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무기 -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극한 무기의 생물학
더글러스 엠린 지음, 승영조 옮김, 최재천 감수 / 북트리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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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더글러스 엠린은 할아버지인 진화생태학자와 아버지인 행동생태학자의 직업상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가 벌잡이 새를 연구하던때에 아프리카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책속에 제 1부를 보면, 벌레나 곤충의 무리들은 개체들이 자기유형을 후대에 전파하는 성공의 정도에 차리가

벌어질때마다  진화가 일어나는데, 이는 우연일수도 필연때문일수도 있다고 말한다.

어떤 특성을 가진 개체는 다른 특성을 가진 개체보다 성취를 잘하고, 그 결과 더 많은 복제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은 여러 새대에 걸쳐 반복되어 결과적으로, 비효율적인 형태를 더 효율적인 것으로

교체하게 된다. 효율성이 가장 떨어지는 유형은 도태되고, 더 효율적인 유형으로 교체됨에 따라 모집단이

 진화하게 된다. 또한 전달오류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개체들이 나머지 개체보다 더 나쁠 경우 점차 사라지고 더 낫다면 새로운 형태가 퍼져 나가면서 이전 형태를 교체한다.

이러한 교체가 곧 진화다.


+

이 책이 주로, 동물무기의 다양성과 사치스러움에 관한것이기는 하지만, 동물무기와 인간무기의 유사성이 뚜렷하며,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동물무기에 대한 그림을 책 곳곳에 삽화로 표현하고 있다.

그림과 별도로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고,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설명하나 글의 내용이 장황한 느낌이다.



차라리 삽화를 더 넣어 동물의 형태나 몸짓,생김새에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변화한 것인지 그림으로 표현하고,

글로는 진화된 순서나 생김새를 역사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설명했다면 좀더 집중도 있게 읽힐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차라리 글이아닌 영상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면 더 좋을것 같다

책속에서 마음에 끄는 부분이 쇠똥구리를 비롯 동물연구 현장경험과 견고한 과학적

연구를 매끄럽게 엮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고, 그중 책속 몇 문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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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화이야기가 그렇듯, 큰 가시고기 이야기 역시 변이로 시작된다.

일부 큰가시고기는 다른 물고기 보다 방어 무기에 더 많이 투자한다

골반 대퇴골의 길이가 다르고, 신체 판갑옷의 크기와 수에 차리를 보인다. 이 무기크기의변화가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큰가시고기의 가시가 길면 삼키기가 어렵다.포식자 물고기가 삼키려다 미처 삼키지 

못했을때 큰가시고기의 판갑옷이 생존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큰가시고기는 포식자가 즐비한 바다에 살지만, 더러는 담수호에도 산다. 민물에서는 진화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육식성 포유류 가운데 늑대는 "만능" 포식자다.

길고 날렵한 턱으로 놀랍도록 빠르게 먹이를 잡아채고, 단단한 송곳니로는 커다란 사냥감의 옆구리나 다리를

물어서 쓰러뜨린다. 늑대는 집단 사냥을한다.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사냥감을 공격해서 자기들보다 훨씬 큰 

동물도 거뜬히 쓰러뜨릴수 있다.



사냥감을 죽인 후에는 두가지 용도의 어금니로 사채를 찢는다. 어금니는 작은 뼈를 으깰수 있을 정도로

넓적하지만, 바깥 가장자리는 날카로워서 절단기처럼 근육과 사라을 잘라 낼수 있다.

하이에나도 집단으로 사냥하지만, 턱이 늑대와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의 사마귀는 매복 포식자다. 길게 휘어진 가시가 딸린 초대형 앞다리만 봐도 짐작이 간다.

먹잇감을 포획하는 이 긴 다리는 반동력을 지닌 용수철과 같다.

그런점에서 이 다리는 자동권총의 공이치기에 비유된다.



초기 형태의 사마귀는 여윈 몸에 특화되지 않은 사냥꾼으로, 땅바닥이나 풀잎사이를 은밀히 돌아다녔다.

앞다리가 살짝 더 길어서 거미나 곤충을 재빨리 쉽게 잡아챌수 있었다.

효율적인 이동을 위한 균형잡힌 선택을 저버리자, 앞다리가 점점 커져서 더먼 거리의 먹잇감을 포획할수

있게 되었다. 사마귀새우는 잡아채기 전문가의 수중버전이다. 사마귀새우는 사마귀도 아니고 새우도 아닌데, 

그 둘을 너무 닮았다.



