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의 시대, 무병장수를 위한 건강 인문학 - 호모헌드레드 시대 인문학적 시선으로 건강을 읽다
곽동우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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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게 되면, 책에 대한 의견과 생각들이 많아진다. 그리고 판단하는 눈이 길러진다.  저자는 자신이 그동안 읽어왔던 건강책에서 의학적인 사실이라 말하는 것들에 의문을 가지고,  끝없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간 읽어왔던 건강에 대한 인문적 지식을 써보기로 한다. 


암에 대한 치료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의사들이 있다. 이 부분에서 얼마 전 읽었던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의 책 속 내용이 떠올랐다. 암이 되었든, 치매에 의한 질병이 되었던, 죽음의 연명치료에 대해서 작가 데이비드 재럿은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의 연명 치료방법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연명치료가 존엄성 있게 죽을 권리를 부정하는 행위라는 의견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의견 중에서 연명치료는 죽을 권리에 반한다는 편에 가까운 사람이다. 병원은 수익을 목적으로 연명치료의 중단과 관련되어 어떠한 이득도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이자 작가인 데이비드의 주장은 그간 생각해왔던 연명치료에 대한 판단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이처럼 건강인문학의 저자도 46page에 관련 의견을 말하고 있다.[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었지만, 면역력 향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 암을 잘라내고 항암제와 방사선으로 치료하지만, 소수의 의사들은 이런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  물론 암에 걸린 환자들에게 항암제를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1970년에 의학계는 암을 곧 정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도 암은 활개치고 다닌다.  잘못된 생활방식에서 자라난 암을 약으로 없앤들 정복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항상 모든 의사들이 공통되게 말하는 생활방식,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너무도 당연하며 중요한 일이다. 저자는 이미 진단된 암이라는 병에서 항암제의 효과를 얻기보다는 자연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암의 치료 방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의사들과 과학의 치료효과를 믿는 의사들의 의견이 있는 책을 동시에 읽어보길 권한다.  결국 병에 대한 치료 방법도 환자 본인의 의견에 따라 진행되는 일일 것이다. 

page. 68

적절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혈액을 순환하는 기관은 심장이지만, 약 10만 km의 혈관에 동일한 압력으로 피를 순환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심장이 힘차게 동맥으로 피를 밀어 주지만, 정맥에 이르면 심장의 압력이 떨어진다. 이때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근육이다.  특히 하체는 혈액이 내려가기는 쉽지만, 올라올 때는 중력을 거슬러 올라 와야 하기 때문에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뱃살에 대한 문제도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허리 사이즈가 늘어날 수록 고지혈증, 당뇨, 면역질환 등이 높아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복부지방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복부지방이 많은 사람일 수록 폐활량 지수가 떨어진다는 것과 단순히 허리사이즈를 줄여도 몸의 염증 수치가 줄어든다는 것은 자꾸만 내일로 미루는 다이어트를 인지하게 만든다. 


저자는 약이 가진 모순에 대해서도 말한다. 안압이 높아 약을 먹었더니 새끼 손가락이 저렸다는 증상에 의사에게 물어보니,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했단다. 그런데 왜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은 말해주지 않았을까?. 실제로도 의사들은 약을 처방할 때 부작용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거의 없을 것이다.)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나와야 그제서야 대답해주는 식이다. 따라서 환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의학적 기본 지식을 알고 있는 게 좋다.  2020년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를 예를 들어도, 백신이 만들어져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이들이 자세히 모르고 있다. 백신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닌 본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도 건강 서적은 필수로 읽어야 한다. 아는 만큼 건강해진다. 

page. 55

분명 약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병 자체를 낫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반면 멀쩡한 세포나 장기에 화학적 성분으로 조제된 독한 약이 미치는 악영향은 실제로 적지 않다. 의심스럽다면 지금 먹는 약의 부작용을 책 또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라. 적어도 자신이 먹는 약이 어떤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쯤은 알고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처럼 책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도 눈에 띄지만, 저자가 많은 책을 참고하면서 알게 된 지식인 만큼, 건강서에서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 당사슬,과일의 영양도) 들도 일부 확인된다. 따라서 일독과 함께 관련 정보를 메모하면 좋을 것 같다.

