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커스경찰 이언담 범죄학 기본서 (경찰공무원) - 경위공채, 경행경채, 해경경위 시험 대비
이언담 지음 / 해커스경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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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에는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나 범위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대법원에서 법률을 어떻게 보는지 기준을 제시해 주는 판례가 중요하다. [해커스 경찰 이언담 범죄학] 기본서에서는 최신 개정법령과 판례를 반영해 필수 개념을 총정리한다.



범죄 교정학 박사이기도 한 저자 이언담 박사는 "도판"을 학습법에 착안해 연구자와 이론을 이해하고 그 이론을 비교해 가는 "도판"을 책 서두에 두어 전체 이론 간의 연계와 비교학습을 용이하게 구성했다. 


이언담 저자의 프로필은 이렇다. 교도소 소장을 했던 이력이 눈에 띈다.


이언담 범죄 교정학 박사


현) 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전공 초빙교수

(현) (사) 아시아교정포럼 교정상담교육원장

(현) 행정안전부 안전교육강사 (폭력, 성폭력, 자살예방)

(전) 서울남부, 화성직훈, 청주, 청주(여) 교도소장

(전) 법무부 의료과장, 사회복귀과장

(전) 교정시설 : 조사실장 (특별사법경찰관)

(전) 수용관리팀장, 행정팀장, 당직간부 (전) 교정, 세무, 소방직 등 면접위원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되는 듯 하지만, 막상 시험장에서는 헷갈리는 선지에서 초단기로 범죄학을 정복하기 위한 "도판식 강의"는 하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정리 되어 있다. 또한 해커스 경찰 사이트에서 무료 강의(7일동안 수강가능)이 있으며, ( https://epolice.hackers.com/site/?c=leclist&cate=1&section=433&sen_key=&price=0 ) 무료학습자료를 제공한다. 출력하거나 PDF로 저장해 수시로 확인하기 좋다. ( https://epolice.hackers.com/site/?c=online_book_free )


해커스 범죄학 기본서와 같이 볼 수 있는 강의가 있는데. [입문]이언담 범죄학 입문 특강(5강)과 [간부] 이언담 범죄학 입문 특강(5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해커스경찰 이언담 범죄학 기본서]는 범죄학 이론과 함께 단원별 지문을 둔 것이 특징이다. 단원별 지문은 (O),(X)로 정답과 해설이 하단에 있어서 문제를 풀고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본 이론에 따라 +PLUS의 설명이 이해를 돕는다.  길게 설명 된 지문에서 간편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단원 별 상단에 PREVIEW가 있어, 그 동안의 학습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아담아카데미(네이버 카페)도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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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 서로 협력하거나 함께 타락하거나
제프 멀건 지음, 조민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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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이 난해한 난제는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두 단어에 대해 연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두 주제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정치가 과학을 어떻게 이용하며, 과학이 어떻게 권력과 연결이 되는지 작가 제프 멀건은 "과학"이라는 포괄적 용어로 결합해 세 가지 (관찰, 해석과 의미부여, 실행)로 말한다. 과학적 활동을 분리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P.53

과학이 명확한 원칙과 경계로 정의 가능한 영역인듯 보이나 실제로는 변호사,회계사, 기업 및 투자자, 연구 관리자, 자금 지우너자, 출판사. 연구 및 실험실 공간, 실험 장치 등 수많은 다른 사람과 도구가 필요하다는 사실, 즉 과학의 "의존성"을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넓게 보면 모두가 과학계 당사자들이며, 이들 없이는 과학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과학과 권력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과학"이라는 포괄적 용어로 결합한 세 가지 과학적 활동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게 좋다.