장수풍뎅이의 뿔은 아주 인상적이다. 이 뿔은 변태과정에서 형성되는데, 신체 외벽의 일부다 단단한 돌출부로 

성장한 것이다. 종에 따라 뿔을 휠수도 ,곧을 수도, 널따랄수도 있고, 가지를 칠수도 있다.

여러면에서 보면 엘크나 사슴의 뿔을 닮았다. 사슴뿔처럼 장수풍뎅이 뿔은 전형적으로 수컷의 특징이다.

 그리고 역시 사슴뿔처럼 엄청난 비율로 자랄수 있다.

때때로 이 뿔은 수컷 체중의 30퍼센트에 이른다. 이것을 사람의 크기로 환산하면, 한 쌍의 팔이나 다리하나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과 같다.

 




전체 쇠똥구리 가운데 수백종은 전혀 뿔이 없고, 나머지는 모두 뿔이 있다.

내가 특히 소똥풍뎅이속을 좋아하는 것은 두가지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소똥풍뎅이속은 어디서든 살아가는 종이 가장 풍부한 속 가운데 하나로, 거의 2천종이 등록되어있고, 

등록을 기다리는 종도 1천종이나 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들이 만들어 내는 뿔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소풍뎅이속에는 아주 가까운 친족 종끼리도 어느 종은 뿔이 있는데,

 다른 종은 뿔이 없을 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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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달리다 - 분단 이래 최초의 남북한 종단 여행기
게러스 모건 외 지음, 이은별 외 옮김 / 넥서스BOOKS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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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가 어느 정도 예견이 되는 지금의 시점에 있어서는 그렇게 놀랄만한 일이 아닐수 있다.

하지만.1년 전까지 북한과의 정세는 그렇게 좋지 못했다.


언제고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걱정에 주식도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전쟁에 대한 연이은 기사도 쉴세없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은 지금의 북한이 가장 궁금해질. 모든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느낌을 주기 충분한 책이다.

부부가 북한과 한국의 경계를 달리고 그 안에 느끼는 감정과 자연을 애기한다.



다른 나라의 경계도 자연이 참 풍부하다.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환경이라 나라안에서 보이지 않는

 여러 종류의 동물과 식물들이  많이 발견이 되는데, 우리 나라의 경계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중공업이나 인공조명에서 오는 오염이 별로 없어 북한의 밤하늘은 눈이 부시다는 표현과 북한의 

취재를 하기 위해서 북한 측과 어느정도 경계를 허물은 사람이 중간에 다리를 놔주어, 수월하게 

북한을 알아볼수 있었다는 글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먼저 경계를 보고 그 아름다움을 알려야 하는

 부분을 외국인이 대신했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타지의 나라를 여행할때 가장 먼저 찾는 유명한 명소가 나라의 경계 국경을 탐방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 점에 있어서 많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책에서는 어디든 명소를 알려주고 있고, 음식점, 쇼핑몰, 

유명한 거리 등등.. 공통된 부분이 많고, 가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경을 직접 찾아가고 느낀 점을 글로 적으며, 사진을 찍는 일이 어디 쉬울까.

북한과 통일이 가까이 오는 시점에. 다른 나라 사람이 적은 우리나라 한반도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뜻 깊게 다가 오는 듯 하다.




경계에 살면서, 하나가 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게 되고, 곧 통일의 길이 가까워 질 것 같아.

한반도 경계에 대한 책은 참 반가웠던 것 같다.

조만간 기분좋은 통일을 맞이 하기 전, 지금 시점에 읽으면 딱 좋을

 타이밍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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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디자이너 - 영화미술감독이 생각하는 프로덕션 디자인
강승용.김지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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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술 디자인 , 영화 미술  검색하면 나오는 책이 얼마나 될까??


실제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미국인, 일본인이 쓴 책이 3권, 한국에서 만들어진 책은 


1권뿐이었다.  그것도 영화감독을 소개하는 책이었고, 전반적인 영화 미술 디자인에 대한 정보에 


관한 책은 아예 없었다.




120여년이나 된 영화산업에서 왜 그토록 영화미술관련(프로덕션) 책 출간되지 않았을까?


세트 디자인, 무대디자인, 미술디자인을 하는 예술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책을 쓸수는 있지만,


영화 한편을 만드는 것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순서와 종류를 총 망라해 나열해 주는 


책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책은 개인적인 소장을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영화 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영화계, 마케팅, 디자인 에 일을 하는 사람들,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 모두 다 읽어보면 만족할 내용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의 모두를 말하는 것같다.)




