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연인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3
전경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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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생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진 자리에서 이열을 처음 본 수완.

친분을 다지기 위한 좋은 명분으로 함께 한 자리에서 치근덕대는 국회의원 비서와,

밀라노에서 유학한 디자이너의 관심을 받는다. 

보석디자이너와 국회의원 비서 사이에서 좌불안석이던 수완을 본 이열은 함께 밖으로 나온다.


유 선생에게 인사도 못 한 채 택시를 잡고, 둘은 뒷자석에 함께 탄다.

오늘따라 모임에서 남자들이 치근덕 대는 것에 자신이 혼자임을 고백해 버린 수완은,

택시안에서 이열에게 질문한다.


미술 평론가이며, 큐레이터라고 적혀 있던 이열의 명함,

그는 어릴적부터 외국생활로 광둥어,일본어, 불어, 독일어도 할줄 알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11살때 죽었으며,마카오에서 엄마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단 애기도 해준다.

그렇게 둘은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서로의 눈빛을 보며 사랑을 시작했다.




세번째 데이트날, 생각조차 못할 일이 벌어졌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시간에 재회한 남녀를 두고 수완은 나가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생각중이다.

술집에서, 모두에게 노출된 장소에서 그렇게 펑펑 울어대는 여자라니, 수완은 고요하면서도 격렬하게 우는 

여자를 바라보면서 이열이 이 여자에게 무슨 짓을 했을지를 의심하게 된다. 이열은 두여자를 바라보며 인사를 시킨다. 상대방은 연극배우 심보라씨. 그리고 실컷 울고 나면 사람은 가벼워 지게 마련이다.


술에 잔뜩 취한 보라를 데려다 줘야 하는 상황에 이열은 앞서 걷는다. 이때 보라가 만난지 얼마 되었냐는 무례한 질문을 하며, 이열을 조심하라고 한다. 뭘 조심하라는 건지 수완은 알수가 없다. 처음 만난 상황에 이 무슨 이해할수 없는 말인가...

보라는 데이트가 망쳐지고,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이 술도 마시지 못했으니 와인을 자신의 집에서 하고 가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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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중연인, 거듭된 연인, 겹쳐버린 연인 등으로 설명된다.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해 봄직하다.

이름과 맞춰 막 시작된 연인 사이에 또 다른 애인이 등장한다. 

20대와는 다른 연예 방식일 수밖에 없는 이열, 수완과 달리.자신의 감정을 내뿜는데 어려움이 없는 연극배우인 

보라는 과거 연예를 어떤 방식으로 했을지를 어렵지 않게 상상할수 있게 한다.

과거의 연인이었지만, 술자리에서 우연히 이열과 만나게 된 보라는 자신이 이열의 전 여자친구임을 수완에게 스스럼 없이 알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의 매개체가 되며,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이다.



수완은 이제 막 이열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이다. 겨우 3번 만난게 전부다. 그리고 수완은 이열에게

관심이 있으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보라와 이열, 그리고 수완의 마지막은 어떻게 펼쳐질까?


아무리 관심이 생기는 감정이라 할지라도, 애인의 전여친과  삼자 대면하는 것은 껄끄럽다.

조그마한 관심도 없다면, 보라가 한 말에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나 수완은 보라와 이열의 관계가 궁금하다.

그리고 자신의 연예가 시작해도 문제가 없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결국 전 여친의 집에까지 찾아가 확인을 받는다.


읽는 내내 수완은 나와는 다른 패턴의 여성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과거의 연인사이에 정리를 하지 못한 이열이 한심해보이기도 한다. 어긋난 연인사이. 작가는 비스듬히 어긋난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보고 싶다고 했다.

일상의 평범한 속에 내재된 욕망을 표현하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떠오른 전경린 작가의 최근작이라 더 관심이 간다.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전경린의 이번 책은 새로운 시점으로 쓰인 책이라 더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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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공존의 기술 - 요즘 것들과 옛날 것들의
허두영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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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것들과 옛날 것들의 세대차이 그리고 인식의 차이.

이 책은 두 관점에서 쓰인다. 


먼저 꼴통 후배를 예로 든 이야기는 내 지인이 겪었던 이야기와 너무 비슷했다.

