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 영어 같은, 영어 아닌, 영어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
박혜민.Jim Bulley 지음 / 쉼(도서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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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도 해석할 때 원 뜻에만 국한되어 해석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추가된 단어 (520개 단어)들은 번역기에서 해석이 되지 않는다.

실제 파파고 번역기로 책의 단어를 번역해보니. 다른 뜻이 된다. 



책의 첫 장 코로나로 인해 만들어진 뜻인 bubble은 원 뜻이 "거품이 일다"이다.
Pod 또한 원 단어의 뜻은 "꼬투리를 잡다"로 해석된다. 
그런데 두 단어가 2021년 초 코로나로 인해 추가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해석을 요구하는 신 주어. 






 bubble은 "그들 안에서만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허용된 사람들의 그룹"을 뜻한다고 하며,
Pod의 경우, "그들끼리 만 교류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는 사람들의 그룹"으로 뜻이 추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고 예방하는 이 때,

가장 어울리는 신조어가 <Vaxxie>가 아닐까.  

이 단어는 "백신을 맞는 장면을 담은 인증 샷"이라고 한다. 
번역기에서 번역을 해도 "백시" 라고 만 발음 기호가 나타난다. 

Vaxxie ->백신(vaccine)와 셀피(셀프 카메라 Self-camera )의 혼용어.






책의 새로운 뜻이 추가된 용어 혹은 만들어진 용어 중에서도 눈에 띄는 try me를 보면,
청와대 대변인과 일본인 대표의 외교 사항을  알 수 있다. (물론 새로운 문장도 확인된다.)

-> try me "어디 한번 해봐라, 두고 보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번역기로 돌려보니,  "내게 해 보세요" ... 
음. 다소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 


책에서는 "어느 한 쪽이 터무니없이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계속 자극할 경우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른다는 경고 성 발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우기는 독도 문제나 지소 미아와 같은 정치적 문제를 볼 때,

"try me"를 외쳐봐야겠다.






지금은 문장의 사용이 많지는 않으나 새로 추가된 뜻의 단어가 고착화되면,

번역기에 추가되는 단어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책 part 3에서
irregular worker 라는 단어가 나온다. 

책에서는 모든 단어가 번역기에서도 번역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단어는 번역이 된다. "비정규직 노동자", 로
그런데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이처럼 비정규직 정규직의 개념이 없다고 하니.

 이 단어를 해석하는 것은 한국의 문화적 상황을 고려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의 하단에는 줄임 말도 소개하고 있다.
TAKE five 가 그것인데,
잠깐 쉬자는 뜻이 있다고 한다.
번역기를 돌려보니. "5번 타세요" ;;;;;
TAKE five -> Take five minutes 의 줄임 말이라고 한다. 
5분만 쉬자, 혹은 잠깐 쉬자 라는 뜻이라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어들은

코로나/정치/경제/성 평등/스포츠/유행어/음식/문화/숙어

등으로 부제목을 나눠 각 단어를 설명하고 있다.

 영어를 설명하고 각 장에 HECK NOTE 를 두어 단어를 확인, 의미를 해석해준다.

몰랐던 단어의 뜻을 많이 알게 되는데, 앞으로도 이 단어들이 

영 미 권에서 많이 사용되는 만큼 미리 알아두면 언제고 쓰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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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하지만, 제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성과관리 전문가들이 대놓고 말하는 생존 처세술
윤영철.홍문기 지음 / 보랏빛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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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고, MBA석사를 취득한 저자와 컨설턴트로 성과관리에 대한 전문 작가가 쓴 내용이라, 내용 구성이 전반적으로 알찼다. 다른 자기계발서나,전문서적이 상세한 사례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조금 막연하거나 뻔한 내용들만 있어, 읽다가 간간히 중요한 내용이 나올때만 옮겨적어놓긴 하는데, 이책은 책 한권 전체가 사례중심이며, 생활에 밀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되어 있어, 통으로 옮겨적어야 할 정도였다.




