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 일상의 불안부터 트라우마까지 치유하는 EFT
이진희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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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겪지 않아야 할 일을 겪었다. 그 트라우마는 몇년 전 부터 나를 괴롭힌다.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때의 충격은 상당해서 아직까지도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는다.




그 기억만 도려내고 싶었다. 어떨때는 이 사건 하나로 인해 이번생은 망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점점 우울해져 갔고, 침울해져 갔다. 말은 점점 하기 싫어졌고, 모든게 짜증스럽기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엎친데 덮친격으로  인도에서 걸어가는 나를 재수없게, 

황당하게 좌회전을 하는 차량이 덮쳤다.



그때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매일매일 울며 잠든 기억밖에 없다. 

한의원에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  의사 선생님의 초진질문기록에

 왜 그렇게 울음이 터져 나왔고,  그 이후로 가족중에 그렇게 나에게 

무관심하던 동생이 너무 힘들어하던 나를 끔찍히도 아끼고 챙겨주었다.





되는 일도 하나없고, 얼마나 재수가 없으면 인도에 서있는데 차가 박을 수가 있을까.

별의 별 생각에 ,화도나고, 답답하고, 무기력해 졌다.




병원에서는 우울증과 관련된 한약과 함께 염증치료와 약도 같이 처방했다.

도수치료와 매일 먹지 않던 아침밥을 챙겨먹게 되니 조금씩 달라져 감을 느꼈다.

하지만, 몸은 염증에서 통증에서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병원에 있는 내내,

퇴원하고 꽤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릴적 기억과 교통사고가 더해져 정신이 약해짐을 느낀다.

 이 책은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실제 한의학의 효과에 반신반의 했지만, CT, MRI 에서도 보이지 않는 염증과 

신경을 침을 맞고 회복되어 보니 한의학에 대해 신뢰가 간 상태였다.






이 책은 한의원 원장이며, 신경정신과 한방정신과 박사가 집필한 책이다.

트라우마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특정기억만 없애고 싶다고 말한다.

나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EFT기법에 대해 소개한다,

EFT치료를 받지 않는 집단에 비해 이 치료법을 통해 

치유한 집단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25% 감소함을 알수있었다.




EFT::: 정서자유기법의 약자로, 원치 않는 감정과 기억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현재 35개국  이상에서 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상처 받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상처가 아니라 상처가 난 후의 대처다.




{책속} 

*반사실적 사고- "그때 긴장을 하지 않고 잘했더라면",  "그때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등과 같은 생각들을 하며,  그때 당시를 후회하고는 하는데 

                                   이처럼, 그 당시에 했으면 좋았을 법한 대안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 사고 방식의 문제는 과거에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하고,

     자책함으로써 끊임없이 그 기억을 떠올린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강박적사고나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이- 현재나이와 상관없이 특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렸을 적 모습으로 돌아가

                                      그때의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어떤 대상에게 느꼈던 감정이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는 현상



*투사-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욕구 등을 타인이나 다른 사물의 

탓으로 돌림으로써 자신의 정서적 부담을 덜어내는 방어기재 중 하나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때, 

연민의 감정이 아닌 싫어하는 마음을 느끼는 것



저자는 여러 반사실적사고, 저이,투사,트라우마 등을 치료하기 위해 EFT 요법을 적극 권장한다.

여러 증상과 이유가 설명이 되며, 책 속 중반부터는 EFT 에 대한설명이 시작된다.


①  자신의 고통지수를 확인한다. 병원에서 통증을 0부터 10까지로 봤을 때, 10으로 갈수록 고통은 아주 심하다.


②  손날 두드리기, 화병에 가슴앞통점이 아플수 있다. 가슴앞통점 , 둘중 한 부분을 선택해, 두드린다.

수용확언을 3번 말하며 두드린다.

(수용확언::      나는 비록 발등이 쿡쿡 쑤시고 아프지만, 마음속 깊이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라는 형식에 맞춘 자신을 사랑하는 스스로의 위안의 말을 한다.)


③  연속 두드린다. 5~7회 (눈썹부터 가슴부위까지)


④ 타점을 두들기며, 눈을 감고 뜨고, 노래로 허밍을 하듯 방식을 취한다.


(이책의 EFT 요법은 책의 절반을 담고 있다 는 주간적인 생각때문에,

길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EFT기법은 트라우마나 통증만 치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 EFT요법은 35개국 이상

나라에서 쓰인다고 앞에 설명했다. 치료효과는 일주일에 매일 빼먹지 않고 하기에는 어려울수 있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그때의 더럽고,짜증나는 기억이 날때면 , 

한번 두번 계속해서 해보면,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


경락효과와 심리적 느낌을 더해, 효과를 주는 방법인것이다.

아픈 부분을 강도를 정해. 생각하고, 타점 (고통의 부분, 경락 혈자리)를 두드린다.

그리고, 심리적 생각과 단어를 말한다. 동시에 터치와 생각을 하면서 

근육과 생각을 이완시키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다.


사람들마다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이 책에서 권하는 데로 실천한 사람들은 

상처가 치유되었을 때, 그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변하며,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

또는 몸의 아픈 증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마음에 상처가 심한 사람이나, 우울증, 무기력, 침울, 허전함,공황장애 

등등의 심리적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이었는데, 상처와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한명이라도

내 고통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며, 걱정해주는 사람의 표현이나 

관심이 있다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될것이다.

개인적으로 확신이 되는 이유다.



실제로 한의원에서 그렇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가족 중 유일하게 동생이 지켜봐 주어서 빠르게 호전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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