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지 않을 권리
김태경 지음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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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사건 후 피해자가 형사사법 절차에 관려할 수 밖에 없는데, 변호인의 조력을 포함해 다양한 권리를 보장받는 범인과 달리  피해자는 기껏해야 참고인이나 주변인으로 처우받으면서 크고 작은 불편과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 ~ "인간의 자기치유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며 이러한 능력을 강화시키는 강력한 요인은 다름아닌 이웃의 적절한 관심과 건강한 지지다.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것은 '적절성'과 '건강성'이다.




이 책의 목적은 [범죄 피해자의 사건 후 경험에 대한 이웃들의 이해 폭을 넓히는 것]과 [피해 회복을 위해, 이웃인 우리가 해야 할 지침의 제안]이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범죄학자인 김태경 교수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분석패널로 범죄 심리 분석을 넘어,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집중해 상담하는 상담가로 알려져 있다. 책의 목적을 더해, 사건을 읽고, 범죄 피해자들의 시선으로 고민해 보는 시간은 단순한 피해자로써의 감정이나 사건의 회기 뿐 아니라, 피해자와 연관된 법조망의 구멍과 심리학, 용서를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트라우마, #피해자, #형사사법, #심리상담, #살인사건생존자, #피해회복, #배금주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던 피해 가족들의 죽음에 대한 반응에서, 단계별로 흐르는 감정은 먹먹함을 느끼게 하는데, 피해 유족들은 죽음의 사실을 부정하고, 화를 내거나 멍해지는 둔감함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이후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생기고, 고인의 죽음을  인정했을 때, 다시 절망하며, 분열하고 자포자기하게 된다. 그러다 마지막 단계에서 고인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되살아나는  재조직, 회복단계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슬픔이 얼마나 단계에서 단계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를  느끼게 한다. 이에 따라 피해자의 이웃들은 그들의 회복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늠하고,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하기를 다그칠 것이 아니라,  곁에서 그들의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한편, 증인지원제도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부분이다. 당사자의 지위를 가지는 범인과 참고인의 지위를 부여받는 피해자의 지위여부에  따른 수사과정은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 중에 하나다. 당사자가 되는 범인은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주장에만 근거해 공소장을 작성하기 쉽다.



피해자가 참고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건 공판이 일어나기 전에야 피해자는 한번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방식에 당혹해 한다고 한다.   범인이 구치소에 들어가 형량에 맞는 벌을 받고 나온다고 해서 그를 당사자라는 지위에 둔 것인지는 모르나,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되면,  사건의 피해를 본 당사자는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이다. 따라서 사건의 당사자를 피해자로 두고, 참고인을 피의자로 두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당사자와 참고인이라는 지위는 법에서 아주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page.127
피해자의 지위가 참고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사자료(심지어 피해자 진술조서까지도) 를 열람할 수 있는 피의자와 달리, 피해자에게는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피해자는 피의자가 어떤 억지를 부리는지조차 알 수 없다. 



이 밖에도, 증인 출석요구를 받는 피해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 5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는 것이다. 폭력이나 성범죄의 경우, 피의자와 대면하고 법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하는 데, 이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는 것이다.  피의자가 조사받은 곳과 같은 장소에서 조사받는 피해자에게 찾아온 피의자 측 가족들의 해코지나, 여러 낯선 사람 앞에서 사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것에 대한 피해자의 수치심과 자괴감은 피의자 측의 변호인에게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page.145
어느 성폭력 사건에서 피고 측 변호인은 강간 당시 피고인이 냈던 신음 소리를 흉내 내라고 집요하게 피해자에게 요구했다. 피해자는 간절한 눈빛으로 검사나 판사가 이를 제지해 주기를 바랐지만, 그 누구도 이를 막아주지 않았다. 피해자는 한참을 망설이던 끝에 변호인의 요구대로 신음 소리를 흉내낼 수 밖에 없었고,  그 후 아주 오랫동안 이 장면을 곱씹으며 진한 수치심에 몸서리쳐야만 했다.




