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대 공존의 기술 - 요즘 것들과 옛날 것들의
허두영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것들과 옛날 것들의 세대차이 그리고 인식의 차이.
이 책은 두 관점에서 쓰인다.
먼저 꼴통 후배를 예로 든 이야기는 내 지인이 겪었던 이야기와 너무 비슷했다.
후배로 들어온 93년생의 여, 얼굴과 다르게 입이 가벼움을 몰랐던 회사내 직원들은,
93년생에게 당연하게 회사의 뒷담화를 하게 된다. 물론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해 봤을 거라 믿었던
사람들은 여자들끼리만 하는 뒷담화라는 무언의 약속이 되었을 거라 믿었지만,
다음 날, 93은 신입 환영회 회식자리에서 비밀을 발설한다. 술기운으로 인한 말 실수라 했지만,
그게 통할리 없었다.
그후 93년생은 선배들에게 야단을 맞고 다음 날 퇴사.
너무 생각이 없었다. 후배는 당연하고, 그런 후배에게 회사 뒷담화를 한 선배도 마찬가지.
그만둔 여자 아이는 갔지만, 기존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눈치가 보일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렇듯, 폭로문화가 일상화된 틈을 타 기본적인 예절과 생각을 버린 꼴통 후배들이 있다.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와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지인 중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한 대표는 20대 후반의 젊은 직원을 채용했다.
그 젊은 신입사원은 입사 후 불합리 하다 생각한 회사의 각종 복지와 제도에 불만을 품고, 동료 직원들에게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 그에게 애둘러 퇴사를 권유했지만, 젊은 직원은 부당하다며 관계 기관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요즘 세대들의 불합리함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부당함에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상황
회사의 흐름과 회사의 문화와는 상관없이 부당함에는 법으로 맞선다는 인식이 강했다.
요즘 특히나 90년대 생에 대한 책이 많이 보인다. 90년대 생이 얼마나 불합리함, 불공정함을 불편하게 여기는 지를 모든 책에서 이해시켜주며, 이 책에서도 주로 다루고 있다.
다른 책에서는 90년대생 촛불 세대라 일컫는 그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대통령을 끌어 내렸던 혁명을 실천한 세대이기 때문에 불공정함에 대한 부분에 대해 특히 다른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옛날 것들이라 말하는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는 그런 20대들의 인식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세대 공존이 필요한 이유는 많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우리나라 사회 갈등지수는 29개 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7위로 높지만, 갈등 관리 수준은 27위로 최하위권이라 한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더욱 더 개인주의 적인 사상이 만연해 가는 요즘, 요즘 세대들에게 옛날 세대들이 생각하는 인식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꼰대라는 말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을 비하하는 남자를 가리켜 학생들이 쓰던 은어였다.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 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꼰대라 칭하는 꼰대 지수 진단표도 책에서 확인된다. 내가 정말 꼰대인지는 이 문진표를 확인하면 될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존하는 방법이 뭐라는 걸지 궁금해 그 답을 우선 찾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로가 공감을 실천하는 방법/감사를 실천하는 방법/ 관대함을 실천하는 방법을
실행에 옮기라 권유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생각이지만, 방법을 알기전에 그런 세대간의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안다면, 태도는 저절로 따라가게 될 것이다. 이유를 알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이해를 하면 서로를 배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 것들과 옛날 것들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꼭 읽어봐야 한다.
이책에서의 공존 방법은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봄 직한 설명들이라 방법에 대해서는 가볍게 읽어내려가면 될 것 같다. 꼰대 지수에 자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의무감과 특권의식, 서열주의와 평등주의에 대해 정독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직장에서 누군가는 요즘 것들이 될 것이고 , 누군가는 옛날 것들이라 부르는 관리직일 것이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상대방을 대해야 하는지는 관련 책을 읽어봐야 알것 같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그런 심리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 시켜 줄 책이 될 것 같다. 많은 책 중에서 선택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