후배로 들어온 93년생의 여, 얼굴과 다르게 입이 가벼움을 몰랐던 회사내 직원들은,

93년생에게 당연하게 회사의 뒷담화를 하게 된다. 물론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해 봤을 거라 믿었던 

사람들은 여자들끼리만 하는 뒷담화라는 무언의 약속이 되었을 거라 믿었지만,

다음 날, 93은 신입 환영회 회식자리에서 비밀을 발설한다. 술기운으로 인한 말 실수라 했지만, 

 그게 통할리 없었다. 


그후 93년생은 선배들에게 야단을 맞고 다음 날 퇴사.

너무 생각이 없었다. 후배는 당연하고, 그런 후배에게 회사 뒷담화를 한 선배도 마찬가지.

그만둔 여자 아이는 갔지만, 기존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눈치가 보일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렇듯, 폭로문화가 일상화된 틈을 타 기본적인 예절과 생각을 버린 꼴통 후배들이 있다.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와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지인 중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한 대표는 20대 후반의 젊은 직원을 채용했다.

그 젊은 신입사원은  입사 후 불합리 하다 생각한 회사의 각종 복지와 제도에 불만을 품고, 동료 직원들에게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 그에게 애둘러 퇴사를 권유했지만, 젊은 직원은 부당하다며 관계 기관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요즘 세대들의 불합리함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부당함에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상황

회사의 흐름과 회사의 문화와는 상관없이 부당함에는 법으로 맞선다는 인식이 강했다.



요즘 특히나 90년대 생에 대한 책이 많이 보인다. 90년대 생이 얼마나 불합리함, 불공정함을 불편하게 여기는 지를 모든 책에서 이해시켜주며, 이 책에서도 주로 다루고 있다.



다른 책에서는 90년대생 촛불 세대라 일컫는 그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대통령을 끌어 내렸던 혁명을 실천한 세대이기 때문에 불공정함에 대한 부분에 대해 특히 다른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옛날 것들이라 말하는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는 그런 20대들의 인식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세대 공존이 필요한 이유는 많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우리나라 사회 갈등지수는 29개 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7위로 높지만, 갈등 관리 수준은 27위로 최하위권이라 한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더욱 더 개인주의 적인 사상이 만연해 가는 요즘, 요즘 세대들에게 옛날 세대들이 생각하는 인식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꼰대라는 말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을 비하하는 남자를 가리켜 학생들이 쓰던 은어였다.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 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꼰대라 칭하는 꼰대 지수 진단표도 책에서 확인된다. 내가 정말 꼰대인지는 이 문진표를 확인하면 될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존하는 방법이 뭐라는 걸지 궁금해 그 답을 우선 찾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로가 공감을 실천하는 방법/감사를 실천하는 방법/ 관대함을 실천하는 방법을 

실행에 옮기라 권유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생각이지만, 방법을 알기전에 그런 세대간의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안다면, 태도는 저절로 따라가게 될 것이다. 이유를 알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이해를 하면 서로를 배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 것들과 옛날 것들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꼭 읽어봐야 한다.


이책에서의 공존 방법은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봄 직한 설명들이라 방법에 대해서는 가볍게 읽어내려가면 될 것 같다. 꼰대 지수에 자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의무감과 특권의식, 서열주의와 평등주의에 대해 정독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직장에서 누군가는 요즘 것들이 될 것이고 , 누군가는 옛날 것들이라 부르는 관리직일 것이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상대방을 대해야 하는지는 관련 책을 읽어봐야 알것 같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그런 심리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 시켜 줄 책이 될 것 같다. 많은 책 중에서 선택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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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 마을로 찾아온 야생 늑대에 관한 7년의 기록
닉 잰스 지음, 황성원 옮김 / 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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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지은이 닉 잰스는 알래스카 근처 멘덴헬 호수에서  스키를 타다 생긴지 얼마 안된 늑대의 흔적을 발견한다. 엄청난 오지 마을에 사는 알래스카인 대다수가 일생 동안 한 마리도 못 보거나 하울링 소리를 들어보지 못하는데이는 엄청난 뉴스였다. 



이틀뒤 데크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뭉친 어깨를 풀던 중 저 멀리 얼음 위에서 움직이는 형체를 발견한다.

늑대임을 직감하고, 황금히 스키 장비를 꿰차고 호수로 나아간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블루힐러(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도그) 가 뒤를 따른다. 늑대가 풀 숲으로 재빠르게 들어선다. 예의 바른 맹견 출신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거스는 그 동물을 향해 목의 털을 세우고 으르렁 댔다. 

