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다 -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본 블록체인 가이드
자이 싱 아룬.제리 쿠오모.니틴 거 지음, 김수진 옮김 / 프리렉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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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IBM 사에서 일하는 프로그램 엔지니어링 선구자 3인의 

공동저서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바라본다.



지난 2017년 암호화폐(전자화폐)의 유행으로 시가총액이 84억원을 돌파하는 등의 국제적 관심이 많아 졌던 반면에, 현재 비트코인의 열풍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인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듯 하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암호화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경우 비트코인 지갑(코인지갑)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 따라서 가상 화폐를 발급하고, 사용 중이라면, 블록체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기술적인 부분이나 해킹, 안정성에 대해 알고 있다면, 좀 더 안정적이게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블록체인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싶을 때 필요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IT관련 기업이나 개발자 등의 블록체인 도입을 생각중인 분들에게 적당하다. 블록 체인의 입문서라기 보다는 실용적인 가이드 책에 가깝다. 블록체인의 입문에 대한 내용은 책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12장 정도) 실제 가장 도움이 될, 블록체인을 하면서 모든 규모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 자원이 체계적으로 구현되면서,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와 기업에 파괴의 바람을 일으키며,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주는 블록체인 전환에 대한 팁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한 책과 정보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는 물론 다큐 프로그램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해 다룬다. 점점 미래를 보는 혜안과 통찰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무역과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서 해킹을 막는 기술인 블록체인의 설계와 쓰임에 대한 책이라 IT 인프라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전체적으로 알수 있어서 특히 좋은 책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블록체인의 방법을 도입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이점들이 많아 꼭 기업의 중추에 있는 분들이 읽어 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론보다 사례를 설명한 부분이 많은 챕터 6. 블록체인으로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에 대한 내용은 제일 좋았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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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커버 에디션)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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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 번드 시크릿 작가의 최신 작이다. 충격적인 남편의 잔혹성을 그린 허즈번드 시크릿의 이야기와는 달리.

반전이나 잔혹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더 좋은 작품을 꼽으라면. 허즈번드 시크릿이 조금 더 내 취향이다. (역시 스릴러 소설은 잔혹성이라지)


책은 주인공 마샤가 아홉명의 사람들을 변화시켜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평온의 집, 그 곳에서 사람들은 열흘간 생활한다. 그들은 모든 것이 차단되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홉명의 사람들의 가정사(바람핀 남편, 복권의 당첨, 성형수술, 쌍둥이 형제의 자살,  싱글맘, 등등) 주제로 다루어 지는 이야기들이 얽히고 설힌다.

 프로그램에 있어서 정신과 상담이 대부분이 그렇듯. 약을 복용시키기도 하고,열흘 후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사람들이 과연 치유를 하고 평온의 집을 나가게 될지는 마지막장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아니면. 배드앤딩일까? 


작가의 전 작품들(정말지독한 오후,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듯. 작가의 수다스런 이야기들은 두꺼운 책의 페이지 수 만큼 하루 이틀 만에 읽기는 힘들다.  5일 정도 걸려 완독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 여덟명 이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작가의 필력, 그 힘은 역시 대단한 것 같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의 리커버 에디션이다. 창가의 불빛이 새어나오는 표지에서  검정 바탕의 숫자 9가 의미하는 부분에 더욱 더 초점을 맞춰 보게 된다.  책의 무게는  쪽수에 비해 가볍다.(종이 재질이 가볍다고 해야 할 듯하다.) 감각적인 표지에 9라는 숫자에서 오는 집중도가 이야기의 마지막을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들도 있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등장 인물들이 많고, 마지막을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이 좋아. 나름 만족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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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라시마 노보루 지음, 김진희 옮김, 오무라 쓰구사토 사진, 최광수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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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떠올리면, 가장 많이  카레와 소, 흰두교 가 생각날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작가 가라시마 노보루의 저서로,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이다.  남아시아를 전공한 그의 이력답게 인도에 대한 문화 전반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의 첫번째 한국어 출간 도서 이기도 하다. 


가라시마 노보루는 인도와 관련해 출간한 저서들이 많다.  그는 인도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 인도 정부가  파드마 슈리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훈장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국가 훈장 가운데 하나이다.



인도에서 8년 정도 살아온 그의 인도 사랑은  인도의 문화를 글로 표현한 이 책에서 특히 도드라진다. 그간 출간했던 "카레학 입문"과 "카레의 신상" 등 보다도 레시피와 역사가 더 자세히 다뤄진다. 그의 일본 독자들의 인도레시피와 인도의 역사를 더 잘 알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책의 내용에 더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진으로 글의 설명을 더 보완했으며, 레시피와 인도의 역사 비중이 정확히 절반을 이루는 책의 구성은 특히나 인도의 역사와 인도 음식의 레시피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 같다. 


카레의 효능에서 항암효과와 염증감소, 치매예방, 혈당조절의 이로운 점들 때문에 카레를 평소 자주 해 먹는 편인데. 많은 이들이 그렇듯. 쌀밥에 덥밥의 형식으로 먹는 카레를 넘어,여러 방식으로 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는 (삼바르, 라삼,치킨 비리야니) 등은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인도요리 연구가가 직접 해서 먹는 케밥의 레시피는 만드는 법이 간단해 재료만 구비 된다면 쉽게 만들수 있다.(코리앤더와 커민만 구입하면 케밥은 쉽게 만들수 있을 정도로 쉬워 보인다.)


