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바로 써먹는 부동산 경매 족보 - 돈 되는 물건만 낙찰받는 인생 역전 실전 경매
신동영(서촌의꿈)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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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경매는 단순히 싼 값에 집을 살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 매매매보다 시세 대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입찰 경쟁이 덜한 물건을 시세 70% ~80% 수준에 낙찰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경매 물건을 분석하려면 등기부 등본과 권리 관계,

점유 상황 등을 꼼꼼히 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 경매족보]에서는 주택 가격이 낮게 산정되면,

낮은 경쟁률로 입찰자가 많이 몰리게 되고,

이후 경쟁이 붙어서 낙찰가 율이 올라가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경매물건 조회 화면과 감정평가서를 발췌한 부분은

감정가가 낮으면 잘 팔리긴 하나.

끝까지 싼 값에 낙찰되지는 않는다는 패턴을 보여준다.

이유 중 하나는 재개발 지역에 포함된 구역일 경우,

낙찰 후 물건의 주인이 인테리어를 새로 하거나 수리했을 경우인데,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는 사례를 여러 도표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건축물 대장에서는 1층 상가 + 2층이 주택인 경우

하나의 건물 (단일 호수)로 기재 되어 있어도

용도가 층별로 구분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

별도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야 하며,

경매 정보 사이트에 단순히 상가로만 등록되어 있을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이런 경우는 등기부 기준이라

건물 전체가 상가 용도로 등기되어 있다는 뜻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즉 2층이 사실 상 주택처럼 쓰이고 있어서

등기상은 상가라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재개발 되는 지역의

오래된 상가를 사는 것이 이득 임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2차선 도로를 끼고 있으면서

위치와 지목 등이 있는 도로의 경우

일반 도로보다 높은 선으로 거래된다.

토지 대출은 대개 감정가를 기준으로 하는데

필지를 합해 맹지를 높은 가격으로 투자한 사례도 들려준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과거 거래 시점에

개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던 맹지인데,

물론 8년의 기다림에도 지구단위계획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 맹지를 법인이 경매로 4억에 낙찰받아

토지의 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는

낙찰자가 대출을 통해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했던

성공 수익 사례다.




경매는 법원이 진행하므로

사기 위험은 낮다.

대신에 규칙이 매우 엄격하기 떄문에

경매 절차의 큰 흐름을 알아 두면 좋은데,

개인적으로 대법원 경매 사이트에 가입해

무료로 물건을 검색해 어떤 물건이 올라오나를

훑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부동산 경매족보]와 같이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 관계를 설명하고

근저당권과 전세권, 가압류를 사례로 설명하는 책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저자는 소액부터 모의 입찰을 연습해 볼 것을 권했고,

실제 많은 책에서 소액으로 시작하길 권하고 있다.





저자는 10년 차의 경험을 경매 족보로 녹여

[부동산 경매 족보]에서 자세히 다룬다.

경매는 지식보다 실행이 답이다.

실제 물건을 보러 가고, 모의 입찰이라도 해봐야 진짜 내 것이 된다.

부동산 경매를 확인하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동산 경매 족보]를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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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버는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 - 첫 월급부터 은퇴까지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자산관리 습관
임재원 외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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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삶의 선택지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다. 어느 정도의 기반이 마련되면 생존을 넘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비단 여행이나 자기계발 뿐만 아니라. 돈이 없으면 주거와 교육 의료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도 제약을 받게 된다. 


일단 [열심히 버는 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는 재테크에 있어서 선택지 (펀드, 청약, 예,적금, 보험, 연금, 펀드) 에 대해 투자 성향에 맞춘 정보를 제공한다. 


p.16

부동산 가격이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상상 그 이상으로 상승했다. 2024년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불과 4년 전인 2020년에 비해 40% 이상 뛰었다. 연봉 50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 서울에 집을 마련하려면, 대출을 감안하더라도 25년 치의 소득을 꼬박 모아야 한다. 







평생직장은 없고, 근로소득으로 집을 구입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로또라는 청약(이것도 신혼부부에 맞춘 정책이다.) 혹은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된 투자가 중요하다. 


