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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디자이너 - 영화미술감독이 생각하는 프로덕션 디자인
강승용.김지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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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술 디자인 , 영화 미술 검색하면 나오는 책이 얼마나 될까??
실제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미국인, 일본인이 쓴 책이 3권, 한국에서 만들어진 책은
1권뿐이었다. 그것도 영화감독을 소개하는 책이었고, 전반적인 영화 미술 디자인에 대한 정보에
관한 책은 아예 없었다.
120여년이나 된 영화산업에서 왜 그토록 영화미술관련(프로덕션) 책 출간되지 않았을까?
세트 디자인, 무대디자인, 미술디자인을 하는 예술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책을 쓸수는 있지만,
영화 한편을 만드는 것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순서와 종류를 총 망라해 나열해 주는
책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책은 개인적인 소장을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영화 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영화계, 마케팅, 디자인 에 일을 하는 사람들,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 모두 다 읽어보면 만족할 내용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의 모두를 말하는 것같다.)
이 책은 , (황산벌) (사도) (왕의 남자)를 같이 한 이준익 감독이 추천사를 쓰고, 강승용 미술영화감독이
20년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프로덕션 디자인, 혹은 프로덕션 디자이너라는 말이 한국에서 사용된 것은 불과 20~30년에 불과하다.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영화미술감독이라는 말이 함께 사용된다고 하는데, 프로덕션 디자인의 디자인과정, 디자이너의 역할, 필요한 자질 등은 영화계에서 몸 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는 충고 이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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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이나 영화미술을 감독하면서 느낀 현장스케치는 작가이자 감독인 강승용감독의 생각과
영화제작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림과 글, 그리고 그 영화를 본 독자라면 엔딩크레딧 영상 만큼 영화를 더 흥미롭게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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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 시나리오 』였다. 대사와 지문, 시나리오 형식, 용어,분석 등, 그 동안 그
영화를 작업하고, 만든 분석표와 이미지맵은, 영화를 좀더 확고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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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글과 그림, 사진이 적절한 비율로 배율되어 있다. 책은 물론 흠잡을 데 없이 좋긴 했지만,
조금 더 내용이 들어가 관련된 예시가 더 많았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영화일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방법도 있다는 20년 경력의 감독이자 작가가 비전의 길을 애기해 줬더라면,
어떤 책들보다도 갚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록에 있는 스테프 표준 근로계약서에 이 부분이 같이 첨부 되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미술 디자인, 시나리오, 콘셉트, 마케팅, 소품디자인 등등 350장의 두께로 알찬내용이 많아 .
영화 전반에 걸쳐 알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종류의 책보다는 우선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