 




탁월한 관찰 능력은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해주며,(예를 들면 상처를 관찰해 미생물을 발견해 소독 방법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는 정부가 막대한 투자를 해온 이유가 된다. 우리 몸 세포 속 DNA 가 어떻게 우리 모습을 형성하는지 설명하는 해석과 의미 부여, (명확한 해석이 있는 사회는 심장마비, 지진, 가뭄에 덜 놀라고, 미사일을 가진 군대가 마법과 주술에 의존하는 군대를 이겨도 놀라지 않는다.) 이로써 권력을 증폭시키거나 권력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과학의 집단성에서도 DNA발견은 좋은 사례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화성정복도 한 예가 될 것 같다. 2029년까지 화성정복을 하겠다는 꿈도 구체화되었지만, 민간인이 우주 정복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는 것도 과학으로 벌어들이는 권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시일 것이다.



작가 제프 멀건은 많은 예시에 사례를 들어 국가 정부 차원에서 과학과 정치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글로벌 이익과 국가 이익의 충돌점에서 "국가의 생존만을 도모하면, 종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한 편의 다른 시각도 설명한다. 과학적 우위를 가졌음에도 실수를 저지르는 러시아를 예로 든다. 압도적인 과학기술력을 가졌음에도 아프가니스탄이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음을 예로 든다. 하지만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의 출간일이 2024년 3월이니. 현재 미국의 트럼프의 종전 협상 등이 맞물려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전쟁이 아닌가 한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정치적인 상황을 능숙하게 분석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이런 점에서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제프 멀건의 책은 날카롭다. 통제 불능의 과학계와 관리 역량이 없는 정치계는 어떤 문제점을 낳으며, 왜 21세기의 큰 과제가 되는지 정치가 과학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답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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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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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그가의 살인, 검은고양이 등의 미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인 에드거 앨런 포와 최근 살인의 예술, 기나긴 이별 등을 출간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레이먼드 챈들러,  한국에서 광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종의 기원과 완전한 행복을 집필한 간호사 출신의 하드보일드 장르문학을 다루는 정유정 작가 등등 백휴 평론가의 [추리소설로 철학하기]에서 읽히는 작가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지난 10년 간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국 작가에 그가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그의 책이 출간되면 어김없이 서점 도서관 할 것 없이 예약이 되며,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책 속 백휴 작가가 평가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글은 그래서 먼저 읽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는 유명한데, 작가도 형사 가가 교이치로의 신념에 대해 다룬다. "설명된다는 것과 이해가 된다는 것은 서로 다르다. 형사라는 건 사건의 진상만 해명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냐, 언제 해명할 것인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그것도 아주 중요해"  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인물로 가가 형사는 정이 많고 겸손하다. 무뚝뚝한 형사라는 직업을 택한 사람답게 남을 돕기 좋아하기에 여러모로 호감 캐릭터이며, 그런 가가 시리즈는 "악의", "희망의 끈", "백야행", "졸업" 등등이 있다. (더 많은데 일단 읽은 책은 그렇다.) 백휴 평론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상당수를 아우르는 주제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세계관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백휴 평론가의 [추리소설로 철학하기]는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나온 작가의 평론에 더해 추리소설을 읽고 분석한 오락적 요건을 갖추었다. 철학이라는 명제에 대한 어려움. 난해함 등은 소설의 명쾌한 추리적 답안과 함께 철학과 추리소설을 잘 어울러지게 만든다. 그래서 [추리소설로 철학하기]는 추리소설 광팬들에게 더 재미있게  읽힐 것이다.


물론 철학적 학문적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추리소설로 철학하기가 아닌 철학으로 소설을 추리하기 쯤 되어 보이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작가가 사색한 추리 작가들의 작품은 꼭 읽고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누군가는 그 추리소설을 상기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철학의 어려움을 추리소설로 풀어 보고 싶을 것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니체를 비교해 "삶은 가면 놀이다"라고 단언한 부분에서는 추리소설가들이 크게 놀랄 니체의 물음에 대해 묻는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쥐덫"에 대한 평가에서는 그녀의 가치와 신념에 집중해야 한다. 작가는 서구 추리 문학사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위치를 통해 어떻게 이해 될 수 있는 지를 탐구한다. 그녀가 집필한 시대는 세계 1차 대전 때 였고. 보어 전쟁의 패배에 따른 대영제국의 붕괴에 이후 추리 문학계에서는 가부장적 권위가 쇠퇴하게 되면서, 영웅주의에서 여성작가가 대거 등장하게 되는 시대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여성파워로 무게중심이 움직여가는 시대상황을 함께 설명한다. 그녀의 도시적 전통과 도시적 세련됨을 설명하며 작품을 설명한다. 추리 소설의 평가에서 시대적인 상황과 세계관은 빠질 수 없다. 작가들은 그 시대적 분위기와 자신의 경험에 소설을 녹아내리기 마련이니 말이다.



