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의 시대, 무병장수를 위한 건강 인문학 - 호모헌드레드 시대 인문학적 시선으로 건강을 읽다
곽동우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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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게 되면, 책에 대한 의견과 생각들이 많아진다. 그리고 판단하는 눈이 길러진다.  저자는 자신이 그동안 읽어왔던 건강책에서 의학적인 사실이라 말하는 것들에 의문을 가지고,  끝없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간 읽어왔던 건강에 대한 인문적 지식을 써보기로 한다. 


암에 대한 치료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의사들이 있다. 이 부분에서 얼마 전 읽었던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의 책 속 내용이 떠올랐다. 암이 되었든, 치매에 의한 질병이 되었던, 죽음의 연명치료에 대해서 작가 데이비드 재럿은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의 연명 치료방법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연명치료가 존엄성 있게 죽을 권리를 부정하는 행위라는 의견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의견 중에서 연명치료는 죽을 권리에 반한다는 편에 가까운 사람이다. 병원은 수익을 목적으로 연명치료의 중단과 관련되어 어떠한 이득도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이자 작가인 데이비드의 주장은 그간 생각해왔던 연명치료에 대한 판단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이처럼 건강인문학의 저자도 46page에 관련 의견을 말하고 있다.[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었지만, 면역력 향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 암을 잘라내고 항암제와 방사선으로 치료하지만, 소수의 의사들은 이런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  물론 암에 걸린 환자들에게 항암제를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1970년에 의학계는 암을 곧 정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도 암은 활개치고 다닌다.  잘못된 생활방식에서 자라난 암을 약으로 없앤들 정복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항상 모든 의사들이 공통되게 말하는 생활방식,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너무도 당연하며 중요한 일이다. 저자는 이미 진단된 암이라는 병에서 항암제의 효과를 얻기보다는 자연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암의 치료 방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의사들과 과학의 치료효과를 믿는 의사들의 의견이 있는 책을 동시에 읽어보길 권한다.  결국 병에 대한 치료 방법도 환자 본인의 의견에 따라 진행되는 일일 것이다. 

page. 68

적절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혈액을 순환하는 기관은 심장이지만, 약 10만 km의 혈관에 동일한 압력으로 피를 순환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심장이 힘차게 동맥으로 피를 밀어 주지만, 정맥에 이르면 심장의 압력이 떨어진다. 이때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근육이다.  특히 하체는 혈액이 내려가기는 쉽지만, 올라올 때는 중력을 거슬러 올라 와야 하기 때문에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뱃살에 대한 문제도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허리 사이즈가 늘어날 수록 고지혈증, 당뇨, 면역질환 등이 높아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복부지방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복부지방이 많은 사람일 수록 폐활량 지수가 떨어진다는 것과 단순히 허리사이즈를 줄여도 몸의 염증 수치가 줄어든다는 것은 자꾸만 내일로 미루는 다이어트를 인지하게 만든다. 


저자는 약이 가진 모순에 대해서도 말한다. 안압이 높아 약을 먹었더니 새끼 손가락이 저렸다는 증상에 의사에게 물어보니,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했단다. 그런데 왜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은 말해주지 않았을까?. 실제로도 의사들은 약을 처방할 때 부작용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거의 없을 것이다.)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나와야 그제서야 대답해주는 식이다. 따라서 환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의학적 기본 지식을 알고 있는 게 좋다.  2020년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를 예를 들어도, 백신이 만들어져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이들이 자세히 모르고 있다. 백신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닌 본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도 건강 서적은 필수로 읽어야 한다. 아는 만큼 건강해진다. 

page. 55

분명 약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병 자체를 낫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반면 멀쩡한 세포나 장기에 화학적 성분으로 조제된 독한 약이 미치는 악영향은 실제로 적지 않다. 의심스럽다면 지금 먹는 약의 부작용을 책 또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라. 적어도 자신이 먹는 약이 어떤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쯤은 알고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처럼 책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도 눈에 띄지만, 저자가 많은 책을 참고하면서 알게 된 지식인 만큼, 건강서에서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 당사슬,과일의 영양도) 들도 일부 확인된다. 따라서 일독과 함께 관련 정보를 메모하면 좋을 것 같다.

page.97

서재걸 박사는 세포의 털(당사슬)을 한마디로 센서로서 인지기능, 면역기능, 대화기능이 있다고 했다. 인지기능은 혈액이나 체액 속에서 흐르는 각종 영양소를 파악해서 세포가 필요한 영양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당사슬이 부족하면 혈액 속에 영양이 충분해도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인지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page.109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조기 수확한 초록색토마토에서는 라이코펜을 기대하기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과일과 야채들이 수확 후 가스를 이용해서 비자연적인 방법으로 색을 변하게 하기도 한다. 그 결과 1951년에는 복숭아 2개만 먹으면 성인 여성의 비타민 A 권장량을 충족했지만 2000년대에 수확한 복수아는 53개를 먹어야 필요한 비타민A를 충족할 수 있다고 스티브뉴전트 박사는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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