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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다 - 90년대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박원익.조윤호 지음 / 지와인 / 2019년 9월
평점 :
2016년 10월 모두들 대통령을 좌지우지 했던 비선실세를 알게 된 그날,
정유라의 이대 합격 부정행위와 돈도 실력이다 라는 망말로 인해 시작된 돌이 일파만파 커져 숨어있던 비밀이 드러났다. 정유라 사건은 단지 입시비리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불공정한지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규정한다.
90년대 생들, 그들에게 있어서 공정,성취,개인주의,분노 등은 4가지 키워드로 정리되는 말이다.
공정하지 않다. 자격없는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일에 분노한 그들은 촛불 혁명의 중심에 섰다.
이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위에 군림한 사건에서 대표적으로 보여진다.
-한국사회의 20대는 다수 시민들이 참여해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경험 한복판에 있었다.
이처럼 이들은 사회적 공정함을 요구하고 분노를 표현하는 데에 30대 보다 더 적극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지지하지만, 이 정부가 공정하지 않은 행보를 보인다면
거침없이 지지를 철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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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의 과거로 갔지만, 90년대생들에게 있어서 현재의 불공정함은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2018년 숙명여고 시험유출 사건의 두 쌍둥이 비리시험에 분노한 이들 그리고 방향은 조금 다를 수 있으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정부의 의지( 노력해 정규직 시험을 보고 들어간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문제..등등 공정함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기존에 30~40대 와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
책에서는 이를 기술 접근성에 따른 인식의 변화라고 답한다. 과거에는 개인컴퓨터의 보급률이 낮고, 인터넷 사용자도 적던 시절이라 동일 세대 내에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해 격차가 심했지만, 현재의 20대들은 초, 중,고등학교때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왔다.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도 대학에서 뭘 전공했던 상관없이 웬만큼 다루고, 기술을 다루는 능력에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 차이가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불공정함이 조금만 개입되도,
민감해 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가난의 세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20대가 대한민국을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인의 힘으로 성공하는 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인데도 현실에서 실제 이루어질 확률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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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의 자본 세습으로 심한 박탈감을 심하게 느끼는 젊은 층에서 한때 그리고 지금도 열광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거론할 만 한 주제이다. 코인 판에서는 아버지가 누군지도 묻지 않으며, 소위 말하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소의 폐쇄의 가능성을 거론하자, 젊은 네티즌들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재조명해 연관검색어로 만들었다고 한다. 높은 직급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비트 코인의 투자를 막는 것을 젊은 세대들은 이를 기성 세대의 "사다리 걷어차기, 신분상승 기회 박탈하기"로 해석한 것이다.
불평등한 시대에는 어느 나라든 청년층이 정치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가 그럼에도
변화되는 것이 없다면(정경유착,비리 등) 어느 한편으로는 변화되지 않는 정치권에
무관심해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관심을 가진들, 몇 십 년간 변화 없던 정치권과 나라가 달라지겠냐는 것이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에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덮기 위해 비리에 비리를 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수 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나, 정치와 나라에서 달라진 움직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런 몇몇의 인식들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정치권에서 내놓는 법안과 발의에 대해 일정한 처리 방법을 공고하고,
이 부분에서는 어떻게 달라졌으며, 국민투표에 붙여야 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전국 투표를 하는 등. 새롭고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나라의 민원 국민신문고 역시 발의 되는 안에 비해 해결되는 안은 확연히 적음을 알수 있다.
어떤 이유로 인해 해결이 어렵다는 답변, 혹은 추후 마련하겠다는 답변 등은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허탈함만을 준다. 나라는 세금을 먹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갖게 한다.
책에서는 젠더 역할과 남성들 사이의 애기를 거론 하기도 하고,고용률, 현실, 불공정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변했고, 변하고 있다. 그저 젠더양상을 한 부분으로만 이해해 설명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여성들이 겪어 왔던 불평등, 남성들이 겪어왔던 불평등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에게는 성적인 잣대로 성범죄를 일삼는 남성들, 소위 일부라고 하는 남성들에 대한 법적인 엄벌적인 태도가 꼭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2020년 출소하는 조두순이 떠오른다. 피해를 본 아이는 생식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그 아이는 죽을 때까지 조두순이라는 트라우마에서 빠져 나올수 없다. 그런데 이제는 그 트라우마가 현실이 되어간다. ( 조두순의 출소일은 2020년 12월 13일)
권력주의적 성범죄, 직장에서의 추행, 강간 등에 대한 피의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아니라고 해도
범죄율과 교도소의 성별을 보면 아니라고 할수 없다. 피해를 받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확실한 법이 마련되지 않는 한 당하고 있던 여성들에게 더욱 젠더 양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페미니즘은 남성에게 피해를 받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본인이 될 수도, 가까운 지인이 될수도 혹은 가족이 될 수도 있다. 가정 내에선 가정폭력, 근친, 등이 있다. 평생 죽을 때까지 비밀로 두고 살아야 한다. 가족내에서의 문제가 없도록 국가에서는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근간의 뿌리가 되는 가정이 흔들린다면 그 안에 자라온 아이가 제대로 커 갈수 없다.
남성의 경우 군대내에서 문제가 생겨 관심병으로 된 사병에 대해서는 그간의 20대 남성들이 거쳐온
사회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남성들도 많고, 그로 인해 4대보험의 혜택이 없는 사각지대에서 근무하는 배달원이나, 일용직 젊은 세대들을 위한 확실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의무적인 4대 보험의 기준을 달리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중학교 혹은 초등학교 때부터의 성경험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충동적인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확고한 성정체성 인식도 필요하다. 어릴적의 충동적인 행동이 평생을 가고 후회를 만든다는 것을 확실히 심어줄 필요성이 있다.
젠더의 불공정함을 논하기 이전에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들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 보고 정치적인, 확고한 법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책에서는 불공정한 세대 일수록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다고 했다. 이는 정치권이 얼마나 확실한 변화를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많아 행동을 한다 한들, 고위층에서의 비리나 바주기 수사 등등에 대한 경검찰의 개혁없다면. 정치에 대한 조그마한 기대도 없어진다.
현재의 피해자들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 지금의 정치와 사회가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공정하지 않다는 주제로 90년 대 생들의 면모를 알려주나, 한 편으로는 정치권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이슈를
함께 애기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책에서는 정치적인 신념이 작가의 생각과 함께 나타나며, 세대간의 갈등, 가치관에 대한 설명도 기성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차이점을 들어 설명한다. 젠더 이슈의 부분은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이책은 최재성 의원이 말했듯,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청년세대와 반드시 소통 해야 하는데, 그 소통에 대해
실마리를 주는 책이다. 함께 생각하고 변화의 길을 모색한다면 더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