#범죄가남기는상흔, #성폭력사건, #급성기후유증, #성인지감수성,  #인지부조화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적 폭력, 특히 강간의 급성기 후유증이 다른 사건보다 더 심각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강간 사건 중에서도  범인이 피해자와 아는 관계에 있는 경우 피해자의 후유증이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page.37




안타깝게도, 범인이 가석방되어 출소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피해자는 범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범인(피의자) 측에서 가장 확실하게 감형받는 사유이며, 피해자가 처벌불원의사를 명시하지 않는 한은 범인이 합의금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법안의 구멍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복수 아닌 복수는 실제로 실행이 되지 못한다. 유족측에서 살인자의 부모를 찾아가  협박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유족측이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살해자 가족이 보호처분을 받는 경우가 그렇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대목에서 얼마 전 출소한 조두순의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조두순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순찰보호관이 상시대기 상태에 있는데,  이는 오히려 조두순을 살해하려는 사람을 막아주는 효과를 주었다. 마치 조두순이 개인 경호원을 둔 것이나 다름이 없는 형태였다.  더구나 조두순이 기초연금과 주거급여 형태로 달달이 받는 연금만 해도 120만원이라고 하니, 죄를 짓고 나와도 나라에서 죄인을 벌어먹여 살리고 있으니.  대한민국에서의 살인,성범죄자들은 정말 한국 땅에서 살기가 아주 좋다. 거두절미하고,피해자의 시선에서 법의 사안을 살필 필요가 있다.



한 예로는 범죄 피해자보호법이 있다. 저자가 설명하는 이 피해유족을 위한 위로금의 형태의 구조금은, 직업, 나이, 성별, 심지어 정규직 여부에 따라  배상금을 달리 지급한다고 한다. 지급 형태가 고인이 살아 생전, 정규직이었는지. 일용직이었는지에 따라 목숨에 몸값을 매기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피해자의 죽음을 몸값으로 책정하는 형태가 된 것일까. "구조금"은 마치 앞으로도 일할 여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잠깐 동안 책정되는 실업급여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밖에도 너무 많은 부분들이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느끼게 했다. 강간사건에서 한 경찰관이 별 것도 아닌 일에 불렀다는 태도(물론 모든 경찰관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일부 경찰관의 몰지각한 태도)와   살인사건에서 형사절차 정보제공을 신청하지 않아 피해자가 재판이 종결된 사실을 알지 못해 길을 걷다가, 범인을 시장에서 마주치는 상황 등.  저자가 말했듯이, 모든 범죄 사건에서 범행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범죄 원인은 언제나 피해자가 아닌 범인에게 있다.   내가 그 자리에 없었어도, 누군가는 범인과 맞딱뜨릴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한국의 피해자들은 아픔과 슬픔을 조용히 감내해야 한다.  피해자다움을 위해서 말이다. 




용서하지 않을 권리. 가해자와 사건에 대해서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심각한 트라우마와 회복을 위해 국가에서 마련해야 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가깝게는 피해자의 시선에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우선이 되야 하며, 이를 위해 개인이 놓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듯이, 돌봐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회복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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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디벨로퍼 - 안주와 불안에서 벗어나라
구정웅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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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라는 단어는, 부동산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다. 부동산 개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이며, 개인적으로 부동산 업계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비즈니스 디벨로퍼]라는 책의 이름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신 사업군을 새로 개발하고, 시장 개척에 대한 개척자 위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생각했고, 역시 시장 개척을 위한 주요 역량과 역할을 시작으로, 샤넬과 코카콜라의 사례를 담았다.


이외에 바람의 생태계적 요소를 예시로 담고, 생태계에서 바람이 하는 역할을 비즈니스 운영의 예시로 담은 글은 참신하게 느껴진다.  바람이 순환하기 때문에, 지구의 각 지역 온도가 평균적으로 유지가 되는것이고, 바람이 위기와 기회를 제공하고 그 바람을 통해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설명과 함께 성공하는 기업은 위협과 기회를 수치화해서 관리한다는 점이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다. 




저자는 사업개발과 전략기획, 영업 마케팅 전문가 답게 폭넓고 다양한 산업 지식을 담아놓았고,  비즈니스 디벨롭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담은 사업 구성안은 희귀성이나 그 자체로 문화산업이자 대형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BTS와 넷플릭스를 예시로 삼았다.



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큰 호황을 누리는 넷플릭스의 경우, 창업자는 반드시 반대를 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부분은 창의적이고, 신선한 발상을 위해 남들이 생각치 못한 부분을  볼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잘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그 비즈니스 내에서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망 사용료가 화제가 된 사건도 있어, 멀지않은 시기에 넷플릭스를 꺽을 국내 OTT서비스가 빨리 나오길 바란다.

또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시장 원리를 이해하고, 인프라를 만들고, 전문가 영업의 중요성을 핵심으로, 구축하는 방법  등에 대해 잘 설명한 책이라 비즈니스 OTT,인프라 영역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기 좋은 책이다. 



책은 아는 것이 많거나 힘이 센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닌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힘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좋은 책이다.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해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화두가 된 요즘,  비즈니스 경영법에 대한 시작으로 도전과 변화임을 주장하는 책이라 비즈니스 가이드 북으로도 좋았다. 