[열심히 버는 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에서는 자산관리의 첫걸음을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며, 얼마를 가지고 있는 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현금 흐름표(P21) 작성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현금 흐름표의 작성 요령을 근로소득의 평균값 기준으로 작성하며, 보장성 보험인 실손보험과 암보험 상해보험의 경우 총 소득의 8~10%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5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의 경우 보장성 보험은 월 40~50만원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이후  월 300만 원 버는 사람이 달마다 180만원(저축율 60%)를 하는 것과 월 500만원을 버는 사람이 150만 원(저축율 30%)을 저축하고 투자에 쓰는 것이 우위에 있음을 설명한다.  월급이 통장에 찍혔을 때 바로 적금 통장으로 이체하는 버릇이 좋다는 것. 그리고 이후 예금, 저축상품의 이점과 상품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 더불어 통장 나누기 (급여 통장| 지출통장| 투자통장| 비상금통장)으로 나눠야 하는 이유와 비상금 통장의 경우 평균 생활비의 최소 3~6개월치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p43

비상금 통장은 분기 반기별 평잔액의 0.1%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는 일반 보통 예금보다는 하루 단위로 이자가 발생하는 CMA계좌나 파킹 통장으로 개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DTI (총부채상환비율)을 들어봤다면 레버리지활용의 기본적인 뜻을 알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선 레버리지 활용의 긍정적 예시를 선진국에서 든다. 독일이나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의 경우는 일정한 상환 능력마만 있으면 20~30년에 걸친 모기지론 (분할상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p59

다주택을 보유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주택을 보유하면 취등록세와 보유세를 납부해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에 기여하고, 공인중개사나 인테리어 업자 등에게 일감을 제공하며, 자가에 거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임대 매물을 내놓게 된다. 지역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전월세 거주자는 결코 자가 보유자에 비견할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합리적 자산관리는 이런 경제 행위들이 그 자체가 윤리적인 부가가치 창출 행위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물론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주택 보유가 단순한 "사적이익추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사회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주택 보유가 임대 공급을 늘려, 주거 선택지를 넓히는 것과 함께 동시에 특정 지역의 주택을 과도하게 점유하거나 매매 임대 과정에서 시세 상승을 부추기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르게 보면 이는 무주택자나 전세 월세 거주자에게 주거비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열심히 버는 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는 투자할 수 있는 재테크 도구를 모두 열거하고 장점과 단점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발행어음의 경우는 잘 몰랐던 부분이라 좋았다. 




p.79

중간지대에 위치한 발행어음은 매우 유용한 자산군이 된다. 특히 자산을 예금과 주식 사이에 적절히 분산하고 싶은 사람이나 지나치게 보수적이지도 과감하지도 않은 투자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발행어음이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은행 FP나 AFPK 변액보험 판매사, 투자자산운용사, 은퇴설계전문가 등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그래서 책은 몇가지 특징과 함께 잠재적으로 이해상충 관계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상품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한꺼번에 열거하고 설명해 준다 따라서 스스로가 이 상품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인지는 책에서 설명하듯. 신문을 자주 읽거나 경제 서적을 많이 읽은 것으로 판단하는 혜안을 넒히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p.80

자금을 1~3개울 이내의 짧은 기간동안 보관하면서 소폭의 수익을 기대하고 싶을 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RP(환매조건부 채권)을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대상은 아니지만, 국채나 공사채 등 우량 채권을 담보로 하기에 실질적 원금 손실 가능성이 극히 낮아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RP는 별도로 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증권사의 CMA(수시 입출금식 계좌)에 연계되어 자동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국채나 공사채는 부도 위험이 극히 낮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는 하나 이론적으로 증권사 파산이나 담보 채권의 가치 급락 같은 극잔적 리스크는 참고해야 할 대상이다. 반면에 은행 예금보다는 돈을 넣고, 빼기가 자유롭다는 것은 장점 중 하나였다. 



재테크 서적을 읽는 사람이라면 큰 부자가 된다기 보다는 불안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직장을 원하는 때에 그만 둘 수 있을지, 노후에 병원비 걱정은 없을지.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울려면, 여유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재테크 공부는 빠질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버는 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는 여러가지 금융상품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있어서, 금융의 기본적인 지식을 터득하고 싶거나, 재테크의 종류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선택했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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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 - 죽음 이후 남겨진 몸의 새로운 삶
메리 로치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빌리버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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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 에서 시체는 단순히 죽음의 잔해가 아니라 "증거"와"자원"이 될 수 있음을 법의학적으로 설명한다. 그 중에서도 <식인>에 대한 여러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중국의 리스전이 쓴 본초강목에서도 조제법이 쓰여 있다는 이 대목은, 이렇다. 



p.293

아라비아에서는 70~80세 정도 되는 노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기꺼이 바치기도 한다. 이들은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목욕하고 꿀만 섭취한다. 한 달이 지나면 그는 꿀만 배설하게 되고(대 소변은 완전히 꿀이다) 그 뒤 사망한다. 동료들은 그를 꿀을 가득 채운 석관에 재워 놓고 봉인한 후, 겉에다 몇 년 몇 월인지를 표시한다. 그 뒤 1백년이 지나 봉인을 떼면 밀과가 만들어져 있는데, 사지가 부러지거나 상처가 났을때 치료약으로 이용한다. 소량을 내복할 시 즉시 병증이 가신다.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의 저자는 이런 밀화인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16세기 중국에서 사람 무릎의 때, 사람 귀지, 사람의 땀, 돼지 똥에서 짜낸 즙 등이 약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인다. 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16세기에 유럽의 화학 서적에서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음을 추가 예시로 들기도 한다. 