닉 잰스는 황급히 돌아가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기고 개들을 집 안에 넣은 뒤 문을 닫는다. 

사람이 오는 걸 분명히 보았음에도 기대한 대로 도망가지 않고, 속도를 늦춰 천천히 걸으면서 주위의 냄새를 맡는다. 잰스는 장비를 설치하고 호흡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파르스름하게 사위어가는 빛 속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는다.

늑대는 호수를 응시하다가 주둥이를 들어올리고 눈 쌓인 나무를 배경으로 하울링을 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늑대는 수컷 한마리가 암컷 한마리와 쌍을 이루는 부계사회 형태이다. 1부 1처제이며,쌍의 둘 중 한마리가 죽지 않는 한 계속 같이 살아간다.

수컷이 암컷보다 평균 5kg이상 크며, 이 책에서 보이는  검은 늑대는 야생 갯과 동물과 길들여진 갯과 동물이 혼합되었음을 보여준다. 길들여진 개는 인간에게 다가와 개와 번식하게 된 늑대들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도망쳐 

야생성을 갖게 된 개들도 가리킨다고 한다.

 


실제 늑대나 여우 중에서 사람에게 유독 친화적인 온순한 성격을 뽑아, 길들여진 강아지와 교배를 하면

후에 태어난 후손은 좀 더 유순해 진다는 통계가 있다. 이 검은 늑대는 그래서인지 개를 만나면 도망가지 않는다.

 냄새를 맡으며 어울린다.

춤을 추는 듯 하다 개가 흥미를 잃고 주인에게 가면, 다시 늑대는 떠난다. 그 모습을 놀라워 하며 저자는 셔터를 누른다. 다른 늑대와 같이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과 함께 있는 개를 보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잽싸게 도망가야 정상이거늘 이 검은 늑대는 어울림을 즐기는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작가는 늑대를 탐색 하면서 늑대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 갈수 있었을 것이다. 



개와 늑대의 어울림은 새로운 느낌을 준다. 마치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는 고양이가 어느새 나에게 와 꾹꾹이를 해줄 때의 그 느낌과 비슷하달까. 책에서는 늑대가 개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오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그리고 개의 선조격인 늑대와 개의 어울림은 가슴까지 따듯하게 만든다. 그저 다른 견종이라  뜯으며 싸울것 같았지만, 처음 만나는 곳에서도 스스럼 없이 친해지는 갯과 동물들, 늑대가 단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어서 일지는 모르나, 개와 어울리는 늑대의 모습은 너무 좋아보였다. 사진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연신 귀엽다는 말이 터져 나온다.


다른 늑대와 달리 검은 늑대가 개에게 친근감을 보이는 것은 개를 기르는 인간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자라날 때부터 늑대를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 그런 가르침을 받고 커와서 늑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준다. 실제 늑대의 천적은 불곰, 회색곰,호랑이, 인간 등 몇개 되지 않는다.  늑대가 인간을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검은 늑대 로미오는 그렇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닉 잰스 같지 않을 것이고, 사람에 따라 나쁜 사람들은 엄연히 존재한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길들여지지 않은 존재인 늑대에 대해 우리의 

책임이 어떤건지를 살피게 한다. 감동적인 부분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책이다. 뉴욕타임즈의 평가처럼 

사소한 순간도 잊을 수 없는 힘으로 표현한다. 이 책은 늑대와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풍경만을 애기하진 

않는다. 이기적인 인간의 도덕적 결함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 지에 대해서도 애기한다. 

많은 질문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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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다 - 90년대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박원익.조윤호 지음 / 지와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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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모두들  대통령을 좌지우지 했던 비선실세를 알게 된 그날,

정유라의 이대 합격 부정행위와 돈도 실력이다 라는 망말로 인해 시작된 돌이 일파만파 커져 숨어있던 비밀이 드러났다. 정유라 사건은 단지 입시비리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불공정한지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규정한다.


90년대 생들, 그들에게 있어서 공정,성취,개인주의,분노 등은 4가지 키워드로 정리되는 말이다.

공정하지 않다. 자격없는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일에 분노한 그들은 촛불 혁명의 중심에 섰다.

이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위에 군림한 사건에서 대표적으로 보여진다.


-한국사회의 20대는 다수 시민들이 참여해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경험 한복판에 있었다.