추리 소설에서 범죄적인 부분을 빠뜨릴 수 없는데, 서매에의 반가운 살인자는 백휴 평론가가 평가했고, 그에 따라 이 작가의 책이 궁금해 지는 건 책의 순리적 장점이 아닌가 한다. "검 붉은 핏방울을 튀겨가며 죽음의 칼을 휘두르는 흉악무도한 인상의 범죄자, 이 강력하면서도 끔찍한 이미지에 저항하는 기어이 살인자를 반기게 만드는 저 매혹적인 힘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 범죄자를 표현하는 이 문학적인 문장도 책을 궁금하게 만든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 작가의 소설을 평가하는 평론가라니. 더구나 철학을 전공한 평론가이자 작가인 백휴 작가의 글은 호기심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속 내가 읽지 못했던 다른 작가 황세연, 서미애 작가의 글을 읽고 싶게 만드는 그의 철학수업은 평생 추리 소설로 철학하며 집필해온 글의 정수를 담았기에 특히 지적인 쾌감을 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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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비밀파일 - 집 사주는 회계사의
송재근 지음 / 나비소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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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책의 측면을 보면, 집 사기 전/ 집 살 때/ 집 가지고 있을 때/ 집 팔 때/ 집 다시 지을 때/ 상가 세금/ 증여세/ 상속세를 큰 틀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을 시작하면서 주택과 관련된 연 중 세무 일정과 함께 부동산 세금을 어디다 물어봐야 하며, 부동산 세금이 무엇인 지를 첫 페이지부터 정의하고 있는 구성은 특히 마음에 든다.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파일]은 주택 취득세와 임대 소득세, 종부세, 주택 처분으로 크게 나뉘어지는데. 집 사기 전 부동산 계약 시 준비물, 부동산 중개 보수 요율표, 취득세 감면 (생애 최초, 출산 양육, 전세 사기 피해자), "부동산 계약은 24시간 이내 취소할 수 있다"는 등등 반드시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들을 시작으로, 집이 있고 집을 판매하거나 재건축, 증여 등으로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 파일]은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 팔 때의 내용과 집을 다시 지을 때 증여 상속 등의 내용이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진 질문이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이면서 공인회계사로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파일]을 출간한 송재근 저자는 85개의 질의 응답과 해설을 설명한다. QR코드로 연결된 동영상을 보면 서울특별시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표가 자세히 나오거나 세금계산서 양식, 계약서 작성 요령 등등 책에 쓰여있는 사진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첨부한 파일들이 대부분이었다. QR코드의 내용은 새로운 부분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QR코드가 많지 않아 이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2년을 살아도 세금을 안낼 수 있다는 부분이나 일시적 2 주택은 언제 샀는 지에 따라 다르다라는 것과 주택에서 상가로 상가에서 주택으로 용도 변경을 할 경우 등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이라 더 책의 순서를 보면서 먼저 찾아 읽었다. 질문이 85개의 문항이라 부동산 중개업을 주업으로 하는 현직 공인 회계사의 이 책은 굉장히 쓸모가 있다. 



