이 맞을까?) 




page.261
그걸 누가 알겠어요. 그 애의 말은 믿으면 안돼요. 나보다 맥스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아무도 난 그 아이를 배 속에 품고 있었어요. 맥스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비웃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죠. 그 애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평범하지 않은...




책의 중반까지 맥스와 에릭의 관점이 강해진다. 독자들은 맥스를 꾸준히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맥스를 믿는 에릭이 답답해져 올 때쯤. 반전은 시작된다. 책의 서두에서도 말하는 살인범의 심리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도 소시오페스는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맥스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니. 이미 용의선상에서 제외했어야 맞다.




내 주변에서 친절한 듯 행동하는 평범한 그들, 그리고 어느 순간 본색을 드러내는 소시오페스는 누굴까? 에릭의 동료의사 데이비드 추와 마틴 밤 가트너, 샘 워드, 그리고 에릭의 의대시절부터의 친구 로리 포추나토, 에릭과 성향이 다른 동료 잭 드베르그니. 



소설을 완독하고 나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독자들의 생각에서 반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발빠른 행동 전환을 보이는 한 명의 등장인물은 유려한 반전이었다. 하지만 반전의 반전을 그리기 위해 다시 전환시킨 인물은 다소 어색했다. 처음의 대본에서 출연자들의 동선과 움직임, 그리고 주인공의 생각과 심리를 아주 세세하고 어렵지 않게 표현한 글은 마지막을 궁금하게 했다. 그러나 다소 어색한 마무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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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세균에 대한 17가지 질문 - 치과의사가 쓰고 치과위생사가 그린
김혜성 지음, 신지원 그림 / 파라사이언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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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타액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의 타액을 비교하면, 건강한 사람의 타액보다 잇몸병이 있는 사람의 타액에 세균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 세균이 많아야 병이 생기기 쉽다는 일반적인 통념은 실제와 달랐다. 잇몸병이 있는 사람의 전체 세균의 총량은 적은 대신에 구강유해균의 양이 더 많은 반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전체 세균의 양은 많은데. 구강유해균의 비율이 훨씬 더 적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해균의 비율이 문제인 거다. 입 안의 유해균은 수치를 보면 대략 알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타액에 100마리의 세균이 있다면 3마리만이 유해균인데 반해,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90마리 중 13마리의 유해균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책에서 알게 된 내용 중 새로웠던 점 중 하나는 잇몸에도 누수증후군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장누수증후군처럼 잇몸누수는 치주조직이나 사랑니 주위에 생긴 염증이 얼굴 하방에 커다란 부종을 만드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던 세균들이 잇몸 안쪽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잇몸에 누수가 일어난 것이다. 실제로 세균이 혈관으로 침투하는 균혈증은 스케일링을 비롯한 가벼운 치과 치료는 물론 칫솔질이나 음식섭취를 하는 경우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각별히 잇몸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또 "전문가의 칫솔질"도 새로운 정보였다. 의사가 해주는 칫솔질만으로도 치아의 바이오필름을 제거해 염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스케일링보다 자극이 적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비싸다고 한다. 이를 닦아주고 돈을 받는다는 사실이 놀라웠지만, '전문가 칫솔질'이라는 불소도포의 치료 등은 한번쯤 효과를 체험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치아 스케일링 후에 전문가 칫솔질까지 함께 한다면, 바이오필름을 제거해줘 치아의 상태가 훨씬 좋아질 것이다.



