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최윤영(황금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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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이 책을 읽어보니, ETF를 들어보기만 했지, 어떤 정보들이 있는지 잘 몰랐던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ETF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더 수월하게 읽힐 것이다. ROE, FCF, AUM같은 용어들이 튀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 자체에서 설명하면서 연금을 설명하고 있어서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옵션이나 파생상품 등이 나오는 후반부에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들긴 하다.



책에서는 SCHD를 꽤 많은 양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SCHD는 2011년 10월에 상장한 상품이라 한다. 수수료가 연 0.06%인데 엄청 싸다. 미국의 평균 ETF 수수료가 0.34%라고 하니 확실히 엄청 싼 거다. 20년 이상 ETF를 굴린다고 하면, 차이가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률에 따라 연금액이 조금씩 오른다. 30년 뒤에도 구매력이 유지되니까 당연히 이득이다. 그런데 SCHD는 배당 성장이 이처럼 같은 원리로 가기 때문에. SCHD는 배당 ETF중에서도 좋은 것 같다. 더구나 코카콜라나 펩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의 굵직한 기업들로만 100개가 모두 SCHD 배당에 편입되었다고 하니 반드시 이 정보는 알고 가야 했다.


SCHD는 장기 연금 보완으로 가지고 있으면 꽤 좋은 선택같다. 국민연금은 나라가 보장하지만, 수령액이 노후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 수는 없다. 거기에 SCHD처럼 배당이 해마다 올라가는 자산까지 얹는다면 실질적인 노후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일드맥스 ETF 가 있는데, 저자는 일드맥스 는 저점 진입과 타이밍이 핵심인 고난도 상품이라고 했다. 타이밍을 잘 잡고, 배당 재투자를 하는 게 꽤 어려운 난이도로 보이지만. 원금보전이나 ETF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종류의 연금상품을 알아두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물론 배당은 소득으로 잡히니 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가 튀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책에서는 이런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배당이 2천 만원이 넘어가면 바로 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간다. 저자는 초반에 빨리 벌고 싶고 수익률을 높은 것을 찾지만, 이런 식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사례로 보여준다.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시장은 계속 변하는 만큼 금리와 배당. 연금 미국 주식 처럼 꾸준히 공부하기에는 사례와 용어로 풀어주는 책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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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쓰는 완벽 허리 - 척추 전문의가 만든 기적의 재활법
이대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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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나니, 허리척추에 대해 알려주는 책에 눈길이 간다.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거나 하면 통증이 생기는데, 다행히 목디스크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100년 쓰는 완벽허리]의 저자는 척추는 뼈와 근육만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고, 뇌, 신경, 감각수용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조율하고 있다고 (이걸 신경 조절 시스템이라고 한다.) 하는데. 쉽게 말하면 허리의 컨트롤 타워다. 이 시스템이 흔들리면 아무리 근육이 강해도 소용없다.



또 <피드포워드 컨트롤>이라는 개념이 새롭다. 물건을 들기 0.03초 전에 이미 복부 심부 근육이 먼저 수축하는데 이 때 건강한 사람은 그게 자동으로 되지만. 만성 요통 환자는 그 타이밍이 늦다고 한다. 근육이 약한게 아니라 신호 자체가 느린 것이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이기도 한데,  당뇨와 허벅지 두께의 연관성이다. 책에서도 내 허벅지 두께가 내 노후의 성적표라고 말한다. 병원가서 주사 맞고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경 길을 터주는 건 의사가 하는 일이지만 그 길을 실제로 걸어다니며 허벅지를 빵빵하게 다시 채우는 건 오로지 내 몫이다.) 뭐 코어 인지니 뭐니 하는 어려운 말 다 치우고, 결국 내 몸을 얼마나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었다.



실제 허리 디스크로 오래 서 있으면 더 통증이 심한데. 이렇게 통증을 두려워 하고, 병원에 가지 않으면 허리는 더 나빠질 것같다. 아프니까 조심하고. 조심하니 근육이 긴장하고. 긴장이 압박을 키우고, 압박이 다시 통증을 부르는 이런 식의 루프를 저자는 무한 루프라고 말했는데 진짜 딱 맞는 말 같다. 


이 책은 허리가 아프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모든 디스크는 수술을 가장 끝에 두고, 운동법이든 코어힘이든 자세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년 쓰는 완벽 허리]는 허리가 왜 아픈지 그 구조 자체를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호흡법과 안기 서기, 슬로우 러닝 등의 생각지 못했던 방법들이 많아서, 이해하고 나면 허리 디스크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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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김태한 지음 / 세이코리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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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책은 제목이 모든 부분을 말해준다.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에서 가격으로는 못 이기니, 미국의 경쟁우위이자 중국의 약점인 ESG라는 무기로 싸우려 한다는 걸 제목에서 내포하고 있다.


