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 검찰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이연주 지음, 김미옥 해설 / 포르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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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에 시달린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자신의 부모처럼은 되지 않겠다고 하지만, 결국 닮아간다.  안 좋다는 걸 알지만, 심리적으로 보고 배운 것이 폭력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직장 내에서도 하수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게 되면, 본인도 그 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저자 이연주씨는 부당한 처사를 알고 있음에 고민해왔고, 검찰이 외부를  상대로 힘 쎈 놈은 봐주고 약한 자들은 때리는 검찰 내부의 문제점을 알리고 싶어 글을 썼다고 했다.


철저하게 권력 중심의 상명 하복의 시스템, 검찰의 문제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무전 유죄 유전 무죄는 이제 귀에 딱지가 얹혀질 만큼 진리가 되어갔고, 법 조직 문화의 문제점인 전관 예우,  여 검사 성추행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의 기소 등은 알려진 바와 같이 똑같은 사건에 사람만 바뀌고 매해 발생하는 일이다.




정의를 외쳐야 하고 법안에 평등해야 하는 사법부와 검찰이 오히려 유착 의혹에 스폰, 비리, 횡령까지 자행한다. 정말 이렇게 수사하고 종결 해 버리는 구나 하는 일들을 보면, 검찰이 권력의 기구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검찰 내에서는 절대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권력의 하수인으로 오랫동안 영위해왔던 그들은  철저한 상명 하복으로 내부 비판을 일삼는 자에게는 강력한 재제를 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간신이 되어야 충신이 되는 이상한 논리, 검찰이 보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책에서 한 두건이 아니었다.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세월호 사고는 넘겨두고, 강원 랜드 인사 청탁 (거론하지 않아도 어느 국회의원인지 알 것이다. )  의 사례를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page.130 

권 의원과 염 의원이 인사 청탁 증거 목록을 삭제해 달라는 압력 지시를 줄 곳 받았던 안 검사는 사건의 재수사를  맡았지만, 늘 대검찰청에서 수사가 막혔다고 한다.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대검에서 반려되, 어쩔 수 없이 염 의원만 소환 조사하는 것으로 수사 계획을 바꾸게 된다. 하지만. 정작 염 의원 수사 과정에 담당 검사인 안 검사는 배제되고 말았다. 당시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현 검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가 있었다. ( 반부패부장이 부패를 일삼는 것, 이미 조직 자체가 썩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  또한 검찰이 대검 반부패부를 압수수색했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했으나 압수수색 내용은 허위였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정치인들을 믿지 않는다. 그들의 부패한 인격은 뒤로 하고, 국민들 스스로가 나 살기 바쁘다.  행여 문제점을 제시한들,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고, 언론까지 장악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통령과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에서 신물이 나기 때문이다.  검찰과 공권력이 함께 하는 이런 식의 검찰은 검찰이 아니다. 개별적으로 행동할 수 있고, 정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양심과  도덕적인 부분을 만들 시스템은 현재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로 보인다.  고위공직자일 수록 범죄의 무게를 정확히 재고, 심판해야 한다. 이연주 전 검사가 고발하는 검찰의 내용은 실제 기사화 되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다. 통제 받지 않아 타락한 검찰을 바로 고쳐야 법이 더 공정하고 정의로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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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로 부자의 지름길을 가자 - 인공지능 빅데이터 취업, 창업, 사업노하우 100억짜리 인사이트
서대호 지음 / 율도국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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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미래 전망하는 유력 사업이며,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접근하고 있는 분야이다. 교육에서도 이미 AI관련 인공지능개발자 양성을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기본 교육을 의무로 실시하고 있다.  AI를 모르면 21세기 문맹으로도 취급하고 있는 만큼, 문과 이과를 불문하고 모든 학생들이 빅데이터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보다 방대한 데이터들을 수집, 관리, 저장 하는 것은 물론 분석하는 역량을 넘어서는 규모로 변화하기 때문에 어떤 그룹에서는 빅데이터를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로 정의하기도 하며, 데이터를 처리하는 아키텍처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작, 프리랜서 수입, 강의수입, 인세료 등등 저자의 수익구조는 다양했다.  프리랜서 플랫폼에 이력서를 올리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니, 동업제의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고 한다. 초기에는  부족한 실력에 7시간 가까이 책, 논문을 읽고 무크(MOOC)또는 세라(Coursera) 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듣는 등., 프리랜서의 기본 사항(?) 인 자기 개발은 중요해 보인다.  대학교에서도 AI빅데이터 학과가 많지 않거나 없기 때문에 독학은 원서와 온라인 강의로 공부했고, 역시 실력 입증은 자격증이라고 말한다. 