이 책은 , (황산벌) (사도) (왕의 남자)를 같이 한 이준익 감독이 추천사를 쓰고, 강승용 미술영화감독이


20년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프로덕션 디자인, 혹은 프로덕션 디자이너라는 말이 한국에서 사용된 것은 불과  20~30년에 불과하다.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영화미술감독이라는 말이 함께 사용된다고 하는데, 프로덕션 디자인의 디자인과정, 디자이너의 역할, 필요한 자질 등은 영화계에서 몸 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는 충고 이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20년 동안이나 영화미술을 감독하면서 느낀 현장스케치는 작가이자 감독인 강승용감독의 생각과


 영화제작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림과 글, 그리고 그 영화를 본 독자라면 엔딩크레딧 영상 만큼 영화를 더 흥미롭게 해 줄 것 같다.








특히, 책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 시나리오 』였다. 대사와 지문, 시나리오 형식, 용어,분석 등, 그 동안 그


 영화를 작업하고, 만든 분석표와 이미지맵은, 영화를 좀더 확고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될것이다.






책은 글과 그림, 사진이 적절한 비율로 배율되어 있다. 책은 물론 흠잡을 데 없이 좋긴 했지만,


 조금 더 내용이 들어가 관련된 예시가  더 많았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영화일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방법도 있다는 20년 경력의 감독이자 작가가 비전의 길을 애기해 줬더라면, 



어떤 책들보다도 갚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록에 있는 스테프 표준 근로계약서에 이 부분이 같이 첨부 되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미술 디자인, 시나리오, 콘셉트, 마케팅, 소품디자인 등등 350장의 두께로 알찬내용이 많아 . 


영화 전반에 걸쳐 알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종류의 책보다는 우선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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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취침의 기적 - 엄마와 아이의 습관을 바꾼 탁월한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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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취침이 절대 숫자는 아니다. 숫자로서의 9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 상황에 맞는 시간, 최대한 빠르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저자는 셋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현재 3학년이 되었으니 9시 취침을 10년 동안 지켜오며,

얻은 것들을 애기하고, 다른 분들도 시간을 일찍 꾸준한 시간에 잠드는 패턴을 취한다면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가 9시에 잠들 수 있게 할까..

조금만 야근을 해서 집에 도착하면 8시는 훌쩍 넘어간다.

일주일 정도는 어떻게든 시간에 맞춘다고  해도 부모 모두가 맞벌이를 한다면 그마저도 힘들어진다.





맞벌이가 아닌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들을 재우는 역할을 한다면 가능해진다.

그리고, 맞벌이를 부모 모두가 한다고 할 때. 출근시간이 다르면 가능해진다.

8시 출근 5시 퇴근과 9시 출근 6시 퇴근일 때 일의 분담과 함께 부모 모두가 수월해 질것 같다.





그러면, 책에서는 어떤 방법을 제시할까?


 9시에 재우기 위해서는 멀티미디어와 사교육을 절제하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간 학년 무렵이 좋다.

(그전에는 어차피 지나친 사교육과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다.)

생활습관이 올바로 잡히면, 공부에 재능이 있든 없든 공부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다.


->어린이의 취침 습관은 부모의 생활 패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일찍 들어가서 자라"가 아닌 부모 중 한 명이 아이 옆에 누워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처음에는 아이를 재우느라 한 시간씩 누워 있어야 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습관이 잡힐수록 낮에 열심히 활동하는 아이로 달라진다.


-> 9시 취침을 가장 실천해 볼 만한 기간은 우리나라 현실을 최대한 반영했을 때, 10세 남짓이다.


이 부분은 어릴 적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가 공감을 해주는 습관이 아이들의 

인격형성이나 배려심, 말을 할 줄 아는 스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닌. 말을 하며 토론하는 방식이 더 기억에 잘 남듯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어휘를 고쳐주는 식의 공감이 인격 발달과 어휘력에 좋을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③ 반신욕으로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준다.

반신욕, 족탕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반신욕을 하면서, 같이 음악을 듣고, 책을 보는 등의 시간을 보내면 더 좋다.


 심리적 안정감(교감 시간)을 만든다.

부모가 먼저 인터넷상의 육아정보를 검색해 보고, 아이의 성향과 나이에 맞는 놀이를 

찾아 보는 것도 좋다. 


 스킨십과 자장가는 완벽한 마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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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 속의 내용 중에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었다.

저자의 책 속에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3~4학년만 되면 각자 다른 방에서 자게 하고 그전에는 

한 방에서 재우며, 추억을 만들게 하는 것이 좋다는 애길 했다.

요즘 빨라지는 아이들의 초경이나 성범죄율의 나이는 점점 어려지고 있다.

