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 시티는 대한민국 음악 시장에서는 희귀한 Funk를 선보였던 아소토 유니온 해체 이후 리더였던 김반장이 주축이 된 레게/소울 밴드로 2005년 [Love Record: Love, Power And Unity]로 데뷔했다. 
아프리카 음악인 레게, 살사 등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유니크한 밴드이다. 



지난 주말에 이장희의 '그건 너'를 독특한 편곡으로 연주해 감탄을 자아냈다길래

뒤늦게 찾아 봤는데 역시 윈디시티, 참 물건이다...

김반장의 그 독특한 흐느끼는 리듬감은 아소토 유니언의 이 곡이 압권 아닐까. 

지금 윈디시티의 레게도 흥겹지만,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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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9-0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 이런 밴드가 있었군요!!!
암튼 한씨님 덕분에 많이 알게 된다니까요!!!^^

hanci 2012-09-05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엔 CF 배경음악에도 쓰인 적도 있어요
 

90년대 학창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응답하라 1997"

건축학 개론의 성공도 그렇고, 90년대 학번들이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문화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여전히 지금, 여기의 현실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보고 추억을 소환하는 주된 이유겠지...


그나저나 뮤직드라마처럼 시종일관 나오는 90년대 음악들은 요즘 말로 참으로 '추억 돋는' 음악들이다. 

그때가 정말 대중음악의 전성시대 혹은 황금기 였던 걸까. 

하지만 70년대, 80년대에도 대중음악은 훌륭한 노래들, 가수들로 넘쳐났다. 

90년대 음악이 명곡처럼 들리는 건 아마도 7,80년 노래와는 달리 '내' 노래라는 느낌 때문이겠지. 

박쉐프에게 추억의 절반이 맛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억의 절반은 오히려 노래 아닐까... 

그리고 내게 그 나머지 반은 영화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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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9-0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추억돋네요,,ㅋㅋㅋ
더구나 헤어스타일이며 패션이 완전 추억 자라게 하는,,,ㅋㅋㅋ

hanci 2012-09-0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7080이 대세더니 이젠 90년대 인기가 좋죠?
 

프랑스 레트로 소울 싱어 Ben L'Oncle Soul의 셀프타이틀 메이저 데뷰작 [Ben L'Oncle Soul]!!!

2009년 셀프릴리즈 앨범 [Soul Wash]로 데뷰, Gnarls Barkley의 'Crazy', Katy Perry의 'I Kissed A Girl'을 리메이크했던 커버 EP앨범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재즈스타일의 감칠맛나는 보컬과 리듬감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름부터 소울에 충만한 벤 롱클르 소울.... 

어린 나이에..라고 쓰려다 찾아보니 1984년생. 제임스 모리슨이랑 동갑 ... 

구성지고 찰진 목소리가 브루노 마스도 연상시키는 프랑스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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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9-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린걸요!!!
나이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ㅠㅠ
춤추고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젤로 부러운데 한씨님 서재에 오면
없는 재능이 마구 자라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좋아요,,ㅎㅎㅎ

hanci 2012-09-05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춤추고 노래 잘하는 재능이 젤 부러워요. 그림 그리는 재능도. 그러고 보니 저는 예체능엔 참 미숙하네요..
 

최선을 꿈꾸는 게 아니라 최악이 아닌 현실을 다행으로 여기는 여자. 

매일 도시의 경계를 넘으며 평온한 풍경과 그 뒤에 숨겨진 황폐한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자.  

일어나지 못하는 남편과 일어서지 못하는 딸을 위해 자신의 삶을 버텨가는 여자. 

누구보다 질기고 누구보다 잘 참아서, 누구보다 안타까운....

그녀, 윤영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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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8-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큰조카 이름이 윤영이에요. 최윤영.
갑자기 조카 생각이,^^;;

저는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이고, 읽게 될 지 모르는 책이지만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정말 최백호의 이 노래가 윤영이라는 주인공에게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최백호 씨 많이 늙으셨네요!! 그래도 멋이 풍기시지만 이젠 중년의 그 느낌은,^^;;
하지만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던,,,목소리는 그대로에요.^^
오늘 같은 날에도 분위기 딱 잡히는 노래구요!!^^

hanci 2012-08-24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백호의 목소리는 가을 분위기에 잘 어울리죠 ^^
 

과연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

연습과 리허설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보면 볼수록 그의 동작, 눈빛, 노래 하나하나가 마치 공연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살살 부르는 노래에도 저절로 몸이 들썩일 정도니, 온 힘을 다해 부르는 본 공연의 감동은 얼마나 대단할까. 아니 대단했을까. 