경우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사가 왜 이런 질문을 한건지, 이경우에 내가 독박쓰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아주 상세히 적어 놓았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한 주니어들에게는 허황되고 막연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취합, 데이터를 서칭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이미 자리를 잡은 시니어들에게는 과거의 업무방식이 어떠했는지를 되돌아 집어보게 한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지시의 우선순위에 막연히 YES만을 외치지 말고, 3W1P를 챙겨야 한다는것(누구지시?언제까지 결과물 받아야 하는지? 업무목적과 상사가 받아보고 싶은 아웃풋은? 현재 자신이 진행중인 업무에 대해 상사에게 피드백을 받고 업무의 처리순서를 확인받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업무의 요령은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을 들여야 하는것임이 분명하지만, 익숙해지기까지의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 책은, 좀 더 똑소리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아주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업무 실수가 많고, 자주 깨지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질문은 폐쇄형으로, 대답은 제안형으로 하되, 질문은 꼭 전화만이 아닌, 이메일로도 하는것이 좋으며, 수다도 실력이니, 딱딱한 관계에는 가벼운 차를 마시면서 스몰토크를 해 원하는 업무관련 피드백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자료조사에서 관련 업계의 데이터수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외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 공개교육을 받으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등등.
리얼한 사례와 꿀팁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주니어들의 시행착오를 확실히 줄여줄 책이다.



너무 다양한 사례들이 예시로 나와있어 내 경험담과 유사한 이야기도 있어,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효과적으로 일함과 동시에 잔꾀가 아닌 방법을 알려줄 좋은 안내서로 이만한 책은 없는것 같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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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 상상과 혁신, 가능성이 폭발하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활용법
알렉산더 오스터왈더.예스 피그누어 지음, 유효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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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전략적 청사진) 의 탄생 :

 이 책 속 개념들은 실제 전 세계적으로 실무에 적용되어 검증되었다.

  IBM, 에릭슨, 딜로이트, 캐나다 정부 등 많은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다.




책에서 중점으로 다룰 개념의 9가지가 있다.
① 고객 세그먼트 ② 가치 제안  ③ 채널 ④ 고객관계  ⑤  수익원  

⑥ 핵심자원  ⑦ 핵심활동  ⑧ 핵심파트너십  ⑨  비용구조 




어려워 보이지만, 걱정할 게 없다. 각 개념은 페이지 한 두장에 걸쳐 그 의미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질문해봐야 하는 사항, 그리고 그에 따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5장의 수익원을 예를 보면, 고객들이 비용을 지출하려는 방식과 고객 채널을 위한 업무 통합에 대한 라이센싱( 권리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도 지적재산권으로부터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특허권, 사용권 부여, 비교된 표(가격 메커니즘)로 할인에 따라 판매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다.


이와 연결된 비용 구조는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나타내는데, 그 중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튠즈 비즈니스 모델 비교는 좌뇌와 우뇌, 왼쪽 캠퍼스와 오른쪽 캠퍼스를 이미지화 하여 설명에 이해를 돕는다.





무료로 뭔가를 얻는다? 라는 관점은 그 방식과 제공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고객들에 대한 자원은 어디서 충당하는가? 하는 질문이 따라온다. 답부터 말하자면, 비즈니스 모델의 다른 부분, 혹은 다른 고객 세그먼트로부터 충당한다. (이 부분에서 무료 마케팅을 하지만, 결국 수익과 연결되는 이벤트의 방식인 제품의 리뷰와 체험 글이 연상된다. 따라서 무료로 무언가를 얻는다는 것은 결국,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한 행동에서 오는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무료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은 지루하지 않은 도표와 이미지, 구성으로  9장에 걸쳐 그 의미와 진행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마케팅과 영업, 그 밖에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분야와 관련된 사람이라면 그 흐름을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혁신적이고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보편적인 책의 세로 구성과 달리 가로로 오래도록 읽어도 보관이 용이한 양장본 형태라는 점도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 같다. )






이 책을 탄생하게 한 일등 공신 들을 보면, 그들의 직업의 형태가 가지각색임을 알 수 있다. 디자이너, 인터네셔널 회장(semior Executive), 사내 기업가( the Intrapreneur), 사업가(The Entrepreneur), 투자자 (The Investor), 컨설턴트( The Consultant), 사회적 기업가 (The Conscientious Entrepreneur) 등, 수익을 위한 투자를 도와 줄 사업가와 기업가 뿐만 아니라 책의 구성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 줄 디자이너, 긍정적인 사회적 기업가의 도움 등등 책을 만든 이들만 봐도 책의 가치가   높아짐을 느끼게 된다. 