남녀 성별이 다른 아이들의 경우는 7세 이전부터 (더 이른 나이면 더 좋다)


꼭 다른 방에서 재워야 한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성에 대해서 얼마나 알겠냐는 생각은 

아주 아둔한 생각이다. 어릴 적부터 쉽게 접하는 인터넷이나 핸드폰의 광고, 아이들의 저장매체에서 

공유되는 모든 성인물들에 아이들은 금방 노출되며, 유해영상에 노출되는 나이는 초등학교 입학

 훨씬 이전부터이다. 아이들의 교육면에서 성교육은 물론, 한방에서 아무리 어린 나이어도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한 방에서 재우는 일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다.


친척에게 추행을 당하는 아이들의 수도 많이 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인격적으로 무엇이 바르고 

틀렸는지 모르는 충동적인 아이들의 경우 그 부분에서 문제는 더 커진다.


실제 검색해보면 10년 전보다 현재가 아이들의 성범죄 관련 자극적인 영상을 접해봤다는 아이들의

통계가 비약적으로 몇 배나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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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6가지 규칙 중에서 실제로 한 가지는 내 어릴 적부터의 습관 중 하나가 되었다.


어머니의 책을 읽는 습관이 그대로 자녀에게 이어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엄마의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책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하다. 책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을 읽는 등,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책을 보는 시간은 나에게 힐링을 주는 시간이다.


늦게까지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기가 어디 쉬운 일일 까만 은.


겨우 이틀 정도 일찍 재우기를 시도하고, 안된다고 하는 엄마가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100일_의식적인 노력 없이 습관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아침형 인간: 사이쇼 히로시)

불편한 생활을 각오하고, 익숙한 생활을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를 시도하라고 말한다.

물론, 아이들이 9시에 잘 때까지 TV도 끄고, 조명도 꺼서 다 같이 누워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본다.

9시면 여름의 경우, 해가 막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난 시간이다.

( 해가 길 때는 8시 반까지도 밖은 밝다) 적응하기가 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9시에 취침을 했을 때, 다음날 6시에 잠에서 깬다고 해도, 9시간이나 잘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잠을 못 자는 패턴으로 항상 학원에 학교에 

또 학원 공부에 시간이 너무 적다. 한참 커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 잠을 못 자는 것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을 것이 없다. 충분히 자고 일어난 아이들의 집중도나 생활면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해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9시에 잠들게 되기까지의 아이들과의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서로 교감하는 시간이라던지 스킨십을 하며, 아이들은 긍정적으로 변하며,

 좀 더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은 건강한 아이들로 커 갈수 있다.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생활이 습관이 되고, 그렇게 10년의 버릇을 들인다고 할 때, 

9시 취침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아이들 스스로가 더 크게 느낄 거라는 점이다.

좀 거창해질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나중에 결혼을 하고 다시 자녀를 가질 때도 

그런 습관들은 다시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좋은 습관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만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참 커가는 아이들에게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의 시간은

성장기 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아이들이 깨어있는 것보다는 깊게 잠드는 것이 성장에서 더 

이득일 것은 당연하다. 성장기 때가 아니면 다시 키가 큰다는 건 극히 일부분이나 가능하지

 아주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점일 것이다. 


책에서 쓰인 9시라는 말은 꼭 9시가 아니어도 된다. 11시 이전의 시간에 매시간 잠들고, 

항상 같은 시간에 깨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9시는 상징적인 숫자라고 보면 된다. 물론 빠르면 빨리 잘 수록 좋아진다. 


육아 고민 잠들기 아이들의 집중력 산만한 아이 등등에 고민이 있는 학부모라면, 

다른 방법을 하기 전에 책에서 제시하는 6가지 중 일부라도 긴 시간에 걸쳐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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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 일상의 불안부터 트라우마까지 치유하는 EFT
이진희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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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겪지 않아야 할 일을 겪었다. 그 트라우마는 몇년 전 부터 나를 괴롭힌다.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때의 충격은 상당해서 아직까지도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는다.




그 기억만 도려내고 싶었다. 어떨때는 이 사건 하나로 인해 이번생은 망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점점 우울해져 갔고, 침울해져 갔다. 말은 점점 하기 싫어졌고, 모든게 짜증스럽기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엎친데 덮친격으로  인도에서 걸어가는 나를 재수없게, 

황당하게 좌회전을 하는 차량이 덮쳤다.



그때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매일매일 울며 잠든 기억밖에 없다. 

한의원에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  의사 선생님의 초진질문기록에

 왜 그렇게 울음이 터져 나왔고,  그 이후로 가족중에 그렇게 나에게 

무관심하던 동생이 너무 힘들어하던 나를 끔찍히도 아끼고 챙겨주었다.