나의 기술과 제품에만 갇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대방이나 고객과 소통하며  자유와 편리함과 품격을 제공해 주는것, 이것이 비즈니스 디벨로퍼가 하는 일이다. (p. 25)


비즈니스 디벨로퍼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내부의 역량, 특히 밖에서 보는 나와 회사 또는 조직에 대한 역량 분석을 정확히 해내는 일이다. 너무 중요한 것인데도 너무 가까이 있어서 도리어 그것을 깨닫지 못함을 비유한 말이 ' 어불견수' 다.  나 자신만의 생각과 나만의 세상에서 벗어나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제공할수 있어야 한다. (p. 51)


부동산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의 시작단계인 기획부터 자금 조달, 설계, 시공, 마케팅,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 또는 업계를 말한다.  부동산 개발의 성공여부에는 부동산 디벨로퍼의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친다. (p. 55)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개발도 여러 시행착오를 통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이 중요하다.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을 이긴다고 하는 말은 어떤 면에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정답이 아닌 경우도 많다. 시작에서의 단순함과 마무리에서의 단순함은 다르다. 멋진 상품이나 서비스들을 보면 명쾌하고 단순하지만 그 속에는 세밀한  설계와 복잡함이 있다. (p.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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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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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최재석 지음 / 센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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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병원 중, 가장 많은 과가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가 아닐까.  나이가 들면 자질구레하게 아픈 곳이 많고, 병원을 가자니, 그렇게 심한 것 같지도 않다. 병원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것도 물리치료 중 보험이 되지 않는 비보험에서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가 상당 부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비나 통원 등의 보험이 있다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지만, 하루 이틀의 병원비가 쌓이면, 어마어마해진다.) 









그래서 집에서 홈트 형식으로 따라 할 수 있는 동영상이나 재활 운동 관련 책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의 저자 또한 유튜브에서 PT재석으로 유명한 물리치료사다. 그의 운동법을 살짝 보면, (그 중에서 손과 관련된 어깨와 팔꿈치의 통증부분을 보면) 단지 손에만 국한 하지 않고, 어깨와 등 그리고 손바닥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만성화된 테니스 엘보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보자 마자. 마지막 장에 있는 손목과 팔꿈치를 펼쳐봤다. 첫 장의 통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근육 이완 마사지와 통증 검사가 사진과 함께 보인다. 책의 내용이 조금 더 신뢰가 갔던 것은 단지 팔꿈치와 팔과 어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손등과 상완이두근 마사지까지 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팔꿈치 통증이 손과 어깨 그리고 겨드랑이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인데, 정형외과를 가면 체외 충격파나 소염 주사 등을 권한다. 소염주사의 경우 프롤로주사가 많은데, 일부 의사들은 이 프롤로 주사의 위험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체외충격파와 소염주사를 모두 맞아본 사람으로써 부작용이 덜하기도 하고, 효과도 더 좋았던 체외충격파를 추천한다. 하지만 체외충격파는 너무 아프다.) 대개는 보험이 보장 되지만, 한 두 번만 해도 금새 30만원이라는 지출이 되다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훈련이나 스트레칭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큰 운동이 되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통증은 그 만큼 자주 마사지를 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손가락과 손등 마사지는 평소 통증이 있던 부분이라 자주 마사지를 했기 때문에 잘 아는 부위였다. 그 외의 엄지 손가락 마사지나 손바닥 마사지 그리고 손목과 팔꿈치 통증의 핵심인 혈액순환을 위한 위아래 어깨 뒤쪽 운동은 몰랐던 스트레칭이라 눈 여겨 봤던 것 같다. 









물리치료와 관련된 운동법을 자신의 통증 부위에 따라 한 두 개씩 알고 있는 경우들이 있지만, 이 책은 목과 어깨 허리 무릎 손목 등의 한국인의 5대 통증 부위를 잘 소개하고 있어서, 스스로의 스트레칭 뿐만 아니라, 가족의 물리치료와 관련된 운동법 등을 확인하고 서로 공유하는 용도로도 무척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책과 함께 동영상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PT재석을 검색하면 운동법을 자세히 알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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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 이어령 대화록 1
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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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이 언젠간 죽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라', '죽음을 잊지마라',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한다.


동양권에 비슷한 말로, 화무십일홍이 있고, 권불십년(권력은 십년을 가지 못한다)이 있고, 이는  레임덕의 뜻도 담고 있다. 죽음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메멘토 모리라는 단어는 권력과도 연결된다.