디자인과 극작을 전공한 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은 아주 익숙한 용어다. 스토리를 개발해 구체화시켜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에 가장 용이한 방식이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아이디어 탐구가 잘 융합될 때,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당연하므로, 시나리오와 디자인 프로세스를 천천히 확인하자. 책에서 쓰인 모든 폰트와 색상, 아웃라인과 이미지, 일러스트 등의 편집은 비즈니스 자체의 실험을 위해서도 굉장한 아이디어를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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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마이클 코리타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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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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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160
이선은 모르고 있겠지만, 제이스는 알고 있었다. 그는 채석장에서 두 남자의 끔찍한 범행을 목격했다. 그리고 완벽한 은신처라 믿었던 이 곳으로 올 때까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숱하게 접했다. 그는 그들이 생존자를 절대로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들이 없애기를 포기한 첫 번 째 생존자가 되고 싶었다.



채석장에서 살인을 목격한 14세 소년 제이스 윌슨, 전문 경호원이자 연방보안관이었던 제이미 베넷의 제안으로 이선 서빈과 앨리슨 부부는 아이를 맡아두기로 한다. 이선과 앨리슨은 생존 시나리오에 맞춘 생존 기술을 터득하는 캠프를 운영 중이다. '생존, 도피, 저항, 탈출' 의 SERE훈련을 빌미로 제이스는 산 속 깊은 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낯선 도시의 은신처에서 몸을 떨고 있기 보다 모험을 아주 좋아하는 제이스의 성향에도 맞는다. 제이스는  엘리슨 부부에게 '제이스'의 본 명이 아닌 '코너 레이놀즈' 의 가짜 이름을 알려준다. 



살인을 목격한 아이의 신변을 숨겨두면 반드시 킬러들이 이 캠프에 들이닥칠 것임을 예감한 두 부부는 혹시 모를 사건에 대비해 GPS로 정확한 지점은 공유하지 않고, 메시지로 전달하기로 한다.






그 사이 블랙웰 형제는 아이가 있는 곳을 수소문한다. 연방보안관 '클로드 키트너'를 죽이고, 산에 불을 지른다. 아이를 찾던 도중 알게된 이들은 모조리 죽인다. '이언 오닐' 경사 조차도 죽음을 피해가지 못한다.  마지막 행선지 '앨리슨' 이 있는 오두막에서 두 형제는 각자의 간격을 지키며, 앨리슨을 위협한다. 앨리슨은 살기 위해 베어 스프레이를 장작난로에 뿌려 놈들을 쫓아낸다. 하지만 앨리슨도 화상을 입어야 했다. 블랙웰 형제의 형인 '잭 블랙웰'은 얼굴 왼편에 화상을 입혔지만, 어느 때고 그들은 다시 찾아올 것이다. 앨리슨의 SOS신호로 이선에게 그 소식이 전달되고, 산 속 깊은 곳에서 생존 캠프 중이던 아이들 모두와 이선은 산길을 내려온다. 이선의 무전기 속 킬러들의 소식에 제이스는 겁을 먹고 몰래 그룹에서 이탈했다. 



그러다 소방관 감시탑에서 헤나 페이버를 만난다. 헤나 페이버는 상관에게 10대 아이가 감시탑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제이스가 무전기를 내려 찍는 바람에 소식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게 되었다. 제이스는 믿을 만한 사람으로 헤나 페이버에게 지난 시간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한다. 