되는 일도 하나없고, 얼마나 재수가 없으면 인도에 서있는데 차가 박을 수가 있을까.

별의 별 생각에 ,화도나고, 답답하고, 무기력해 졌다.




병원에서는 우울증과 관련된 한약과 함께 염증치료와 약도 같이 처방했다.

도수치료와 매일 먹지 않던 아침밥을 챙겨먹게 되니 조금씩 달라져 감을 느꼈다.

하지만, 몸은 염증에서 통증에서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병원에 있는 내내,

퇴원하고 꽤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릴적 기억과 교통사고가 더해져 정신이 약해짐을 느낀다.

 이 책은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실제 한의학의 효과에 반신반의 했지만, CT, MRI 에서도 보이지 않는 염증과 

신경을 침을 맞고 회복되어 보니 한의학에 대해 신뢰가 간 상태였다.






이 책은 한의원 원장이며, 신경정신과 한방정신과 박사가 집필한 책이다.

트라우마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특정기억만 없애고 싶다고 말한다.

나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EFT기법에 대해 소개한다,

EFT치료를 받지 않는 집단에 비해 이 치료법을 통해 

치유한 집단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25% 감소함을 알수있었다.




EFT::: 정서자유기법의 약자로, 원치 않는 감정과 기억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현재 35개국  이상에서 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상처 받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상처가 아니라 상처가 난 후의 대처다.




{책속} 

*반사실적 사고- "그때 긴장을 하지 않고 잘했더라면",  "그때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등과 같은 생각들을 하며,  그때 당시를 후회하고는 하는데 

                                   이처럼, 그 당시에 했으면 좋았을 법한 대안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 사고 방식의 문제는 과거에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하고,

     자책함으로써 끊임없이 그 기억을 떠올린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강박적사고나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이- 현재나이와 상관없이 특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렸을 적 모습으로 돌아가

                                      그때의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어떤 대상에게 느꼈던 감정이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는 현상



*투사-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욕구 등을 타인이나 다른 사물의 

탓으로 돌림으로써 자신의 정서적 부담을 덜어내는 방어기재 중 하나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때, 

연민의 감정이 아닌 싫어하는 마음을 느끼는 것



저자는 여러 반사실적사고, 저이,투사,트라우마 등을 치료하기 위해 EFT 요법을 적극 권장한다.

여러 증상과 이유가 설명이 되며, 책 속 중반부터는 EFT 에 대한설명이 시작된다.


①  자신의 고통지수를 확인한다. 병원에서 통증을 0부터 10까지로 봤을 때, 10으로 갈수록 고통은 아주 심하다.


②  손날 두드리기, 화병에 가슴앞통점이 아플수 있다. 가슴앞통점 , 둘중 한 부분을 선택해, 두드린다.

수용확언을 3번 말하며 두드린다.

(수용확언::      나는 비록 발등이 쿡쿡 쑤시고 아프지만, 마음속 깊이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라는 형식에 맞춘 자신을 사랑하는 스스로의 위안의 말을 한다.)


③  연속 두드린다. 5~7회 (눈썹부터 가슴부위까지)


④ 타점을 두들기며, 눈을 감고 뜨고, 노래로 허밍을 하듯 방식을 취한다.


(이책의 EFT 요법은 책의 절반을 담고 있다 는 주간적인 생각때문에,

길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EFT기법은 트라우마나 통증만 치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 EFT요법은 35개국 이상

나라에서 쓰인다고 앞에 설명했다. 치료효과는 일주일에 매일 빼먹지 않고 하기에는 어려울수 있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그때의 더럽고,짜증나는 기억이 날때면 , 

한번 두번 계속해서 해보면,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


경락효과와 심리적 느낌을 더해, 효과를 주는 방법인것이다.

아픈 부분을 강도를 정해. 생각하고, 타점 (고통의 부분, 경락 혈자리)를 두드린다.

그리고, 심리적 생각과 단어를 말한다. 동시에 터치와 생각을 하면서 

근육과 생각을 이완시키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다.


사람들마다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이 책에서 권하는 데로 실천한 사람들은 

상처가 치유되었을 때, 그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변하며,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

또는 몸의 아픈 증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마음에 상처가 심한 사람이나, 우울증, 무기력, 침울, 허전함,공황장애 

등등의 심리적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이었는데, 상처와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한명이라도

내 고통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며, 걱정해주는 사람의 표현이나 

관심이 있다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될것이다.

개인적으로 확신이 되는 이유다.



실제로 한의원에서 그렇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가족 중 유일하게 동생이 지켜봐 주어서 빠르게 호전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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