공산당 중심의 지배구조인 중국은 인권문제와 석탄 의존으로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 내부에서 기후위기 문제점을 정치적으로도 내새운다. 그래서 ESG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ESG는 책에서 도덕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무기로 본다. 상대를 압박하는 좋은 명분으로 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은 가격에서 가치로의 전환을 말하는 부분인데,  싸다고 다 사는 시대는 끝났다. 제품을 만든 회사가 괜찮은 회사인지를 소비자들이 따지며, 환경을 망치는 건 아닌지를 따지게 한다. 이걸 설명하지 못하면 아무리 싸도 선택 받을 수 없다. 예를 간단히 들어도 중국의 테무가 그렇다. 한국에서 테무는 저가쓰레기 일 뿐이다. 반면에 ESG는 서구가 만든 기준이라서 그 기준을 못 맞추는 나라인 중국이나 인도 등의 나라는 불리해진다. 미국은 진짜 착하게 만들었냐를 경쟁하자고 하는데. 미국은 당당한가 라는 의문도 드는 게 사실이다.



또, 미국이 화웨이를 막을 때 내세운 건 국가안보였는데 실제 논리는 지배구조였다. 이 회사가 진짜 민간기업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공산당이 원하면 언제든 방향을 틀 수 있는 회사에 왜 우리 인프라를 맡기냐는 거다. 그 논리는 솔직히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초반에는 중국과 미국의 이야기가 많다. 책 제목에 이재명이 들어가 있는데. 왜 미국과 중국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차지할까 싶었다. 근데 후반부로 가면 한국의 나아갈 부분 이재명 정부가 승부수를 띄우는 방식, 증강 노동에 다른 일자리 등 실제 행하는 부분외에 저자가 나름의 논리로 설득하려 한다. 미국과 중국의 싸움을 한참 보여준 뒤에 결국 그 싸움 한가운데 있는 한국의 상황을 저자 본인의 생각과 함께 묻는다. 중국이 책 제목에서 빠진 이유도 거기 있는 것 같다. 무대는 미국과 중국이지만, 저자가 말을 걸고 싶었던 것은 한국이었던 거다.



ESG는 환경을 말하고는 있지만, 패권 전쟁의 한 무기가 될 뿐이었다. 불편하지만 지금 세상을 읽는데는 쓸모있는 시각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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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
요시무라 마사카즈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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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금술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수정구슬 들여다보며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었다. 사주나 점술 같은 것과 비슷한 영역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연금술사는 점쟁이 같은 느낌? 그냥 그 정도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연금술사는 실험실에 틀어박혀서 유독 가스 마시고, 도가니 폭발로 다치면서도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한 사람들이었다. 가열하고, 증류하고, 다시 섞고 하는 자체는 지금의 연구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이게 단순히 화학 실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화로 얘기가 특히 그랬는데, 아타노르라는 화로는 급격하게 가열하지 않고 천천히, 일정한 온도로 재료를 데운다. 며칠씩, 때로는 몇 주씩.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대체 뭘 만들려고 이걸 계속했을까? 중간에 용기가 깨지고, 다칠수 있음에도 계속 반복한 이유가. 악착같이 안풀리는데도 계속 끝까지 붙들고 있는 사람들의 끈기도 보인다. 아타노르 화로가 그렇듯. 사람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확 달궈지면 깨지고 폭발한다. 유리 용기처럼, 근데 사람은 때로 빨리 뭔가를 바꾸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닐거다. 아타노르처럼 천천히 일정하게 꾸준히  그게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한 거라는 걸 연금술사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연금술사들은 유독 가스에 시달리고, 낯빛이 무서울 정도로 나빠진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계속했다. 뭔가를 변환시키려는 집착이 그 정도였다는 거다. 읽으면서 이 사람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떤 목표 하나에 그렇게 매달릴 수 있다는 게 부럽기도 했다. 요즘은 뭔가 조금 안 되면 바로 포기하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나. 물론 나도 그랬지만,, 책에서 말하듯, 황금을 찾으러 갔다가 진짜 과학을 건져 올린 셈이라는 게 결국 그 집착이 만들어낸 결과 아니었을까 싶다.