블랙웰 현제는 앨리슨과 도망친 코너(제이스)를 각자 맡기로 하고, 잭은 앨리슨이 입원한 병원을 향하고, 동생 페트릭은 이선을 따라 코너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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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 강단 있는 아이로 그려지는 코너는 원작에서와 달리 영화 속에서는 수동적인 아이로 그려진다. (일단 눈물이 많다. 14세의 어린아이가 킬러들에 의해 언제 죽을지 모른다면 당연히 눈물밖에 안나오겠지만..) 어쨋든 원작 소설과 영화를 모두 읽고 보고 감상했던 느낌을 비교하자면, 소설 속의 잔인한 킬러형제와 달리 영화 속 킬러는 임산부를 살려두기로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차선책을 먼저 선택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소설 속 킬러는 훨씬 잔인하게 그려진다.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지 않은 영화는 느슨한 각색을 보여주는데, 느슨한 각색이란  문학 텍스트로부터 단지 어떠한 아이디어나 상황 또는 등장인물을 선택한 후에 그 다음에는 원작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자유롭게 시각적 이미지로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 시각적 이미지!! 원작과 소설은 시각적 이미지가 다르다. 마지막 방염 텐트깊은 물 속 웅덩이로 앤딩을 달리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원작의 화마를 재연하기 위해 실제 불을 만들어 찍었다는 점은 원작의 자극적인 내용을 덜한 영화 속 밋밋함을 풍성하게 하려는 의도 일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원작 소설이 영화보다 훨씬 탄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니까. 




마지막 반전일 수 있는 제이미 베넷의 작전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단 몇 장의 흐름으로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정의를 부르짓는 사람들의 해피엔딩은 스티븐 킹의 찬사만큼이나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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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자본주의 시대 - 권력의 새로운 개척지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투쟁
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노동욱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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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자본주의란? 
1.감시 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틀
2. 인간의 경험을 무료로 추출하여 예측, 판매로 이어지는

숨은 상업적 행위의 원재료로 이용하려는 새로운 경제 질서
3.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부, 지식, 권력의 집중을

특징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악성 돌연변이.




하버드 대학교 종신 교수인 쇼샤나 주보프는, 철학과 사회 심리학을 전공한 박사이자 교수이다.  따라서 그녀의 철학적인 경제학이 묻어 나는 이 책은 사회의 모순과 권력, 사상과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많은 주석의 양만 봐도 얼마나 책이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 졌는지를 알 수 있다.



그녀만의 경제학 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예측의 절박성, 도구 주의 권력 등의 용어만 보아도 경제형태를 표현하는 사회 심리적인 부분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page.378
자본 주의 하에서는 잠재 수요가 공급자와 공급을 부른다. 감시 자본주의도 다르지 않다. 예측의 절박성은 감시의 사냥 개를 풀어 저 깊은 내면의 행동까지 추적하게 만들고 좋은 의도를 가졌던 연구자들이 자기도 모르게 흘리고 간 값싼 날 고기를 감시 자본가들은 쉽게 찾아 포착한다.



page.478
나는 이 신종 권력을 도구 주의 권력이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이 권력이 수정, 예측, 현금화, 통제할 목적으로 행동에 계측 도구를 장착하거나 행동 자체를 계측 도구화 하기 때문이다. 이 정의에서 '도구화'란 꼭두각시로 만든다는 의미로, 감응 연산을 위한 물질적 아키텍처를 편재적으로 연결해 놓음으로써 곳곳에서 인간의 경험을 렌더링, 해석, 액추에이션함을 뜻한다.



1부와 2부에서는 어떠한 조건과 매커니즘, 작동 방식이 이 사유 지식 왕국을 건설하고 수익성 좋은 예측 상품을 만들어냈는지 검토한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그들이 추구하는 결과를 보장해 주기 위해 예측이 진화해온 과정도 살펴본다. (구글의 초기 발달과  개인 화 된 서비스의 '아마존' , 페이스북을 부 제로 하는 '행동 데이터'가 주제와 관련된 논의 대상으로 나온다.)