우리는, 언젠간 죽을 존재이지만, 죽음이 아주 먼 미래일 것이라 생각하기에, 하루를 쉬이 보내버리는것 같다.


[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 사실을 기억하라!]



인간도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이기에 오만하지 말고, 우쭐대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병상에 투병 중인 이어령 선생을 기자가 찾아가 여러 주제로 삶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과 대화록을 엮은 글이다.  또한, 삼성 故 이병철 회장이 죽음에 대면했을때 신부님께 전한 24가지 질문도 언급하며, 죽음을 직면한 이어령 선생에게 그의 입장에서 또 다른 답을 청한 글이다.



작가로 유명하고, 문화부 장관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계시다는것 외엔 작가인 이어령 선생의 책 한권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죽음을 대면한 한 인간의 삶의 성찰이나, 생각을 아주 객관적인 시각으로 적어놓은 것 같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때 삼성 그룹의 오너인 이병철 회장의 죽음에 목도한 생각을 담은 내용 또한 담겨있어, 내용이 더 궁금하기도 했다. 



또한 언론, 공직에도 몸담아 오랜 세월 한국의 대표 지성인으로 인식된 이어령 선생이 절망의 시대인 코로나19에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코로나라는 페러독스가 일어난 이후, 번영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역사적으로 대역병이 일어난 후, 번영이 일어났었고, 이것은 펜데믹의 페러독스로 명명한다.



이 페러독스의 마지막이 기독교라 말하며, 기독교가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게 하는 희망이 될 것이라 한다. 무신론자였던 그가 세례를 받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며, 생명과 영성을 언급해 새로운 글쓰기에 나선다.


이어령 선생이 기독교 질문에 답하는것을 시작으로, 생전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대해 지혜를 구하는 대화문을 적고 있는데,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는 글은 이어령 선생의 깊은 통찰을 느끼게 한다. 


삶에 대한 어떤 질문도 정확한 답은 없겠지만, 이어령 선생의 대화를 읽고 있으면, 삶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오랜 경력과 인생 경험을 담은 이 책은 이어령 선생의 다양한 석학으로의 면모를 볼 수 있고, 이 책 한권이면, 이어령 선생의 다양한 성찰과 희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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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지도 - 수도권 구석구석에서 골라낸 알짜배기 아파트 특급 답사기
이재범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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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의 좋은 물건을 나대신 임장해서 해석하고 정리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저자는 임장에 들어가기 전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 혹은 대장 아파트라 불리는 단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랜드마크 단지는 해당 지역에 앞장서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상승 여파를 몰고 오기 때문에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각 동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가 대부분 랜드마크 단지이며, 가격대가 비슷한 아파트는 시간이 지나 가격이 변동되어도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특히, 네이버 부동산이나 kb 부동산보다 국토 교통부가 발표한 실거래가 중 거래 완료한 실거래가 기준으로 선정된 임장 지역이라 더 신뢰가 간다. 저자가 임장을 간 장소를 상세히 적기 위해 어느 위치에 무엇이 존재하고 면적이 어떻게 되는지, 세대와 입주 조건, 거래 금액, 단지의 특성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장소를 찾아가게 되면, 이 책이 정말 참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를 너무 잘 해 놓아 임장 시 책이 필수일 정도다.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참고로 장소를 눈으로 확인 가능할 것 같지만, 책에서는 그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을 꼬집어 정리했다.  수내동에는 학군으로 이름난 곳으로 수내역과 sk텔레콤, 분당사옥, 롯데백화점, 수내중, 내정중학교 처럼 주요 학군 위치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과 가까운 부천시에 위치한 중동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시작으로,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상동에 위치해 있는 문화 시설 등에 대한 설명도 좋다.









지역별 특징과 함께, 신축 아파트와 노후화되었으나 이점이 높은 구축아파트를 정리한다. 부동산의 정보를 실측해 직접 정리한 책이라 보면 볼 수록 임장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미 오랜 시간 축척된 경험과 데이터를 블로그로 공유해온 저자는, 다양한 저서를 참고로 해, 깔끔하게 설명했다. 이러한  저자의 노력과 알짜배기 아파트를 참고로, 임장 실력을 늘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거래량이 많아 졌을때 가격이 오른다고 매수를 결정하는것보다는, 거래량이 적을때 매수하는 편이 조금 더 똑똑한 접근이 될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일단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거래량이 적을때 협상을 통해 가격을 좀 더 깎아 매수할수 있다.  당장은 거래가 적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지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겠지만, 지나고 보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마디로 거래량을 통해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라 할수 있다. (p. 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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