책을 보면서 알게 된 부분이, 연금술 기호는 물리학 공식처럼 하나의 정답에 도달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한다.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지만 공통된 의미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시나 만다라의 해석과 비슷하다는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연금술이 왜 오랫동안 신비주의랑 엮여서 이해됐는지 알 것 같았다. 정답이 없는데다 각자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었을 거다. 내가 연금술사를 사주나 점술과 비슷하게 느꼈던 것도 어쩌면 그 모호함 때문이지 않았을까. 뭔가 명확하지 않고,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래서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 그래서 연금술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비단 화학적인 부분 말고도 예술과 연금술의 역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연금술이 왜 이렇게 넓은 범위안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연금술이 현대에서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책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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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트렌드 2026
최윤성(망고쌤) 외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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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의 일부분은 지방 부동산을 너무 단순하게 보면 안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흔히 지방은 집이 남아돈다,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은 그 숫자 하나만 보고 시장을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통계에 잡히는 집이라는 게 다 같은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실제로 들어가 살고 싶어 하는 집도 있고, 숫자만 집이지 지금 기준으로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집도 있다. 낡은 빌라나 외곽의 오래된 아파트, 생활이 불편한 주택까지 한꺼번에 넣어 계산한 수치라면, 그걸 가지고 집이 많다고 말하는 건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집이 많다는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집이 많다는 건 다르다고, 책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아무 집이나 찾지 않는다. 도심에 가깝고, 브랜드가 있고, 대단지이고, 학군이 괜찮고, 생활이 편한 아파트를 본다. 가능하면 신축이면 더 좋다. 너무 당연하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학교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지도 본다. 같은 돈이면 더 나은 환경을 찾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데, 그 당연한 기준이 시장에서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책을 읽다 보니 지방이라는 말 자체를 하나로 묶는 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예전에는 서울이냐 지방이냐,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 정도로 크게 나누는 시선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안에서도 차이가 너무 커졌다. 부산 안에서도 다르고, 대구 안에서도 다르고, 같은 도시 안에서도 어느 구냐, 어느 동네냐, 어느 단지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지방이 다 어렵다, 지방이 다 죽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지금 시장을 너무 크게 뭉뚱그려 보는 느낌에 가깝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얘기가 상급지 쏠림이다. 사람들은 여러 채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하나를 가져도 더 나은 걸 고르려고 한다. 책은 이걸 단순한 허영이나 투기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규제가 많은 상황에서는 자산가든 실수요자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선택하려는 쪽으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이건 서울만의 얘기가 아니라 지방도 비슷하다고 한다.

광역시 안에서도 학군, 인프라, 커뮤니티가 괜찮은 지역은 따로 있고, 그런 곳은 하락기에도 덜 흔들리고 분위기가 풀리면 먼저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분은 실제로도 지방에 집이 있다보다 어디에 집이 있느냐를 더 따지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선호도 차이가 크고, 신축 여부나 주변 환경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진다.










책은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도 몇 가지로 나눠서 보는데,  사람들의 심리, 수요와 공급, 정책, 그리고 호재다.


이 중에서 특히 강조되는 건 수요와 공급이다. 앞으로 3년 정도 입주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공급이 어디에 몰리는지, 부족한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걸 보면 가격 흐름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마스크 얘기를 예로 든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없으면 가격은 오른다. 아파트도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심리에 대한 얘기도 계속 나온다. 이건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공포가 퍼지면 싼 매물도 안 사고, 분위기가 살아나면 관심이 한꺼번에 몰린다. 공포에서 무관심으로, 다시 관심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동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지금 시점을 꽤 의미 있게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지방 부동산이 끝났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또 그렇다고 아무 지역이나 다 살아난다고 보지도 않는다. 그 안에서도 수요가 남아 있는 곳, 사람들이 계속 찾는 곳은 따로 있다고 한다. 15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임장하고 투자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데이터만 보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분위기를 계속 확인해왔다는 느낌이 들어 더 신뢰가 간다. 현장에서 쌓은 판단을 풀어낸 글들이 좀 확인된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부분이 더 와닿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간부터는 수도권 얘기도 이어진다.비싼 지역만 계속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요가 옆으로 퍼진다. 송파가 오르면 강동으로, 강동이 오르면 하남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이 부분은 부동산 매체에서 많이 확인되는 부분이다.


또 광명이나 안양 같은 지역도 같이 언급되는데, 입주 물량, 신축 공급, 교통, 재건축 같은 요소를 함께 보면서 다음 흐름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많이 오른 곳만 바라보다가 놓치기보다는, 그 주변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같이 보라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빌라만 살다가는 끝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입성은 꿈에 그리기만 하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건 부동산을 점으로 보지 말고 흐름으로 보라는 말처럼 들린다.


뒤쪽으로 가면 세금 얘기가 길게 이어진다. 특히 분양권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접근했다가 비과세 계산이 꼬일 수 있다. 실제로 일시적 2주택이 아니라 3주택으로 잡혀버리는 사례도 나온다.



책은 이걸 잘 활용하면 비과세를 유지하면서 상급지로 갈아타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본다.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왜 이런 얘기를 길게 하는지는 이해가 간다.  대출 규제의 경우, 규제가 크게 풀릴 거라고 낙관하지 않는다. 대출 규제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세금 완화도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책은. 부동산 입지 분석에서 그 안에서도 차이가 커지고 있고, 사람들이 더 나은 입지와 상품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는 이 관점 자체는 꽤 공감이 갔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건 이미 체감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분위기는 아무래도 상승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려 있다. 그래서 인구 감소나 산업 구조 같은 부분은 따로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책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든 만큼, 통일되지만 다른 시선을 보여주고 있어서 부동산 정보로 충분히 참고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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