page.24

국내 저자의 관련 도서가 매우 빈약하기에 원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추천시스템" 이라는 키워드로 아마존 닷컴과 국내 서점에서 검색을 해보았을 때 아마존 닷컴은 589권, 국내 서점은 4권 정도 결과가 나온다.  온라인 강의는 코세라, 무크, 유데미를 활용하면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최고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어 자막 기능이 있어서 수업 내용도 거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원서를 해석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강의를 듣거나 영어를 해석하기까지 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자격증 취득이 더 접근이 용이해 보인다. 저자는 빅데이터 분석기사시험 이외의 자격증으로 데이터 분석 검정 (ADP/ADsP), SQR자격검정 (SQLP/SQLD), 경영 빅데이터 분석사 사회조사분석사가 있다고 말한다. 굳이 전문가 ,1급 자격증을 따기 보다 준 전문가 2급 자격증을 획득해도 전반적인  내용을 다 알 수 있으니, 1급 자격증에 목매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1급과 전문가 자격증은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으니 시간 소모가 많다고 덧붙였다.


저자의 수입 형태는 다방면이라,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적으로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빅데이터 작업의 특징을 예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공부를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초봉 또한 적지 않은 데다, 미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page. 12.13

내가 솔루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서 성능이 잘 나올 수록 인센티브 지급 비율도 늘어난다. 기본급+ 인센티브로 대기업 신입사원 월급보다 많이 벌고 있다.  ~ 나의 회사에서 버는 사업 소득은 개인 프리랜서가 아닌 회사 명의로 프로젝트를 수주 받는 경우다 회사 내 회사로 계약을 맺다 보니 프로젝트 단가가 높다. 내 소유 사업 소득으로만 월 3000만원 가까이 번다.  또한 회사 대 회사로 업무를 하는 거라 프리랜서에 비해 상대방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계약 과정도 철저하다 보니 분쟁이 생길 염려도 없다. 


데이터를 구매하고 가공함에 따라 지원되는 사업비 구성이라던가, 숙련된 데이터 분석가들이 주로 하는 데이터 수집 <데이터믹시>,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선금을 지급받고 시작되는 투입인력과 항목, 미래에서 사라질 직업에 청업 아이템을 생각할 수 있는 작은 TIP, 빅데이터에 정부 예산이 쓰이는 형태로 알아본 특화 분야 모집 규모 등 읽을 거리가 많았다. 


