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주의.
미리 정의 내리자면, 체제주의로부터 드러난 일부 '형식적인' 문제로만 치부해버리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더욱 나눠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젠더라는 여러 성별 관계는 따로 기각한다. 중요하지만, 단지 지배법을 정의하는 '울타리 문제'로 치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주의로 진단할 때는 우선 그러한 전체주의로 진단한 사람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모든 집단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 하나 이유만으로, 전체 집단을 두고는 전체주의 집단이라고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제로부터 성격을 파악하지 않는 한, 그러한 지적들은 개인적인 도덕관이나 윤리관으로만 오류나 편견을 빠진 채로 설교로만 다루기에도 매우 쉽다는 점이다.
지배주의.
가끔 지배주의를 빼버리기도 한다. 공산주의를 그저 원시 사회로만 받아들인다면, 역시나 난교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원시 사회에서 난교라는 행위란 동물들의 집단 무리로부터 파생해서, 강간으로 성립해왔다. 사적 소유를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무엇도 없는 자연계란 더욱 문란하게 보일 수밖에는 없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어느 집단이든 그러한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두고 정당화하려는 일부 머릿 속으로 든 공상적인 경향들을 '실현하고자' 속출한다. 그리고 받아들일 수 없거나, 맞지 않다면 지적해야만 옳음에도. 그러나 지배가들은 그러한 범죄를 실제로도 행하도록 오히려 언행과 행실로도 억누를 수 있고, 자본으로 감출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점이다. 여러 무리들로부터 짝 지어진 사회일수록, 더욱 자본화했거나, 유통 관계로 들어간 집단적인 문화들은 결정적으로는, 계급이라는 지배 구도 속으로 갇혀 성을 다루게 된다. 비슷하게는, 이를테면 금욕을 강조하는 종교적인 무리로도, 그토록 성범죄를 금기시하면서도, 이면으로는 더욱 수동적으로 성폭력을 강요하는 모순을 보이는 경우들도 많다. 바로 은폐하고 싶어라 하는 자본주의나, 제국주의 지적과는 유일하게 다른 점이다. 그러나 부정한 그러한 지배가들도 숨기거나 또 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잊을 수 있다. 왜냐하면, 파렴치하거나, 불순한 태도로부터도, 자신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지만, 정작 갇혀진 환경 속에서 더욱 개방된 상태라면, 범죄마저 무엇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작 교회로부터 억압했던 성문화들도 부르주아지들이라는 이름으로 개방해서, 쉽게 자본주의라는 착취로 어느 정도 기여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들은 바로 그들이 내세우는 여러 차별들에 대한 재생산에 기여하는 구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권위주의.
아직도 있지도 않은, 아니 있을 수 없는 권위를 드러내고자, 또는 자신들의 나약함을 감추고자, 성적인 접촉으로부터 은밀하게 관계를 맺는 경우들도 참 많다. 이를테면 많은 여성들은 일터에서 일어난 피해 사례를 호소함에도, 대책으로는 정작, 연락소가 없거나, 자본주의와는 무관하다고 여기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는 회의적인 결론에 도달해서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나 당연하지만.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단지 현실을 부정하는 태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도 있지도 않는 자신의 지배권을 만들어서 드러내고는, 상대를 그러한 목적이자, 수단으로 사용해버리기가 참 쉽다. 자칫 전문적인 지식으로는, 통계를 다룰 때도, 여성에 대한 성범죄 피해가 많다고 해서, 증거로부터 미리 예방하고자 정작 치안에서 안전하지 못하거나, 앞서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신고로만 보기도 쉽고,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단지 심심해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용서할 수는 없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