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다.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는 미국 사람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환호하고,
또 아쉬워했다. 미국에서는 당선된 새로운 지배인을 두고는 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기를 휘날린다. 어느 미국인들은 자택 앞에 국기를 붙여 놓기도
했다. 선거를 마치더라도, 저 '찬란한' 미국 국기는 늘 휘날리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자들도, 한 사람으로 투표한다. 그러나 결과가 말해주듯, 말이란 그저 겉으로 나타나는 온갖 포장된 언어일 뿐이라는 걸 지배자들은 잘 보여준다. 선거는 끝났어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는다. 왜냐하면, 자본가들을 매수하고, 여러 투자 은행들로부터 끌어모은 자본금으로 선거회를 꾸려 나갔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투자자라는 지배자를 두고 노동 계급을 더욱 휘어잡고자 한다.
2017년 국내 연설에서도 그랬다. 지배자는 국내 국회로부터 들어와 연설했을 때도, 한국 경제는 미국이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강조했고, 한국인들은 번지르르한 말에 또 속을 수밖에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부유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거를 하면서도 워낙 많은 선전과 선동들도 그들의 민주주의라는 부르주아지를 위한 선거임을 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 일부 사회주의 운동가들은 비판을 뒤로하고, 할 수 없는 선택을 치르기도 했다. 국내로는 벌써 겪은 상황이었고, 유독 폭도들은 선거에 반발할 때면 백악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때로는 폭동이란 분개한 결과에서 자국인들은 무너지는 국가라는 두려움 속에서도 지내야만 했다.
자본가들 아래에서 노동 계급들은 선거에서도 매우 취약하다. 그리고 여러 매수한 자본가와 계약에서 누구를 지지할지는 뻔했다. 아무리 가치 있는 말을 하더라도, 노동 계급들에게는 노동 현실이라는 차선을 택한다. 그리고 선택에 앞서 자본금이 있는 사람을 택하기 때문이다. 바로 자본주의 경제이기 때문에, 선거란 선거인단, 선거구와는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었고, 또 트러스트와 로비라는 미국에서는 거대한 기업가들로부터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잘 보여준 투표 결과였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로부터 안전망을 확보한 일부 노동 계급들로는 투쟁이 끝났다고 단언 할지라도, 매우 극소수인 무산 계급들로는 선거에서 투표란 더 이상 전략이나 전술이 아닌, 혁명에 대한 선택이라는 작은 뒷걸음으로 보일 뿐이라는 점으로는 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