경제, 경영, IT 서적은 특히 애둘러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핵심만을 꼽아 설명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는 글로는 만족스럽지만, 과연 많은 개발자들이 공감하는 내용일지는 조금 의문스럽다. (저자는 평균적으로 성공의 길을 가는 사람이면서, 많은 곳에서 다방면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관 산업을 수주했거나, 관련 직종을 준비중이라면 저자의 설명과 생각들이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려는 고등교육 졸업 이상의 성인들과 창업아이템으로 빅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한 창업가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이미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이지만, 미래 그 길을 가려는 사람에게는 저자의 말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회사 내에서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대면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의 수익도 낮아졌으나. 코로나가 종식하는 시점에 다시 빅데이터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적기는 없다.  전반적인 빅데이터 산업의 흐름을 알아두면, 취업과 사업 노하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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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로 월 300만원 평생 연금 받는 비법
이도선 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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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요 도심과 접근성이 열악하나 향후 철도와 도로가 신설됨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지는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  부동산의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을 미리 선점해야 하나, 책에서 소개하는, 혹은 이미  기사화된 지역은 많은 이들이 몰린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캐면 캘 수록, 몰랐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부지런하게 움직이냐에 따라 달려있다. 친절하게도 앞으로 10년 간 투자의 길을 알려주는 "광역 교통 비전 2030"은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다. GTX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가 들어서면, 90분이 소요되던 거리가 20분 내로 도달 가능해진다. 당연히 땅값도 4배 이상이 뛰게 되는데, 이런 지역은 국토 교통부에서 광역 교통을 구상하는 안을 발표하기 때문에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이야, 투자하고 실패하더라도 피해가 크지 않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종잣돈으로 투자하고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 다시 일어날 수 없다. 따라서, 책의 저자는 부동산의 원재료, 토지를 공략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서울과 경기권의 땅이면 더 빨리 오른다. 지방의 땅은 싸지만, 그만큼 가격이 오르려면 세월이 흘러야 한다. 경기도권, 혹은 광역 교통망을 확인해 부산, 대전의 토지를 투자하면, 서울의 가격대비 상승효과는 높지만, 투자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 




또, 저자는 '광역 교통 2030'을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토지 보상금을 50조 가까이 늘릴 예정이라고 말한다. 지금이 토지를 구입할 적기라는 것이다. .


page.53

'광역 교통 2030'으로 향후 10년 동안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지역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주택 시장은 GTX 역세권 단지와  함께 복합 환승 센터 개발 계획이 있는 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로망과 철도망이 확충되면서 수도권 외곽 지역의 저평가 된 토지 시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수도권 30만 호 택지 공급에 따른 사상 최대 토지 보상금, 광역 교통 망 확충 등 현 시점이야말로 "10년 만에 찾아 온 토지 투자의 기회" 임을 명심하자."



이에 따라 영국의 크로스레일 사례를 통해 GTX를 내다 봐야 한다. (page54 내용 확인)  인근 주거와 상업용의 추가적인 자산 가치도 상승해, 엄청난 부와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를 따라 GTX또한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을 바꿔 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하니, 부동산 땅을 알아보려면, 미래를 투자할 가치에 토지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야 하는 사항이었다.


토지 투자를 위해 환지 (개발 기구 내 환지 투자를 통해 내가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새롭게 조성된 땅으로 돌려받는 것)   차익형 투자( 토지 보상금을 받을지, 현금 대신 땅으로 받을 지를 결정), 농지 연금(월 300만원 평생 받는 가장 쉬운 방법) 의 토지 투자 4컨셉을 확인하자.  저자의 말처럼 부동산 투자는 가장 안전한 투자이다. 가장 빨리 단기간에 오를 땅을 먼저  확인해 가져가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라면, 차선책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 차선책으로 두어야 하는 것들 또한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주변 지인의 말이든, 공인중개사의 말이든. 참고 사항일 뿐인 지식에서 투자 결정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관련 지식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두고, 실행에 옮기는 것. 재태크 고민에 가장 빠른 선택은 관련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일일 것이다.




-나는 특별한 방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무엇에 대해 오랫동안 깊이 사고할 뿐이다. - 


 - 뉴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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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정부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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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폭력적인 독재자이다. 그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성공시켰다고 마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지만, 실상. 5개년 계획은 1962년 윤보선 대통령 직위때에 있었던 계획이었다. 그 계획을 고스란히 가져간 것 뿐이지 박정희가 모든 것을 계획해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전 그러니까. 1988년 전까지는 실질적으로 '한일공동정부'라고 판단한다. 그 근거는 뭘까? 쿠데타. 박정희의 제 3공화국, 전두환의 제 5공화국을 보면, 일본의 지배에서 박정희는 일본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한일공동정부' 란 실제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정부를 구성했다는 뜻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일제 강점기의 연속인 것처럼 일본의 막후 조정과 구속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차원의 단어라고 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또한 위안부 사태에 일본의 눈치를 보고, '위안부 할머니' 와의 만남을 외면한 전적(?)이 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눈치를 보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러한 예는 수도없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명박의 독도관련 발언은 유명한데, 일본측에서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을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지 않을 수 없다' 고 통보하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고 2008년 일본요미우리신문에서 보도 했었다.   한국의 대통령이 독도를 한국땅이 아닌 일본땅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상식 이하의 상황을 이념으로 포장하면 안된다. 본질이 무엇 인가가 중요하다. 