이처럼 이들은 사회적 공정함을 요구하고 분노를 표현하는 데에 30대 보다 더 적극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지지하지만, 이 정부가 공정하지 않은 행보를 보인다면 

거침없이 지지를 철회하기도 한다.-

page 43


3년 전의 과거로 갔지만, 90년대생들에게 있어서 현재의 불공정함은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2018년 숙명여고 시험유출 사건의 두 쌍둥이 비리시험에 분노한 이들 그리고 방향은 조금 다를 수 있으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정부의 의지( 노력해 정규직 시험을 보고 들어간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문제..등등 공정함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기존에 30~40대 와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



책에서는 이를 기술 접근성에 따른 인식의 변화라고 답한다. 과거에는 개인컴퓨터의 보급률이 낮고, 인터넷 사용자도 적던 시절이라 동일 세대 내에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해 격차가 심했지만, 현재의 20대들은 초, 중,고등학교때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왔다.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도 대학에서 뭘 전공했던 상관없이 웬만큼 다루고, 기술을 다루는 능력에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 차이가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불공정함이 조금만 개입되도,

 민감해 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가난의 세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20대가 대한민국을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인의 힘으로 성공하는 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인데도 현실에서 실제 이루어질 확률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어서다.  

 -page 49-




부모세대의 자본 세습으로 심한 박탈감을 심하게 느끼는 젊은 층에서 한때 그리고 지금도 열광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거론할 만 한 주제이다. 코인 판에서는 아버지가 누군지도 묻지 않으며, 소위 말하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소의 폐쇄의 가능성을 거론하자, 젊은 네티즌들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재조명해 연관검색어로 만들었다고 한다. 높은 직급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비트 코인의 투자를 막는 것을 젊은 세대들은 이를 기성 세대의 "사다리 걷어차기, 신분상승 기회 박탈하기"로 해석한 것이다.  

 


불평등한 시대에는 어느 나라든 청년층이 정치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가 그럼에도 

변화되는 것이 없다면(정경유착,비리 등) 어느 한편으로는 변화되지 않는 정치권에

무관심해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관심을 가진들, 몇 십 년간 변화 없던 정치권과 나라가 달라지겠냐는 것이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에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덮기 위해 비리에 비리를 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수 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나, 정치와 나라에서 달라진 움직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런 몇몇의 인식들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정치권에서 내놓는 법안과 발의에 대해 일정한 처리 방법을 공고하고,

이 부분에서는 어떻게 달라졌으며, 국민투표에 붙여야 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전국 투표를 하는 등. 새롭고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나라의 민원 국민신문고 역시 발의 되는 안에 비해 해결되는 안은 확연히 적음을 알수 있다.

어떤 이유로 인해 해결이 어렵다는 답변, 혹은 추후 마련하겠다는 답변 등은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허탈함만을 준다. 나라는 세금을 먹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갖게 한다.


책에서는 젠더 역할과 남성들 사이의 애기를 거론 하기도 하고,고용률, 현실, 불공정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변했고, 변하고 있다. 그저 젠더양상을 한 부분으로만 이해해 설명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여성들이 겪어 왔던 불평등, 남성들이 겪어왔던 불평등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에게는 성적인 잣대로 성범죄를 일삼는 남성들, 소위 일부라고 하는 남성들에 대한 법적인 엄벌적인 태도가 꼭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2020년 출소하는 조두순이 떠오른다. 피해를 본 아이는 생식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그 아이는 죽을 때까지 조두순이라는 트라우마에서 빠져 나올수 없다. 그런데 이제는 그 트라우마가 현실이 되어간다. ( 조두순의 출소일은 2020년 12월 13일)


권력주의적 성범죄, 직장에서의 추행, 강간 등에 대한 피의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아니라고 해도 

범죄율과 교도소의 성별을 보면 아니라고 할수 없다. 피해를 받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확실한 법이 마련되지 않는 한 당하고 있던 여성들에게 더욱 젠더 양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페미니즘은 남성에게 피해를 받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본인이 될 수도, 가까운 지인이 될수도 혹은 가족이 될 수도 있다. 가정 내에선  가정폭력, 근친, 등이 있다. 평생 죽을 때까지 비밀로 두고 살아야 한다. 가족내에서의 문제가 없도록 국가에서는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근간의 뿌리가 되는 가정이 흔들린다면 그 안에 자라온 아이가 제대로 커 갈수 없다.


