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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 - 절대 퇴사하지 마세요. 회사 다니면서 스몰 스타트 하세요
김관장 지음 / 센시오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대리 이야기]는 회사를 다니면서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순수익 월 5천을 버는 게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막연하게 들린다. 어떻게 월 5천, 그것도 순이익이 월 5천이 될 수 있을까? 월 5000만원이면 1년이면 6 억이다. 2025년 기준 상위 10%는 연봉 9270만원이다. 그러면 월 5000만원을 벌면, 상위 1%안에 드는 엄청난 금액인데, 실제로 검색해보면 상위 1%는 연봉 2억 3500만원 이상부터 시작한다. 그러니까 연봉 6억은 상위 1% 중에서도 고수익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경험과 사례는 그냥 막연하게 들렸다. 가능한 소리일까? 애매모호한게 아닐까? 그 자체로 느껴졌다. 물론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대리 이야기] 를 읽는다고 바로 월 5000만원 순이익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순하게 1년에 500만원을 더 벌었으면 하는 작은 계획부터 잡고 책을 읽는게 현실감이 있을 것이다.
우선 저자는 스스로가 근로와 투자 그리고 사업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며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사업 초반에는 근로 비중을 높게 유지했다가 점차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3~4년 차는 근로 20%, 사업 70%로 두고, 5년 차에는 근로 10% 사업 70%로 사업비중을 늘렸다고 한다.
그러니까 창업 초기에는 " 나 자신은 누구인가? 하는 근본적인 성찰로부터 시작해 습관과 루틴을 잡는다. 창업은 쉬운 길이 아니기 때문에 멘토를 책으로 삼거나 가짜 인맥이라도 만들어 도움을 받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런 준비 없이 덤볐다가는 위험과 실패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퇴근 후의 3~4 시간을 나의 실험실로 써야 하는 이유나 유명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책으로 충분히 배울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세무나 회계, 마케팅, 인사. 영업 모두 회사를 대신해 줄 도구로 책을 선택해. 지식 기반을 다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회사에서 전업 창업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여기에 요즘 대세인 유튜브와 온라인 강의, 커뮤니티 운영 등을 예시로 든다. 비교적 적은 초기 투자로 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활동도 좋은 대안이라는 거다.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대리 이야기] 책의 장점은 회사 생활로 안전판을 삼으면서도 사업으로 성장과 자유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창업을 꿈꾸지만 막연히 도전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단계적인 비중 외에도 단계별로 자신감을 만드는 방법( 소소한 성공을 통해 진짜 인맥이 생기는 방법) 과 사업 비용을 고정 비용비로 확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퇴사 타이밍 등 참고할 부분들이 많았다.
많은 책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블로그나 유튜브 외 SNS을 할 것을 권한다.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대리 이야기]의 저자도 같은 목소리를 낸다. 온라인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책을 출판해야 하며,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작가는 책을 읽는 독자들이 직장인의 경험을 정리해 전자책, 혹은 브런치, 인스타 콘텐츠로 전환해 시작해 보길 권한다. 물론 주제는 다른 주제여도 상관없다.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대리 이야기]에서는 그밖에도 <돈 버는 일 중에서 하필 왜 투잡이냐고요?> , <작은 회사도 A급 인재를 모셔올 수 있는 팁> , <회사 다니며 받을 평생소득을 계산해라.> <저에게는 끌어줄 인맥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등 자신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빨리 설계해야 하는 이유를 꾸준하게 설명한다. 창업을 하고 사장이 되면 사장 마인드가 생긴다고들 한다. [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대리 이야기]는 직장을 다니고 사장이 되기까지의 성공담이며. 사업을 시작하라고 부추기는 책이다.
저자는 회사를 다니며 창업을 하면 리스크가 낮고. 배움의 속도는 빨라지는데 이 점이 회사를 다니며 창업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퇴사를 위한 창업이 아니라 나를 성장 시키기 위한 실험으로 창업을 바라볼 때 그 길이 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