page.97

서재걸 박사는 세포의 털(당사슬)을 한마디로 센서로서 인지기능, 면역기능, 대화기능이 있다고 했다. 인지기능은 혈액이나 체액 속에서 흐르는 각종 영양소를 파악해서 세포가 필요한 영양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당사슬이 부족하면 혈액 속에 영양이 충분해도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인지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page.109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조기 수확한 초록색토마토에서는 라이코펜을 기대하기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과일과 야채들이 수확 후 가스를 이용해서 비자연적인 방법으로 색을 변하게 하기도 한다. 그 결과 1951년에는 복숭아 2개만 먹으면 성인 여성의 비타민 A 권장량을 충족했지만 2000년대에 수확한 복수아는 53개를 먹어야 필요한 비타민A를 충족할 수 있다고 스티브뉴전트 박사는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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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 기린 덕후 소녀가 기린 박사가 되기까지의 치열하고도 행복한 여정
군지 메구 지음, 이재화 옮김, 최형선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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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을 완전히 해부한 사람은 오직 외국 연구자 포함 자신 밖에 없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는 저자 군지 메구는 89년생 일본사람이다.  19살때 처음 기린을 해부할 정도로 기린을 좋아했던 저자는 은사를 만나 해부를 배우고, 마침내 기린의 8번째 목뼈를 발견해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9년 동안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page.20.21

다 자란 기린의 신장은 암컷이 4미터, 수컷이 5미터나 된다. 일반적인 아파트 2층에 달하는 높이다.  기린은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이라 그런지 추운 시기에 죽는 일이 많다. 





골격 표본 제작 방법 3가지.  (기린은 지방이 극히 적어 표본을 만들기 쉽다.)

① 땅에 묻어 썩히거나 물에 담근다. 

(땅이나 물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먹고 번식하며 부패가 진행돼 뼈만 남기고 살점이 잘 떨어져 나간다.)

② 냄비에 삶아 살점을 떼어 낸다. 

(쇄골기라고 부르는 냄비에 75도로 2~3주간 삶는다. 그러면 뼈 주위의 근육과 힘줄이 완전히 풀어진다.)

③ 구더기나 곤충이 살을 뜯어 먹도록 하면서 동시에 부패가 진행되도록 한다.



기린을 연구하려면 일단 번듯한 생리학과 행동학의 연구자가 되어야 겠다 생각 한 저자는 기린연구를 위해 공통된 연구공부를 시작한다. 언젠가 올 기회를 잡기 위해 관련있는 연결고리의 분야를 공부한 것이다.  저자는 해부학자가 천성이었나 보다. 해부학에 대해 혐오를 느끼거나 하지 않고, 해부를 하면서 지식이 채워지는 느낌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page.51

한번 해부를 시작하니, 그전의 불안한 마음 따위는 깨끗이 날아가 버리고 어느새 열중하고 있었다. 혐오감이나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해부하는 동물들은 질병이나 사고로 죽거나 수명이 다해 죽은 것들이었고, 해부를 하기 위해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 죄책감이 들지 않게 하는 원인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무나 자극적이라 혐오를 느낄 여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지적 호기심이 자극되고 채워져 가는 좋은 기분이 머릿 속 가득 퍼져 나갔다. 해부를 하면 할수록 그 동물이 점점 좋아졌다. 




책을 읽다가 '제육' 이라는 단어에 멈짓하게 된다. 제육덮밥, 제육쌈 등 음식점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가 책에서는 기린의 골격 표본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쓰인다. 해부학에서 '제육'은 (살점을 떼어내는 일)을 말한단다..기린 해부에도 널리 쓰이는 제육이라는 단어와 음식에 쓰이는 제육이라는 단어 ( 돼지고기의 다른이름)는 당연히 의미가 다르지만, 제육에도 의미가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page.58

'해체'란 참치를 해체하듯 단순히 피부나 근육을 벗기는 작업을 가리킨다. 골격 표본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제육'(살점을 떼어내는 일) 이라고도 한다.

 

포유류의 몸 구조에서 사람과 똑같은 경추의 뼈를 7개 가지고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7개의 경추라는 제약에서 기린은 어떻게 그렇게 목이 길어진걸까? 기린이 자신의 목을 굽혀 목의 일부를 핥거나 엉덩이 근처로 목을 뺄 수 있는 걸 보면, 사람과 목 구조가 비슷하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그래서 기린 목 해부학자인 저자 군지 메구는 논문의 의구성에 기린 목을 해부하면서 확실한 사실을 알아낸다. 기린의 목뼈에서 1흉추가 8번째 목뼈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즉. "기린이 목을 움직일 때는 경추뿐만 아니라 제 1흉추까지 움직인다"는 것인데, 이는 논문에 새로운 사실을 더하는 결과였다. 연구논문은 간결하게 이 한 문장 뿐이지만. 기존의 논문에 발상을 전환해 사실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기린의 경추부위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추가한 연구결과라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경추의 기능을 하는 흉추. 기존 논문의 요약본은 경추는 경추고 흉추는 흉추인데. 흉추를 경추와 함께 포함해 작성되어 있었다.