그밖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벵골카레,남인도의 카레와 밀착되어 있는 스리랑카, 인도대학교의 식당에서 나오는 점심메뉴, 인도인들의 R발음의 강한 악센트 등은 몰랐던 정보라 특히 좋았다. 인도, 남아시아 국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일본작가가 쓴 이 책의 많은 정보가 유익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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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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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울 대학교 교양 과목인 <인간과 우주> 수업의 내용을 4회로 압축해 진행한 [서가명강] 강연에 근거한 것이다. 천문학을 논하기 전에 고대 그리스이들의 문명 발달을 서두에 말하며 지리적 환경과 권력을 설명한다. 언뜻 천문학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생각하게 되는데, 고대 그리스인들이  더 나아가 세상의 질서를 주관하는 "자연법칙"의 존재를 생각하게 되고,. 흙, 물, 공기, 불 등으로  자연이 이루어 졌다는 믿음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간다. 이후 플라톤은 이를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등으로 연결 시킨다.   불 위로는 달, 수성, 금성,태양,화성,목성 등으로 위치한 우주의 중심인 지구 주변의 공전에 대해서 말하면서 천문학과 철학의 맥이 일맥상통함을 알 수가 있다.


"우리 은하를 주변으로 약 800만 광년의 반경 이내에는 또 다른 은하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서로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를 국부 은하군 이라 부른다. 안드로메다은하도 그 중의 하나다. 특히 안드로메다은하와 우리 은하는 중력에 의해 서로 다가가고 있는  중이며, 45억 년 후에는 둘이 충돌해 하나의 은하로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page67-



1부, 첫 번째로는 플라톤의 우주의 본질(천동설)에 대해,  두 번째로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의 개념을 알려준다. 이는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경험을 탐구하며 실험을 더욱 중요시 하는 움직임에 따라) 천동설의 시대가 저물어 가게 되고,지동설에 무게가 실리게 됨을 보여주기 때문에, 고대의 이상에 대한 천문학이 변화된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2부, 아주 유명한 만유인력의 법칙이 말하는 중력의 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우주의 나이인 허블 시간으로 우주의 나이가 138억년 정도이며, 지구의 나이는 46억 년,우리 은하에서 관측된 별들 중 나이가 가장 많은 "HE 1523-0901"의 나이는 약 132억 년이라는 사실과 허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허블 상수의 계산법을 알려준다.특히 별의 지문과 빅뱅의 우주 배경 복사의 정보는 흥미로웠다.


3부, 4부에서는 일부 전문적인 천문학 용어들(탄소의 기원에서의 삼중 알파 과정, 별의 성간물질)이  보이는데, 그 용어와 관련된 자세한 사례들을 같이 설명하고 있어서 정독하며 읽을 필요성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천문학은 어려운 느낌이 든다. 우주와 이치, 별, 행성,빅뱅, 중력 등등 천문학을 말할 때 누구나 생각날 법한 단어들만 떠오르는데 이 책을 읽고는 천문학이라는 지식에 한층 가까워 진것 같아 좋았다


천문학의 거리 측정 수단인 시차, 별의 밝기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법, 

별의 절대 밝기를 추정하는 법,  비평형상태로서의 우주,  올베르스의 역설



천문학 책을 많이 접하지 않았던,,책속에서 알게 된 사실.(일부만 발췌)

*태양의 주된 구성성분은 수소다.

*개기일식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게 되면,코로나가 발생한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얇은 가스층이다.

*헬륨은 우라늄이나 라듐과 같은 방사능 물질이 방출하는 알파입자와 동일하다.

*태양은 태양계의 전체 질량의 99.8%를 차지한다. 목성,토성,지구 등 행성의 질량은 다 합쳐봐야 고작 0.2%에 불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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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하늘 아래
마크 설리번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의철학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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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매우 쉽게 잊습니다.


진실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 기본적으로 허구를 바탕으로 하는 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그것이 20세기 인류 최악의 비극인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를 소재로 했다면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유대인들은 십자군 전쟁 때에는 내부 정화라는 미명 하에 개종을 거부한 유대인들 태워 학살하는 등. 역사적으로 그들에게 일어난 핍박 들은 여러 문학 작품으로도 남겨져 있는데. 그 중에서 올해 30주기를 맞은 프리모 레비(1919∼1987)가 기억에 남는다. 그는 이탈리아 유대인으로써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수감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처럼 이 소설 (진홍빛 하늘아래)또한  피노 렐라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나치와 유대인, 홀로코스트는 "피노"에게 뗄 수 없는 키워드이다. 피노가 강제로 독일군에 입대하는 모습은 한국의 청년들이  일본 전쟁에 동원되는 식민지 시대의 모습이 겹쳐져 보인다. 후반부의 피노가 나치의 정보를 빼돌리는 스파이가 되는 모습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이중 스파이였던 한국의 인물 한길수씨가 떠올려진다.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 인물이기도 하다.)


같은 전쟁의 상황에서 피해자였던 입장으로 읽게 되는 부분이 있다. 저절로 역사의 단편을 확인하게 한다. 나치 하면 생각나는 그곳, 아우슈비츠, 4.3 당시의 연행자의 취조과정, 심한고문, 그리고 집단 학살. 유대인들의 대량 학살과 죄수복, 강제 노역 등이 무작위로 떠오른다. 전형적인 피해자 중 하나 였던 유대인들. 제 2차 세계 대전을 치밀하게 조명한 이 소설은 아마존 60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되고 굿리즈 별 다섯 개 리뷰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하는 영화까지 만들어진다고 한다.  원작을 소재로 시작하는 영화까지.  더더욱 이나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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