부패한 인간의 사체를 타박상 치료제나 혈액응고 방지로 쓰는 가 하면, 쥐가 나지 않게 하려고 사체의 피부를 잘게 잘라서 종아리에 둘러 묶는다던지.,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공중변소에서 퍼 온 오줌 한 잔을 마시게 한다는 말<본초강목>은 지금이라면 상상할 수 조차 없다. 


물론 현대에 들어와 인분을 의료목적으로 쓰기는 하지만(일명 똥 이식이라 부르는 대변이식술 :건강하나 사람의 대변을 희석 여과해 대장내시경으로 환자의 장에 주입하는 시술) 그것도 희석과 여과해 불순물을 최대한 걸러 이식하는 것이니, 과거의 의학술은 그 시초가 놀랍기는 하나 경악스러움은 금치 못하겠다.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 에서는 이런 식인섭취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사망 후 24시간 이내에는 안구 속의 유리체에 함유된 칼륨 함량이 사망 시간 확인에 도움을 준다던가. 시체에 가장 먼저 당도하는 파리(구더기)는 신체의 입구인 눈과 입, 아물지 않은 상처. 성기 등에 알을 낳아 알의 부화정도를 통해 사체의 사망시기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 과거의 해부학자들이 인간의 뼈와 지방을 고아서 "경랍 같은 물질" 을 만들어 양초와 비누의 원료로 사용했다는 기록 등, 법의학적인 역사와 현재를 아울러 설명하기도 한다. 



특히 해부에  쓸 수 있는 사체가 부족했던 과거에 영국과 초창기 미국의 해부 화교들의 이야기는 지금과 다른 도덕성을 보여준다.  해부학자들은 부모가 죽은 자식의  잘린 다리를 가지고 가면, 맥주 값을 주었다.(1931.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실제 있었던 일화) 이는 시체 기증 프로그램이나 시체 들치기와 함께 지금의 의학이 발전되기 전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시대 사람들은 존중심 따위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저자는 직접 해부실습실을 찾아가 인체 부패의 과정을 관찰한 과정과 중국의(죽은 사람의 엉덩이 살을 베어내 만두의 재료로 쓰기도 했다는 로이터 기사) 썰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의 하이난 섬까지 여행한다. 흥미롭게 그려지는 소재들이 아주 다양하다. 


해부실습실에서 사체의 상당수는 며칠 지난 것이기 쉬운데. 이처럼 냉장육이 으레 건조해 지기 시작하면, 식염수를 주입하면 바로 시체가 싱싱해 진다던지, 옛날에는 절차 없이 병원 내에서  방금 사망한 사람의 시체를  환자 유가족의 동의 없이  죽은 사람을 해부해 연습했다는 것 등. 몰랐던 부분 투성이였다.



 죽음과 관련된 과학은 특히나 낮설지만 그럼에도 그만큼 흥미롭다. 결국에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과학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 죽은 몸이다. (자동차 충돌 실험도구로 활용된 시체 항공 사고연구에서도 중요한 단서가 되는 시신의 연구)  등.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를 읽으면서 많이 집중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죽음 이후 시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시체의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상적 비유를 사용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저자 메리 의 설명이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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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계약서에는 없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대치대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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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받습니다]는 확실히 눈길을 끈다. 보통 부동산 관련 책은 제목이 간결하다. 근데 이 제목은 마치 인터넷 커뮤니티의 SNS 게시물 같다. 직설적이지만. 책을 읽으면 매우 생활감있게 부동산의 경험을 썻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강남으로 이사가고 싶어할 것 이다. 사회에서 특정한 상징인 계층 이동에 강남이 대표적이지 않은가. 더구나 책은 부동산 재테크와 성공학으로 분류되어 있고, 표지 자체가 제목 자체가 책을 더 궁금하게 한다.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받습니다]  저자 (대치 대디)는 부동산을  팔거나 살 예정이라면, "네이버 부동산"에서 검색하라고 말한다. 수 많은 부동산 앱과 정보 중에서도 "네이버 부동산"을 권하는 이유가 매물과 부동산까지 한번에 나오기 때문이란다.  갈아타기에 좋은 시기는 역시나 하락장이나 (보합장: 자산 시장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변동폭이 없는 상태) 인 이유도,  RR(로얄층, 아파트 내 가장 좋은 물건)은 더 잘 팔리고, 다음 갈아타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가격이 좋은 매물이 뜨면 퇴근하고 들러 임장을 했으며, 총 100건이 넘는 임장으로 몸에 무리가 왔음(왼쪽 팔에 통풍이 오던, 하지만 후에 통풍이 아니고 인대 염증임을 알게 된다.)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아파트 저층에 살면서, 잘 팔리지 않는 매물을 좀 더 쌔끈(?)하게 보이기 위해 나무를 심는 가 하면, 손품( 직접가서 보는 발품과 대비되는 말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미리 조사하는 것) 또는 어떻게는 네고(협상을 뜻하는 영단어"네고시에이션"에서 앞의 2음절을 딴 것으로, 협상을 통해 물건의 가격을 깍는 것)에 대한 눈물겨운 사투를 마치 누군가에게 토로(?)하듯 말한다. 책의 분류가 성공기이면서도 에세이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 받습니다]는 간단하게 말하면 6살 딸을 둔 아빠 "대치 대디"가 강남에 입성하기 위해 분투한 임장 일기다. 서로 견제하는 두 부동산 중계사를 경쟁시키면서 오는 " 아! 이런 일도 있겠구나!" 하는 새로움 부터 아이 교육을 위해 강남 입성을 위해 노력하는 대치 대디의 경험은 성공으로 가는 리얼 신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어쩌면 읽는 사람에 따라 대리경험을 하게 할 지도 모르겠다.