이는 저자의 논문 연구의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논문에 대한 반박을 위한 더 집념적인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긴 목에서 어떻게 높은 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땅에 있는 풀을 뜯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나오는 듯 하다.  그런 궁금증 또한 책에서도 알 수 있었다.


기린의 목을 해부하는 연구자의 책이기는 하나, 포유류 기린을 넘어 경추의 쓰임. 근육과 뼈의 해부와 해체, 연구의 흐름 등등 

해부학과 생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손이 갈게 분명한 책이었다. 더불어 동물을 사랑하는 동물원 사육사들에게도 동물의 뼈와 근육, 해부학적인 면에서의 동물 신체적인 특징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릴때부터 기린을 사랑한 저자가 성인이 되어 결국 연구자로 성공하기까지.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절로  생각나게 한다. 27세에 벌써 기린 박사가 된 작가답게, 한가지만 파고들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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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레이그라운드
한선관.류미영.정유진 지음 / 성안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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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놀이터  AI 플레이 그라운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듯, 여러가지 놀이로 인공지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발전을 했는지 책에서 소개하는 놀이로 흥미롭게 접근 가능하다. 색칠하거나 그림을 인식하거나, 음악을 연주하거나, 그림을 다시 그리거나 인공지능을 위한 놀이는 많다. 일부는 웹 캠을 연결해야 사용 가능하다.   웹캠이 연결되고 AI 인공지능이 내 몸을 인식하면, 내가 움직이는 대로 인공지능은 가상에서 연주하거나 혹은 작곡 한다.  웹캠이 없어 이 놀이는 패스!  첫 장 오케스트라 지휘하기.

< https://semiconductor.withgoogle.com/ >




마우스나 펜마우스로 그림을 그리고 Ai가 인공지능으로 맞추는 방식의  빨리 그리기의 인공지능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을 연결할 필요없이. 가능한 놀이) 검색창에 퀵 드로우 로 검색 가능.

< https://quickdraw.withgoogle.com/ 



직접 그려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더 자세히 그릴 수 있는, 펜 마우스(전자 펜)가 있으면 더 재미있을 듯 하다. 마우스로 불편하게 그렸음에도 인공지능은 답을 빨리 맞췄다. 그렇지 못한 그림은 펜마우스가 아닌 일반 마우스로 그린 것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Ai 인공지능의 속도가 빠르다. 단 20초 만에 정답을 말 한다.



나이 추측하기. < https://www.how-old.net/ 

동물의 얼굴을 첨부하니 나이를 감지하지 못한다. 자신의 사진을 넣어 인공지능은 내 나이를 몇으로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자동채색 < https://petalica-paint.pixiv.dev/index_en.html >   컬러링 채색을 이제 인공지능이 알아서 해준다. 관련 색상과 선을 지정해 컬러링 그림에 클릭만 해도 알아서 인식해 반영한다.  직접 해보고 싶다면 사이트를 확인하면 된다.  (재밌었다. 색상을 알아서 인식해서 예쁘게 입혀지는 방식이 놀랍기도 하고, 아이들이 해보면 참 재밌게 인공지능을 인식하고 공부하게 될 것 같다.  특히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점에 있어서 AI 플레이 그라운드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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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부의 절대 공식
여신욱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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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정적인 공무원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돈 때문이다. (65세) 정년 때까지 일을 하지 않으면, 소위 여러 매체들이 말하는 노년에서 돈 때문에 허덕이게 된다. 극단적으로 노년에는 일자리가 없어서 경비원이나, 환경 미화원이 될 수도 있다. 그때는 더 적어진 급여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편하게 살다가 돈 걱정 없이 죽는 것을 소망 할 것이다.


저자는 파이어 운동을 예로 든다. 최대한 단시간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라이프 스타일. 이런 행운은 듣기에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는다. 돈을 절약 하는것, 더 벌려고 노력하는 것, 모은 돈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는 방식과 같다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인 파이어운동이 그렇게 불 같은 기세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파이어족의 궁극적인 목표를 63page에 정리해 놓았다. "파이어족이 원하는 것은 직업 없이 전 세계를 마음껏 여행하는 럭셔리한 삶이 아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 게 아니라.  원치 않는 출장을 가지 않고 싶은 것이다. 슈퍼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워 타이밍에 전철을 타지 않을 권리를 소유하고 싶은 것이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원치 않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