한국의 땅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 한국을 대표하는 자들이, 타국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다. 자국의 이익은 개나 줘버려라 하는 판국이다. 더구나 박정희는 다카키 마사오. 일본에 대한 충성 혈서를 쓰고 일본군 장교가 된 인물이다. 박정희의 뿌리는 숨길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박정희의 식민지 시대 행적은 그의 딸에게 정치적 오점으로 남아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존경을 받고, 자신의 어머니의  피격 사건에 연민을 쏟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 최순실 사태에까지 일어난 것을 보면, 최악의 대통령에 오르내리는 것이  비단 이상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책은 첫장의 "귀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 귀태를 가져온 일본 기시와 그 선조와 후예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본다. 내용의 일부는 실제 기사가 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있었다. 백선엽, 세지마류조(전두환신군부 세력의 최대조언자), 고다마 요시로( 한일 교섭의 막후로 활약한 인물) 등의 모든 인물들은 실질적 보도로 인한 기사를 함께 첨부해 신빙성을 높인다.  누군가는 일본이 한국을 발전시켜줬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과거는 과거지 왜 들추는지 모르겠다고 할 지도 모른다. 과거는 현재가 오기 전 일어났던 시간들이다. 과거조차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물 흐르듯 산다면, 미래 혹은 현재에 일어날 일도 책임지지 않고 살겠다는 말과 같지 않을까. 


읽는 내내 화가 나고,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았다. 일본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듯 보이는 상황들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지금도 전두환은 쿠데타를 지시하고,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한다. 자국민으로써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며, 뻔뻔한 이념을 주장한다.   과거를 상기하고 복기 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토대로 일본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을  알았으면 한다. 그래야 2022년 5월에 있을 대선도 정말 한국인 다운 사람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과거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이치를 알아가는 정확한 혜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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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 - 세계적인 법정신의학자가 밝혀낸 악의 근원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신혜원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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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에 극단적인 동물 학대 행위를 한 경험이 있다면  평범한 사람으로 커 나가는 확률에 비해 범죄적 성향을 띌 확률이 높다. 


<모든 사람의 내부에 존재하는 선과 악> 

 -  성범죄자가 어떻게 눈에 띄지 않게 우리 사이에 섞여 살아갈 수 있는 걸까? 하루에 수백명의 사람을 고통스럽게 죽이고 자신의 가족과 평화롭게 크리스마스 트리에 촛불을 켤 수 있는 걸까? 많은 사람이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이 어떻게 한 사람 안에서 합쳐지고 직접적인 형태로 나란히 존재할 수 있는 걸까..  -



모든 사람들에게는 악의 본성이 있다고 결론지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여러 사례를 들어 그 이유를 말해주는데, 루시퍼의 실험을 예로 든다.  많은 악한 행위는 금전적인 보상과 외부적인 환경을 더해, 사람들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악의 본성을 깨울 수 있다고 말한다.


복종 이행에 관한 실험에서 한 집단은 학생으로 다른 집단은 선생이 되어 전기 충격 실험을 가한다. 물론 모든 역할을 하는 이들은 실험이 완료되었을 때 보상을 받는다. 선생 역할을 한 이들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틀렸을 때, 전기 충격의 강도를 높여나간다. 실험 책임자는 전기 충격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고통을 보면서도 꾸준하게 실험을 진행하기를 요구한다.  결국, 어떤 권한이 타인에게 부여되어 명령을 따라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스스로의 비판적이고 자율적인 사고가 차단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한  사례다.  너무 유명한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이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짐바르도는 후에 이 실험을 연결하는 "루시퍼의 실험"을 진행한다.  한 공간을 감옥처럼 꾸며놓고, 24명의 지원자에게 임의적으로 "교도관"의 역할과 "수감자"의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놀랄 만큼 짧은 시간에 교도관들은 공격적이고 거칠게 변했고 수감자들을 함부로 다루는 모습에 의해 실험 2주 예정이 6일 만에 끝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실험을 이렇게 요약한다.