부동산과 회계 세금을 모두 다루는 책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집 사주는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비밀파일]은 소장하며 두고두고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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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 철학에게 일상을 묻다
에두아르도 인판테 지음, 유아가다 옮김 / 다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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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철학 책들은 지루하게 만들 목적으로 쓰인 것 같다. 어려운 단어를 남발해 철학이라는 학문을 가까이 할 수 없게 만든다. 난해한 문장들이 계속되면, 여러 번 다시 읽어야 하는데, 작가 에두아르도 인판테는 철학을 일상과 대입해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은 나를 위해]는 양심, 권력, 자유, 타인의 존중, 사랑, 갈등, 정의, 부패, 부조리, 사회적 관습, 책임, 선택, 운명, 욕망, 죽음, 고통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에 너무 많은 주제들을 같은 의미의 단어들로 묶어 일상을 설명한다. 








역사상 가장 염세주의적인 철학자로 알려져 있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그의 철학은 "사는 것은 욕망을 갈구하는 것이며, 욕망은 고통을 의미하기에 삶의 본질은 고통이다" 라고 말했다.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도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고통은 항상 삶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쇼펜하우어는 이런 염세적인 인생을 좀 더 견딜만하게 하기 위해 어떤 지혜로운 조언을 했을까?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희망을 품지마라. 애당초 희망을 품지 않았기에 실망할 일이 없어진다. 오히려 일이 잘 안될 것에 대비해서 준비하라. 그러니까 언젠가 결혼한다면, 당신의 사랑이야기는 이혼에서 끝날 수도 있고, 서로의 재산을 나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라. (신중함은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매우 필요한 덕목이다.) 


* 주의를 끌지 말고 가능한 한 눈에 띄지 마라. 다른 사람과 적게 말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를 많이 나눠라.


* 이미 벌어진 일 앞에서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하고 한탄하지 마라. 불가피한 현실은 받아들여라. 이성 친구가 당신을 떠나면 그를 다시 찾기 위해 뭘 해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을 고문하지 마라. 당신이 무엇을 했든 간에 그는 떠났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훨씬 더 큰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얼마전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한 뉴스로 시끄러웠었다. 책에서는 모든 관계는 대립하는 두 사람이 있으며 이는 서로 인정을 할때 이루어 진다고 말한다. 지배하는자 (주인)과 종속된 자(노예)가 있을 때,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사장임을 인정해주는 직원이 있어야 하며, 가해자는 가해를 당하는 피해자가 필요하다. 이런 헤겔의 변증법적 관계를 들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측면에서 왕따를 살펴본다.




page. 45

왕따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어떻게든 인정받으려는 행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왕따 상황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데, 사춘기는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한 시기로, 자아를 찾아 나서야 하는 힘든 여정이 시작되는 때 이기도 합니다. 왕따 가해자는 피해자를 사춘기 특유의 힘든 과제를 쉽게 해결하는 데 이용하고, 동시에 자신을 권력자처럼 느낍니다. 그렇지만 헤겔은 우리에게 경고하지요. 노예한테 인정받는 것은 함정이라고요. 




위의 설명에서 왕따 상황은 사춘기에 주로 발생한다고 했지만, 우리는 심상찮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직장 내에서도 발견한다. 그리고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음에 이어지는 "인간은 천성적으로 악하다"라고 말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인간 종속의 10가지 특성은 심히 공감할만 한데, 대표적인 3가지는 이렇다. 






* 인간에게는 인간적인 속성과 동물적인 속성이 있다. 대부분의 행동은 동물적 본능에 따른다. 인간은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 비열할 수 있다.


* 부모의 죽음보다 유산이 먼저이다.


* 인간은 지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어리석다. 즉, 인간은 너무 단순하고, 눈앞의 필요에 눈이 멀어서 항상 속이는 사람은 속는 사람이 된다. 








나는 철학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책을 읽으면서, 철학 책은 쉽게 쓰이면 얼마든지 공감하고 기억할 문장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특히 어려움, 고민, 충고 등의 단어들이 필요할 때 철학적인 사상이나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들. 이를 테면 따돌림, 인정욕구, 인간관계에서 특히 찾게 되는 것 같다. 에스파냐 작가의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는  모든 주제가 일상과 함께 읽힌다. 그래서 쓸모있는 생각을 위해서는 꼭 선택해 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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