강남 3구인 (압 청 대 삼 반: 압구정 청담동 대치동 삼성 반포)의 센터 대치동으로 미래를 정한 아빠,라는 뜻의 대치 대디. 학원가에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맞춘 아파트 후보지의 정찰부터, 맞벌이를 하면서 써내려간 그의 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 "이 책은 같은 상황에 놓인 신혼부부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히겠다"라는 거였다. 마치 6살 딸내미가 그린 듯한 표지의 케릭터와 대치동 입성한 대치대디가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강남으로 입성하고 싶은 신혼부부라면 집기에 딱 좋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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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 탈출 입문서 -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김주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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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부린이 탈출 입문서]는 제목처럼 ‘멘토 아빠’가 옆에서 알려주듯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 김주천은 오랜 기간 공기업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아온 경험을 토대로, 초보자들이 가장 막히는 부동산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개념만 나열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과 사례를 알려준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상가 투자와 매도 전략이었다. 흔히 상가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인식되지만, 저자는 단지 내 상가라 하더라도 업종 제한과 관리비 부담, 공실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꼼꼼히 짚는다. 덕분에 <상가는 무조건 좋다>는 막연한 생각 대신, 입지와 업종, 관리 조건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매도 시점에 대한 조언도 설득력이 있다.  가격이 올랐을 때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매도자 우위 시장인지 매수자 우위 시장인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래량, 매물 회전 속도, 계약까지 걸리는 기간 같은 지표를 살피면 매도의 타이밍을 더 정확히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가격 변화를 쫓는 투자가 아니라 시장 구조를 읽는 안목을 키우는 과정으로 보여 책에서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아파트 비교 분석법 역시 실용적이다. 같은 지역이라도 조건이 조금만 달라지면 가격 격차가 벌어진다고 하는데. 이럴 때 (호갱노노) 같은 앱의 필터 기능을 활용해 유사한 단지를 비교하면 숨어 있는 저평가 단지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 방식은 결국 앱에서 조건을 세밀하게 설정해 비교하고, 현장 답사를 한 후, 다시 데이터 점검을 하는 등 의 순환이다. 말은 단순하지만, 실제로 적용하면 투자 감각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노하우로 보였다.




책 후반부에서 강조하는 (스마트 노마드 전략)도 흥미로웠다. 자주 이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이나 신흥 학군지, 재개발 예정지로 이동하면서 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풀어가라는 조언들이 그렇다. 단순히 안정적인 거주지만을 추구하기보다, 가족의 생활 패턴과 미래 가치 상승을 동시에 고려하는 태도였다.  평소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좋다는 개인적 생각이 있었던 터라 이 부분도 공감했다.




저자가 블로그와 브런치에 남긴 글을 보면, 이 책을 쓴 이유가 더욱 분명해진다. 그는 한국 사회에 부동산 교육이 부족해 사람들이 전세 사기 같은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최대한 쉽게 쓰려 했다고 밝힌다. 실제 책을 읽어 보면 어려운 용어보다 생활 속 언어를 택해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 초보자뿐 아니라 어느 정도 기초를 아는 사람에게도 정리하는 느낌을 준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올컬러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부동산 공부는 책상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상가 투자, 매도 전략, 아파트 비교, 이사 전략 모두 책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현장에서 확인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책은 가이드일 뿐이고, 독자는 이를 바탕으로 발품을 팔며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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