page.82

우리에게 가장 극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결코 사디즘 타입이 아닌 개개인들로부터 얼마나 쉽게 사디즘 적인 행동 방식이 유발될 수 있는 지를  관찰하는 일이었다. 


환경이 사람의 인격을 만들고, 행동하게 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이다. 외부적인 환경 만을 통해서도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악의 본성이 깨어날 수 있다. 따라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뚜렷한 구분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하다.


page. 83

모든 학술적인 검사 결과에 의한 놀라운 사실에 따르면 대량 학살자들의 5~10% 만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 그룹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디즘적이고 자기 도취적이며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들로, 어떤 권위자의 보호 아래에서  혹은 전쟁이라는 우산 아래에서 자신들의 악한 본성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나머지 범죄자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 당신 혹은 필자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연민의 살인은 일반적인 이해에 따라 악의 등급에서 훨씬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심신 미약을 이유로 범죄를 경감하려는 시도를 구별해내는 것은 또 하나의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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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중에서 강간, 근친상간은 범죄가 심각하고 비열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버지가 딸을 24년 간 성폭행 하여 8명의 자녀를 두었다는 사건은 오스트리아를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 더욱 더 경악스러운 것은 딸이 아이들을 버리고 간 듯 속여 자신의 아내에게도 딸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속이고 키웠다는 것이다. 지하 감옥에는 딸을 가둬 두고서 말이다.  친족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희생자의 정신적 쇼크는 더욱 더 커진다. 자기만의 지하 왕국을 만들어 그곳에서 24년이 넘도록 자신의 근친 상간 적인 욕망을 마음껏 펼친 인간을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까. 타인에게 당하는 강간 수준과 달리, 친족이 행하는 강간 범죄는 수면으로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너만 입다물면 조용하다"고  인식하고 덮어두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위의 범죄처럼 24년 간을 가두고 성폭행 한 사건은 매우 기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 이야기는 지나친 과장과 심한 비현실성을 보이지만, 근친상간의 문제는 현실이며,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끔찍한 범행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거의 90%가 넘는다는 슬픈 사실과 함께 살아야 한다. 그리고 터부시 되어온 사건이 아니라. 근친상간을 저지른 충격적인 극단성과 그 기간, 외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도시 한가운데서 일어났다는 점 등은 필자의 말처럼, 다른 범죄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교훈을 준다. 즉 악은 우리들 사이에 살고 있다.


page.99

요제프 F 는 무의식적인 욕구, 사디즘적인 충동, 억압된 근친상간의 욕망에 대해 추측하는 것들, 심층심리학적인 경향의 철학자들이 '남성의 환상' 항목으로 분류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을 별다른 생각없이 현실에서 실행하였다. 그는 완벽한 이중생활을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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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희생자는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다. 많은 통계가 그렇다고 대답한다. 환경적으로 만들어지는 범죄가 대부분이라면,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범죄는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포르노는 물론, 동기가 없는 살인,  점점 낮아지는 강간, 근친상간 등의 성범죄가 그렇다. 저자는 말한다. 범죄는 악한 생각에서 부터 시작되며,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일어난다고 말이다. 따라서 악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를 미리 감지해야 한다. 방화를 저지르거나 폭력, 성추행 등 어떤 살인자들도 처음에는 시작이 미미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범죄의 강도는 강해진다. 따라서 이 책은 청소년,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읽어야 한다. 범죄 이론과 사례를 읽는 것도,  범죄를 막는 것도 결국은 모두의 관심이기 때문이다.

..




나쁜 행동 방식은 사람들이 중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악한 생각은 계속해서 악한 행동을 낳는다. 

- 레오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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