Rest in peace.

 

작년 가을이었나 여름이었나, 을밀대에서 정지우 감독을 우연히 만나 잘 지내시냐는 인사를 나누고, 요즘엔 무슨 작품 준비하시냐고 물었더니, 은교를 준비중이라고 하셨다.

박범신의 소설 은교는 그냥 노문호의 롤리타 습작 정도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찍고 있다니.

박해일에 대한 정감독의 애정은 십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캐스팅까지 다 결정된 영화가 엎어지면서 한동안 같이 작업을 못 하다가 모던 보이에서 드디어 같이 작업에 성공했었지. 이번 작품에서 노인역에서 젊은 역까지 모두 박해일에게 맡긴 건,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한 배우에 대한 감독의 오랜 애정에서 비롯된 믿음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튼, 회사 팀원들(남자 4명)이 점심 시간에 나와서 단체로 본 영화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다크나이트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트릴로지 세편을 모두 다 봤다.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정말 사랑하지만, 뒤에 군소리가 붙지 않은 다크 나이트만이 진정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다크나이트를 보고 한동안 '정말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다니'라는 충격에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는데. 헐리웃 블럭버스터로, 감독이 만들어낼 수 있는 극한의 영화를 만든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이 시리즈가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럭버스터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 준, 그냥 잘 만들고 재미있게 볼 만한 영화였다.

아이맥스로 못 봐서 아이맥스로 한 번 더 봐야지 하고 극장에 들어갔지만, 나오면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 그동안 케이블에서 해주는 다크 나이트는 극장에서 느낀 그 감동이 훼손될까봐 차마 보지도 않았는데 참 아쉽네.

그래도 트릴로지 DVD 세트가 나오면 분명 사겠지. 그럴거야.

 

내게 파리는 인생의 커다란 결정,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크다. 잘 한 결정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만...

나에게 30년대가 가보고 싶은 황금시대라면, 이 영화의 주인공인 길에게는 20년대 파리가 황금시대이다. 그가 거기서 사랑에 빠지는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 벨르 에포크를 황금시대로 생각하고 벨르 에포크의 주인공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황금시대라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길이 만나는 인물들, 그가 걷는 세느 강변, 카메라가 보여주는 도시의 풍경들이 다시 생각나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황금시대는 파리에서 보낸 2주 동안은 아니었을지.

그래도 감독은 결국 각자의 황금시대는 바로 지금, 여기라고 말해주고 싶어한다. 나이든 감독의 유머와 친절한 충고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일이다.

 

비오는 주말 저녁, 어제 본 따끈한 영화.

내용은 대강 알고 있었고, 왠지 힘든 영화가 될 것 같아서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고, 배우들은 정말 잘 연기했지만, 그래도 편하지는 않았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다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상대가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니 결국 나 자신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거라면...

인생에서 만나는, 평생 대해야 해서 익숙하긴 하지만 결코 좋아할 수는 없는 그런 존재가 가족 안에 있다면.

남편이나 아내는 잘못된 선택이란 생각이 들면 이혼이라도 할 수 있지만, 물릴 수 없는 자식이란 존재가, 불.량. 이라면.... 이건 신체적인 장애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자식이 웬수다라는 속담이 계속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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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8-2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음악을 들어요.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우디 앨런의 영화에서 이 노래가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런데 한씨님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저는 평생 만나 볼 수도 없는 감독님과 대화하시는???
점점 한씨님이라는 분이 궁금해지잖아요!!! ㅎ
마이클 잭슨 것만 빼고 저 와 다 겹쳐요!!!
마이클 잭슨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까워요.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오늘 대전엔 큰 구름이 많이 떠 있어요.
제가 하늘에 구름이 많은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더구나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ㅎㅎㅎㅎ
이런 페이퍼 자주 올려주세요, 읽으신 책도 그렇고, 오늘 하루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한씨님께도 느낌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 남깁니다.^^

2012-08-22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