책은 치과의사가 글을 쓰고, 치과위생사가 그림을 그려 치아에 대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해균, 누수증후군, 균혈증, 상주미생물, 임플란트, 입속 세균과 치매 만성질환과의 관계, 치약의 합성계면활성제, 항생제와 치아의 관계 등등 을 설명한다. 특히 치아상태와 장세균과의 관계, 만성질환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치주의 처치를 잘 받으면 당뇨 또한 일정정도 개선된다는 사실은 치아 관리가 생각보다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임을 말해주고 있다. 구강 세균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혈관을 부풀게 하고 혈류를 감소시키고 응고를 증가시키는 만큼. 심혈관, 혈압, 당뇨가 있는 만성 질환자라면. 치아관련 지식을 좀 더 깊게 알 필요가 있다. 입 속 안을 돌아다니며, 침을 통해 장은 물론 몸 속 곳곳이 움직이는 입속 미생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나의 치아 위생 방식이 올바른지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항생제와 항균 가글 등 자주 행동하는 위생을 시작으로 잇몸의 세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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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의 연구 - ESG Way, 새로운 투자의 길을 묻다
가토 야스유키 지음, 최진아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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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7년간 투자은행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일본 금융기관 대상으로 국채 세일즈, 금융상품을 기획한 저자가 금융실무를 위한 ESG투자의 전반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책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 ESG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에 대해 기업이 대응하고 있는 상태에 근거해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것을 말한다. ESG를 과거에는 사회적책임투자라고 말했으며. 현재는 지속가능투자, 책임투자로 불린다.  




page 12.13

산업혁명 이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사회는 유례없는 성장을 이룩했다. 그에 반해 빈부격차와 환경파괴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성장이 지속될 것인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만약 자본주의의 무엇인가를 개선해야 한다면 그에 대한 대답의 하나로 ESG 투자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ESG의 선진국을 영국이라고 말한다. 일본은 ESG에 대해 선도적으로 그 중요성을 연구했지만, 여러 나라의 평가지수로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예를 들면 미국과 영국의 통계에서도 자본비용( 무위험 이자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한 것. 자본비용은 간단하게 리스크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자본비용이 높아지면 , 기업가치가 낮아진다. ESG평가는 자본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즉 ESG평가가 높은 기업의 기업가치는 향상된다.) 이 낮아지면, 기업의 가치가 당연히 높아야 하지만. 두 국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page. 51

"세계 최대 기관 투자가"인 GPIF가 ESG운용을 시작한다는 의사표명을 ESG투자라는 수레의 두 바퀴에 해당하는 지배구조와 스튜어드십 관점에서 중요한 이슈다. 



ESG투자는 사회적 수익과 금전적 수익으로 나뉠 수 있는데. 사회적 수익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사회적 임팩트 투자외에 일반적인 수익인 금전적 수익의 두가지로 나눠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서 부제를 활용해 주제를 뒷받침한다. 


1부는 ESG 투자의 수익과 리스크에 대해 다룬다. 이는 ESG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물음의 답을 준다. 2부는 ESG평가 방법과 평가 실무인데, 기업 공시 ESG와 관련 정보, 개별 인터뷰를 통한 평가진행방법을 설명한다. 3부는 ESG투자방법론을 시작으로 ESG지수와 ESG 투자의 벤치마크 사례를 든다.  4부는 인게이지 먼트( 투자가가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과정)을 기업가지치 향상의 방향에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기업의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증권사에서 ESG 요소를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해 활용한 사례는 ESG투자 실무를 위한 다양한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용이해 보인다. 



과거와 달리 환경과 사회의 지배구조는 ESG에 주목하는 기업의 인식만큼이나 그 영향력이 높다. ESG운용에서 높은가치를 보이는 기업의 금전적인 이득은 표와 통계를 보지 않아도 이미 그 수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기업의 시장분석을 통해. 시가총액, 베타 등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주주자본 비용과 부채비용 모두 유의 수준에서 감소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배구조를 분석하거나 회귀분석, 회귀계수를 추정하는 방식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용어는 물론 수치화된 부분은, 단순하게 ESG를 분석하기 위한 통계이긴 하나, 기업이 이를 토대로 지배구조의 진행방향을 찾아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ESG분석은 결국 기업과 업계 그리고 수익과 환경, 사회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의 제도, 커버넌스, CSV 평가 등의 선행된 이해 개념이 없어도 무방하지만, 기업이 점성적 판단에 근거에 활동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미리 공부하면, 책에서 말하는 리스크와 특성이 더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 알려주는 통계와 수치가 있지만 전문 용어와 수학적 계산은 확실히 어렵다.) 책은 일본작가가 쓴 일본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주를 이룬다. 국내와 비교되는 부분이 있고, 상이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정형화된 틀 안에 있다고 할 때, ESG지수와 기업가치 평가, ESG를 연구하면, 여러 문제점인 지구 온난화와 기업경영의 투명성. 지역사회 연대의 제고를 판단하기 수월해질 것 같다. 더 집중하고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은 꾸준한 연구와 올바른 투자에 있다. 쉽지 않은 주제였지만, ESG 투자의 이론이 방대한 이 책을 통해 ESG를 더 세세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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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아저씨의 부동산 이야기 -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왜 모두 실패했을까…? 새 정부는 과연 잘할까…?
바보아저씨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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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가 전세가와 동일해도 보증보험이 가입가능하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이미 알고 있다면, 집주인에게 득이되는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에 크게 공감했을 것이다. 이런 악용되는 사례에도 정부는 갭투기를 조장하고 있다. 


