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선행된 연구 과제를 따를 수 있다면 몇 가지 문제에 봉착한다. 

중요한 점으로는, 여러 사람들도 이미 지적했었지만 레닌주의를 기각하고 무산 혁명으로 

다시 옮기는 순간부터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공산당의 본래 취지로 

돌아가고자 한다. 스탈린의 <레닌주의, 여러 문제>에서도 국내의 공산주의자들은 

그들의 학습을 진영의 논리로 쉽게 대입하곤 했다. 그것의 오류는 교조주의였으며, 

정작 마르크스와 레닌의 가르침을 배반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의 증명 전제로는, 크게 보자면 레닌주의에서 몇 가지 결정적인 오류가 남아 있다고 봤다. 


- 오염된 변증법적 유물론이란 객관적 반영론의 일부이고, 곧 주관적 경험론으로 흡수됐다. 


- 혁명적 객관주의란, 결국 스탈린주의의 신화이다. 


- 레닌은 <철학노트>,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에서 언제든 무장된 전투적 유물론을 강조했다. 


- 제2인터내셔널은 좌익 수정주의자들의 인터내셔널과 같다.  


장담하지만, 비교적 쉽게 풀자면 다음과 같다. 전문 당원일수록 원전을 독해할 수 있는 학습에 따른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실천으로 이해하기까지 오랜 기간도 소요되므로. 레닌의 가르침이란, 단순히 강령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곧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모든 원전을 충실하게 읽는 것과 같다. 인간이 부과했기 때문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강령이란, 여전히 <공산당 선언>의 기반과 토대를 둔다. 이것을 단순 전통의 계승 문제가 아니라 변증법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말대로 소련이 끝난 것은 사실이다. 러나 혁명이 멈춘 것은 아니다. 거꾸로 과거 유물 변증법에서도 같으므로, 둘은 부정의 부정으로 소거되어 지양한다. 여기서 소거는 모순의 극복이며 또한 투쟁의 전말이므로, 완결이란 곧 투쟁과의 재회다. 그러나 명심할 점이 있다면, 이전의 순환은 처음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다음의 끝과 다르므로 일반적인 반복 오류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둘은 벌써 지양했으므로, 한 가지 새로운 모순이 또한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모순의 해결이야말로 우리들의 또 다른 문제다.  

   

아마 이것의 접점이야말로, 교조된 레닌주의에 대한 무산(霧散)과도 같으며, 때에 따라서 노동자들이 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다. 우리들의 임무이기도 하므로. 여기서부터 무산 혁명은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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