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에 대한 총평.


먼저 취지로는 남북한으로 한정하지 않고, 국내에서도 '공산당'에 대한 존재를 인정하고 논지를 펴가고자 한다. 우리는 논란도 많던 노동자 연대들을 비롯한 관련된 여러 단체들과도 조우했다. 최근의 본지로 보자면 오히려 우리 쪽이 레닌의 저작물과 입장을 모두 빠짐 없이 읽고 있는 탓이다. 노동자 연대」에서는 공산당에 대한 과오를 자주 지적한다. 그러나 정작 근거는 부족하고, 자유론자들의 입장과 뜻을 같이하는 트로츠키주의의 오만이 여기에서도 작용하는 까닭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연대 성명을 작성할 시간은 부족하다.   


내부 투쟁에서 기회주의란, 바로 수정된 사회배외주의라는 좌파적 조류와, 소부르주아적 자발성일 따름이다. 오히려 무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정치 투쟁을 진행한 20세기 독일을 보더라도, 스파르타쿠스, 유니우스 팀이 안고 있는 자발적 투쟁이라는 한계를 몸소 보여준다. 그것의 오류란 바로 소시민적 사고가 지닌 치명적인 한계와 노후화된 지식계급(인텔레겐치아)들에게 기댄 결과란 매우 자신들이 '과학적'이라고 치장하거나, 도대체 그들의 위선적인 주장들마저 차마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국의 캘리니코스는 학자풍의 고지식한 담론만 닮고 있다. 또는 비전문적인 혁명에 대한 얇은 입장을 고수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반적인 좌파 단체들의 지적과는 별개로 <노동자 연대>와 함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노동자 연대>는 아직도 자유론자가 내세우는 주장과 판박이일 정도로 국제공산당의 노력, 노동당과 스탈린주의에 대해서는 수상할 정도로 노골적인 비난을 가한다. 


마무리하자면, 일부 진정 사회주의와 좌파들에게 혁명은 연속적일 뿐이다.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일관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무산 독재 실현에 관한 혁명에서도 단계적 준비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고로 앞서 공산당이란 차기 정권 창출 따위가 아니라, 실제로도 노동 계급과 함께하고 단결 임무를 즉각적으로 수행하고, 전문적으로 준비한다. 허구적 이면이라 불리던 진위 여부에서도 우리는 언제든 차근차근 증명할 수 있고, 폭 넓은 주제를 직접 다룬다. 그러나 내부 조직이 협소하거나, 불안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조직 투쟁을 감행하며, 무산 독재의 실현을 향한 미래임을 밝히는 바다. 왜냐, 앞으로는 노동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전위 정당이 있어야만 할 것이기에. 

  

민족 혁명, 국제 프롤레타리아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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