page. 26

집주인들은 매매가 = 전세가 거의 동일한 상태도 보증보험이 들어지는 점을 악용하며 0원으로 무갭투기를 일삼는다. 





평생대출, 평생 이자만 내는 직장인들과 다르게 임대업자들에게는 무한대 혜택을 주는 구조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이유는 국토부와 HUG의 방치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고위공직자들의 부패지수야 높은 순위권을 달린다지만, 그들이 하는 짓이 너무 악랄할 정도이니.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의 주택 보유 이득을 위해 5년 내내 부동산의 집값을 올렸던 것일지도 모른다. 


page. 33

두 정당 모두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 땅으로 돈 번 사람 + 땅투기꾼 + 차용증 증여 +편법 특혜 임대사업자 대출로 부동산 투기를 해서 보유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갭투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에서 다루어졌다. 무갭투기로 어찌보면 더 진화한 듯 보이는 구조는 있는 사람은 더 큰 시세차익을 얻도록 만들었다.  HUG 보증보험의 구멍으로 분양가와 전세가가 차이가 없이 고공행진한 이유도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보수가 아니다. 진보의 입장이었지만, 두 정당을 모두 까는(?) 부동산 전문가일 뿐이다.) 저자는 임대차보호법의 심각한 문제를 많은 세입자들이 계약을 연장할 수 없는 점에 있다고 말한다. 



page. 28~29

중소기업전세대출 1억 100%(한달 이자 단 돈 10만원)이라는 엄청난 복지를 만들어 놓고, 정작 집주인이 바뀌면 상당히 많은 세입자들이 연장을 못한다. 100% 전세대출은 대환목적물 변경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전세 가격이 1억 -> 1억 8천으로 폭등해서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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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5대 은행과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래서 금융지식은 물론 창구업무, 상담업무 등을 해서 인지 설명이 자세하고 세세하다. 어렵지 않다. 이해가 안되면 두 세번 문장을 반복해 읽으면 된다. 아마도 그간 부동산 용어나 계산법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다면, 저자가 초등학생이면 쉽게 계산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계산법이 적잖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텍스트 또한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구조를 보인다. 띄어쓰는 여백과 글의 설명과 표를 바로 삽입해서 이해하기가 훨씬 좋다. 대개 많은 책에서 삽입된 표를 다음 장에 넣고, 글을 한 페이지에 빼곡히 적는데 방해. 페이지를 넘기지 않아도 글과 바로 연결되는 표와 그림이 금융전문 지식의 작동원리를 훨씬 알기 쉽고, 보기 좋게 한다.  경제, 경영, 금융서가 그렇듯. 이 책 또한 일독보다는 반복해 읽는 게 좋다.



"전세배당금 받지, 세금 내면서 집을 왜 팔아 바보들아!" 


*전세 대출과 갭투기에 대해 이보다 실랄한 비판과 설명이 있는 글은 많지 않다.

*전세사기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모든 직장인 외 성인들에게 완벽한 정보를 주는 책이다.

*전 정부의 규제는 갭투기를 조장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며, 앞으로 부동산의 동향과 함께 새 정부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책을 읽고, 바로 가족들에게 돌려읽기를 권했다. 부동산의 시스템(특히, 전세, 갭투기, 내집마련, 대출) 을 파악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바보아저씨의 경제 이야기> 1,2권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 <부동산 이야기>도 만족스러웠다. 그가 쓴 브런치의 글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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