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커버 에디션)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허즈 번드 시크릿 작가의 최신 작이다. 충격적인 남편의 잔혹성을 그린 허즈번드 시크릿의 이야기와는 달리.

반전이나 잔혹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더 좋은 작품을 꼽으라면. 허즈번드 시크릿이 조금 더 내 취향이다. (역시 스릴러 소설은 잔혹성이라지)


책은 주인공 마샤가 아홉명의 사람들을 변화시켜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평온의 집, 그 곳에서 사람들은 열흘간 생활한다. 그들은 모든 것이 차단되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홉명의 사람들의 가정사(바람핀 남편, 복권의 당첨, 성형수술, 쌍둥이 형제의 자살,  싱글맘, 등등) 주제로 다루어 지는 이야기들이 얽히고 설힌다.

 프로그램에 있어서 정신과 상담이 대부분이 그렇듯. 약을 복용시키기도 하고,열흘 후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사람들이 과연 치유를 하고 평온의 집을 나가게 될지는 마지막장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아니면. 배드앤딩일까? 


작가의 전 작품들(정말지독한 오후,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듯. 작가의 수다스런 이야기들은 두꺼운 책의 페이지 수 만큼 하루 이틀 만에 읽기는 힘들다.  5일 정도 걸려 완독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 여덟명 이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작가의 필력, 그 힘은 역시 대단한 것 같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의 리커버 에디션이다. 창가의 불빛이 새어나오는 표지에서  검정 바탕의 숫자 9가 의미하는 부분에 더욱 더 초점을 맞춰 보게 된다.  책의 무게는  쪽수에 비해 가볍다.(종이 재질이 가볍다고 해야 할 듯하다.) 감각적인 표지에 9라는 숫자에서 오는 집중도가 이야기의 마지막을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들도 있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등장 인물들이 많고, 마지막을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이 좋아. 나름 만족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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