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스트. 


파시스트에 대한 여러 정의들도 많이 나왔다. 정작 제국주의 아래로부터 쉽게 결탁하거나, 파시스트를 매수할 수 있는 자본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중간 계급만이 아니라, 계급적인 층위로도, 어디서든 출몰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가진다. 그러나 같은 위험으로는 주로 교육받지 못하거나, 오래된 선입견들로 누적된 편견을 가진 자들이 대부분이므로, 그들은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자본가들 가운데 하수인으로는 오랫동안 똑같은 역할을 해왔다. 그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주어진 자본이나 공돈들도, 그들의 배를 불리는 데도 넉넉했기 때문에 금융 업계로도, 정치적인 브로커를 도로 매수하기란 매우 쉽다는 점도 들 수 있다. 덕분에 파시스트로 가담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의 선택이지만, 지배가들은 잔머리를 잘 굴린다. 괜히 파시스트들이 출몰하면 사람들이 공포에도 쉽게 질리고는 대응하지도, 대책을 마련하지도 못한 채로 무방비로 노출하는 이유들로 보더라도, 파시스트들에 대한 연구를 주로 심리적으로만 다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파로부터 추종된 견해가 아니라,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숨은 역사마저 있다. 따라서 너무 오랫동안 거드름을 피운 파시스트를 너무 일찍 상대하거나, 방해 공작에 휘말리기 보다는, 그들마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채로 오랫동안 다퉈왔다. 그리고 무력한 틈을 타서 히틀러는 다시 집권할 수 있었다. 때로는 역사를 보면 참 안타깝다. 


화를 품고는 화두를 던지고 만 말썽 꾸러기를 어찌할 줄 모르는 부모들에게 매가 꼭 처방이 될 순 없듯이, 때린다고 해서 쌓인 응석마저 그대로 풀렸다면 사람들은 저마다 할 말도 참 많겠다. 

더 큰 폭력을 미리 막고자 한다면, 적어도 서로 다른 반경을 파악할 필요는 있겠다.

대응으로 제안하자면, 파시스트로부터 공포를 떨거나, 협박으로 사로잡히기보다, 

할 수 있는 혁명 활동으로 집중하는 게 더 알맞다고 본다.    


정치 깡패. 


민족 운동이 먼저였기 때문에 파시스트가 없었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옛날 깡패들은 그러한 역할을 대신해서 수행하는 경우들도 참 많았다. 깡패라고 해서 꼭 파시스트는 아니겠지만, 정치로 가담한다면 말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정치가들이 선동, 선전만으로는 그들에게 주적인 공산주의를 탄압하기란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리를 고용하거나, 민간인을 폭력하고, 학살하고, 협박하면서 모은 거액 금액을 탈취하거나, 고용한 정치가를 투표로로 부상하도록 돕고는, 권력을 찬탈해왔다. 그리고 매수할 수 있는 자본을 가졌으므로, 과거 행적들을 쉽게 숨긴다는 특징도 가진다. 이를테면 민중에게는 적이지만, 보수당에서는 내세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도 미군에 대한 원조를 늘 요구했었고, 친일 행적들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왜냐하면, 결정적으로는 정치 깡패를 고용했기 때문이다. 괜히 자신들의 투표를 위해 정적들을 제거하고, 공직에 오른 인물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파시스트란 그러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입장들을 반대하면, 자신들의 적으로 몰거나, 그들의 명분으로 삼아서는, 정작 자신마저 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마저 간과하고는 몰랐으므로, 파시스트들은 어느 곳에서나, 심지어는 사상과도 무관하고, 정치적인 입지를 공고하도록 하거나, 더욱 확고하게 하고자, 단체들을 고용하고, 무리로도 뒤섞여 있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그렇다면, 일본도 왜 제국주의이자 파시스트 국가로 규정할 수 있는가. 바로 해외로도 배운 유학파들은 정치 깡패들로부터 정계로도 쉽게 진출할 수 있었고, 곧바로 행적을 숨기고는 정치가로도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또한 간과하기 쉬운 점으로는, 행적을 버리고, 도피한 친일파였던 국내 파시스트들도 정치 무리에도 뒤섞여 있다는 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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