3부와 4부에서는 초점이 현실 세계에서 사회적 세계로 이동하는 단계를 보여주며,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위로부터의 쿠데타'를 이야기함과 동시에 감시 자본주의의 결론을 내린다.( 책에서 소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그 기업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감시 자본주의의 DNA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예시가 된다. 따라서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을 가장 많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자본에서 잉여화와 대규모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을  빼 놓을 순 없다. 그리고 그들의 뿌리부터 현재까지의 성공적인 정책을 보면 감시 자본주의의 흐름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철학과 경제를 섞은 그녀만의 용어들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익숙한 사례와 예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용어를 조금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감시 자본주의 안에 결과의 보장이 가능 하려면 그렇게 만드는 권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감시 자본주의의 어두운 실체다. "




책의 제목 "감시 자본주의" 를 보고, 바로 생각나는  단어가 <권력>이었다.  권력으로 자본을 움직이는 사례는 비단 이 책 속에만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구 주의 권력"과 "전체주의 권력"을 비교한 부분은 새롭다.  전체주의의 개념은 언뜻 생각해 보면 감이 잡히지만 그녀가 정의한 "도구 주의 권력"은  도구 주의가 지향하는 총체성을 알아야 두 개념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구 주의는 권력의 근원지가 학습의 사회적 분업화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에  전체주의는 폭력 수단으로 통제된다고 봤다. 이데올로기적 양식을 보면 정치 종교를 택하는 전체주의와 달리 도구주의는 극단적 무관심에서 온다.  


여기서 가장 동의하는 문장이 있다. 



page.516
노동하는 사회, 즉 사람들이 직업을 갖는 사회의 마지막 단계가 오면 구성원들에게 순전히 자동적인 기능만 요구될 것이다. 그 때 개인의 삶은 마치 종 전체의 생명 프로세스 안에 매몰돼버린 듯하고 유일하게 개인에게 요구되는 능동적 결정이라고는 개별성을, 즉 여전히 개별적으로 지각되는 삶의 고통과 골칫거리들을 포기하고 멍하고, ' 평온한' 기능적 행동 유형을 받아들이겠다는 결정밖에 없는 듯 여겨질 것이다.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성과를 가져다 주기 위해 사회가 자동화됨으로써, 모든 이들의 계층 별 구조화가 더 벌어지는 세상, 그럼과 동시에 자동화가 필수가 되어, 노동력의 가치는 무한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이해했다. (물론 책 속에서는 인간의 직업적인 부분보다는 권력과 정치적인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책의 서두에서 '감시 자본주의 '를 명시하고 있는데, 감시자본가들이 무지를 지식으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전례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지식과 자유의 결합, 이 사이클을 보건데 그들이 아는 것이 매우 많아짐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page.669. 670
실제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게 하는 금융. 지식 자본으로 끊임없이 확장되는 빅 아더의 아키텍처로 구체화된다. 더 놀라운 것은 감시 자본이 일방적이고 보편적인 렌더링 프로그램을 통해 수탈한 인간 경험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감시 자본가들은 우리의 삶을 긁어내서 판매한 수익을 자신들이 자유를 누리고 우리를 정복하기 위해, 또한 그들은 지식을 축적하고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아는 지를 모르게 하기 위해 투입된다. ~ 단지 카드만 다시 섞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바뀐 것이다. 바뀐 규칙은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이나 새로운 응용 유토피아 주의자들이 테이블에 가져다 놓은 엄청난 부와 고도의 과학적 역량이라는 자원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방식이다. 




자본 주의자들이 행동해 온 모든 것들에 우리는 무지하게 혹은 무관심으로 대처해왔다.  그리고 힘이 없기 때문에, 혹은 그들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더 많은 부를 얻게 됐다는 생각 때문에 유기적 호혜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는 권력의 가짜 뉴스와 조작된 선거, 혹은 사기 광고 등의 모든 영향 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점이다. 



감시하는 자본가들, 감시되는 자유에서 작가가 말하려던 것은 그들의 정교화된 관점과 행동이다. 극단적 이기주의를 불러오는 자본에 대한 무관심을 지식과 이론으로써 일깨워 주고 있는 책이며, 경제학 적인 관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이기도 하다. 너무 방대한 페이지에 지레 겁을 먹었지만, 인간의 욕구에서 "감시 자본주의"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권력의 관점을 새로 읽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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