남성의 경우 군대내에서 문제가 생겨 관심병으로 된 사병에 대해서는 그간의 20대 남성들이 거쳐온 

사회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남성들도 많고, 그로 인해 4대보험의 혜택이 없는 사각지대에서  근무하는 배달원이나, 일용직 젊은 세대들을 위한 확실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의무적인 4대 보험의 기준을 달리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중학교 혹은 초등학교 때부터의 성경험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충동적인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확고한 성정체성 인식도 필요하다. 어릴적의 충동적인 행동이 평생을 가고 후회를 만든다는 것을 확실히 심어줄 필요성이 있다.

젠더의 불공정함을 논하기 이전에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들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 보고 정치적인, 확고한 법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책에서는 불공정한 세대 일수록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다고 했다. 이는 정치권이 얼마나 확실한 변화를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많아 행동을 한다 한들, 고위층에서의 비리나 바주기 수사 등등에 대한 경검찰의 개혁없다면. 정치에 대한 조그마한 기대도 없어진다.

 현재의 피해자들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 지금의 정치와 사회가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공정하지 않다는 주제로 90년 대 생들의 면모를 알려주나, 한 편으로는 정치권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이슈를 

함께 애기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책에서는 정치적인 신념이 작가의 생각과 함께 나타나며, 세대간의 갈등, 가치관에 대한 설명도 기성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차이점을 들어 설명한다. 젠더 이슈의 부분은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이책은  최재성 의원이 말했듯,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청년세대와 반드시 소통 해야 하는데, 그 소통에 대해 

실마리를 주는 책이다. 함께 생각하고 변화의 길을 모색한다면 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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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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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밀엠브레인은 외국계기업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조사를 하는

투자기업이다. 한국리서치 다음의 순위로 동종업계에서 5위권 안에 드는

마케팅 회사로 이 책은 마크로밀엠브레인 컨텐츠 사업부의 임직원 4인이

발간한 책이다. 매년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책으로 발간했으며, 

2019 대한민국 트렌드의 책 이름을 알고 있다면, 올 해 출간하는 책의 

이름이 트렌드 모니터로 변화했음을 알수 있을 것이다.



리서치 회사들은 한달 평균 3~4건의 메일을 보내 회원들에게

리처지 조사 참여를 권유한다. 해당 리서치 질문에 따라 건당 

500원에서 4000원 정도의 현금을 입금해 주는데

이런 리서치조사에 참여된 질문들이 실제 기사와 매체에 반영이 되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의 오차 범위는 거의 적기 때문에 질문에 응한 자료들은

의뢰한 회사와 기업들의 마케팅 자료 혹은 컨텐츠 제작 사업에 바탕이 된다.



2020년의 Z세대들을 알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빨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Z세대들은 1995년이후부터 2003년 생까지를  가리키며,

밀레니얼 세대는 1987년 부터 1994년 생까지를 말한다.







이들은 사회의 젊은 축에 속하며, 이들이 하는 모든 일이 

한국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광고, 매체, 창조, 미래 등등의

분야에 빠질수 없다. 

뿐만 아니라 대중을 알고 기획하는 일에 트렌드와 사회에서 돌아가는 

방향을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중요시 했으나, 현재의 통계를 보면 

많은 변화가 왔음을 알수 있다. 타인에 대한 관심도는 절반으로 떨어진 

반면, 평소 나에 대한 관심, 자신을 사랑하는 관심도는 증가 되었음을 

알수 있다. 나 홀로 성향이 강해지면서,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동창회의 모임도 절반으로 줄었으며,

취향과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모임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의 역설적인 현상으로 요즘 사람들이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얼만전의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웹툰과 드라마가 

떠올려지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은 

외로움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혼자사는 혼족들이 많아지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 이긴 

하나, 과거와 달리 변화된 인식의 문제가 더 컸다.


나이가 젊을 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강도는 더 컸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험또한 젊을 수록 더 높았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트렌드를 보여줌과 동시에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꼭 생각해 봐야 할 사안들을 알려주기도 하는 책이라

트렌드와 복지적인 부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어야 하는 모든 것들을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리서치를 통한 통계로 사람들의 인식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이라고  부제를 정했는데,

대중을 읽고 사회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길이라 표현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읽으면서 미래를 좀 더 슬기롭게 해쳐 나갈수 있는 길을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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