원치 않는 삶은 결국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익이 보장되며, 자유로운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자신이 잃는 것과 얻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고,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인 "계산된 리스크"를 설명한다. "계산된 리스크는 성공을 위한 모험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중요한 개념이다"  정기적으로 받는 회사의 월급과 프리랜서는 다르다. 그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회사를 포기하고 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 이상으로 특출난 뭔가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회사를 나와 혼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유튜브의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계획력이라던지, 영상편집능력) 혹은 글을 써서 먹고 살 정도의 능력이 필요할 거란 생각 말이다. 혹은 주식투자나 사무실에서 내 사업으로 적은 돈이라도 꾸준하게 벌어 들여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아내와 제주도로 간다. 퇴사하지 않고 일하면 벌게 될 꽤 큰 연봉을 포기하고 말이다. 이것은 무작정 직장을 포기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원하는 시기에 은퇴할 용기와 전략이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는 그에 따른 사회 경제적인 현상을 시작으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데, page.91 에서 보여지는 파이어족의 생활을 보면,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시도를 해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파이어의 삶을 살기로 한 사람들은 본인이 구체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경제적 목표와 은퇴 시기가 계획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목표 금액이 만들어지면 상징적인 의미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마치 승전보를 울리는 풍악대처럼 자신의 퇴사 소식을 알린다. 그러나 1년 쯤 지나고 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아무것도 안하는 삶을 즐기는 것에도 한계가 오며,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쏟을 만한 생산적 대상을 필요로 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건 대부분의 신참 파이어족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일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파이어를 달성한 사람이 책을  쓰거나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게 대표적 사례다. 이 과정은 오히려 이전에 직장 생활을 하며 벌던 소득보다 더 많은 돈벌이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10년 동안 일했고 (5년은 삼성 전자에서 일했다), 제주도로 아내와 이사를 온다. 그만큼 벌어둔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저자는 그렇게 1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제주도에서 여가를 보낸다. 이후 재취업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의 자유가 없다는 생각에  제주를 벗어나지 않고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모조리 찾아본다. 아는 이의 소개로 입시생의 그림을 가르쳐 주거나 프리랜서와 의뢰인을 연결해 디자인 아르바이트를 받는 등. (그동안 자신이 회사 일을 하면서 쌓아온, 디자인 관련 일에 대한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프리랜서는 그간 회사 일을 하면서 키워온 능력의 가능성을 시험하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본인의 능력이 남들의 능력에 비해 미치지 못한다면, 출퇴근을 하며, 경력과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한편으로 재테크 투자에 지금 얼마를 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시스템 구축의 제일 첫 단계는 액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직접 경험해본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이 책은 36세에 은퇴를 하게 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충분히 나를 자극하며, 은퇴라고 말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노력해왔던 파이어족이라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공감을 줄 것 같다.  (파이어족이 아니라면, 자신의 잠재력은 어떨지, 스스로 파이어족이 된 작가의 경험담과 라이프 절대공식을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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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속도 - 미국 주식, 해외 부동산 투자로 3년 만에 파이어족이 되다
돈파파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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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투자를 해왔던 저자는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린다.  주식에는 아예 관심을 끄고 살았던 그가 해외 주식을 공부하려면 투자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이 방법이라 생각했고, 되도록 저자들이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우선적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정보를 수미숨님의 네이버블로그 '수미숨월드'를 활용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러면서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성장주와 배당주 투자, 적립식 투자원칙과 장기적 관점과 종목의 매매 타이밍 등에 대해서 자신이 분석한 포트폴리오를  공유한다.  저자의 투자 원칙은 분산투자로 한꺼번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의 주식으로 여러 곳으로 나누는  방식인데, 이는 저자가 여러 사례를 들려주며 검증하는 방법도 책에서 설명하고 있어 이미 아는 사실 이상으로 얻어갈 수 있는 이론들이 있다. 

시장의 주요변수를 모니터링 하는데 있어서 과거 수차례 금융위기 때의 어려움을 겪었던 부동산 시장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정부에서 '그린뉴딜' 정책의 내용으로 확장된 사업을 하면서  주가가 상승되는 기업과 업체를 미리 예상하고 주식을 적정한 때에 매수하는 것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미국주식을 노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주식을 투자해봤던 사람들이 읽는다면 해외주식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저자는 부의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들보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외의 주식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저자의 노하우가 일부 포함된 책이니, 주식투자 활용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page 86.87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은 사업 환경이 성숙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으며, 현재 사업을 통해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성장주는 주가 상승률이 높은 대신 벌어들인 수익을 성장을 통해 재투자하는 비중이 커서 배당률이 낮은 편이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배당주로는 스타벅스, P&G,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리얼티인컴, 알트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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