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산당. 


공산주의라고 해서 꼭 국가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코뮌도 있다. 그러나 기반은 취약하다. 이를테면 서울 공산당과 같은 여러 지역으로도, 공산당은 나올 수 있다. 공산주의 운동에서 연락소는 늘 중앙 구도로부터 대표하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연락소를 분산해서, 여러 활동가들과도 연락을 취해왔다. 특히 일부 사회주의 운동가들은 국제 지역 지부를 설치해서, 활동가와 운동가들 간 문제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지역 공산당은 부르주아로부터 나뉘어진 지역주의 요소들을 제거하기도 했었고, 중앙으로부터 빠르게 활동 문제에 대한 물음을 회신하거나, 답변받을 수 도 있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실행할 수 없는 기능인데, 일부 사회주의 체제를 온전하게 받아들인 

국가나 지역에서는 연락소를 정해서, 활동가들에 대한 보고와 과정을 서신으로도, 주고받았다. 

그러나 공산당은 지역주의로만 갇혀 있지는 않는다. 더 나은 국제 사회로부터 국제 연락소를 

설치해서 혁명 활동가들 간 연락을 계획해왔다. 그리고 더욱 충실하게 실행해왔다. 


연락소를 훼손했었던 부르주아지와 조직 기구들은 그러한 폭력으로부터 연락소를 세울 수 없도록 가로막거나, 단속했었고, 검열까지 했던 적도 있었다. 경찰과 군대는 바로 그러한 역할들을 해왔다. 직업적으로도, 국가 명예를 위한 일이라고까지 치겨세웠던 건, 바로 그들이기도 했다. 그래서 경찰과 군대도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체제가 공고하는 한 그러한 단속들도 강화했었기 때문에, 혁명 활동가들에게는 심각한 제약과 제한이 아닐 수 없었다. 이를테면 알다시피 민족주의 운동으로는 식민지 타국으로부터 단속과 검열이 있었다. 공산당은 그러한 시도들에 대해서는 비록 소수였지만 반대해왔었고, 또 꾸준했었다. 지금은 시간도, 상황도 많이 달리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혁명 활동가들은 구금을 받기도 하거나, 오히려 구속되기도 했으므로, 정작 처벌받아야만 하는 높은 지위로도 있는 관료, 경관, 장관같은 부르주아 조직가들은 처벌을 면하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공산당은 국내로도 국제 연락소를 연결해서, 불합리한 국가 단속과 지속할 수 있는 혁명 운동을 지연하도록 하거나, 막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불손하거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부정한 행위, 부조리는 일어나지도, 또 불가피하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또한 실천할 수 있다. 


당원 자격. 


아무리 공산당이라지만, 누구나 가입하거나, 참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진입 문턱은 까다로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정당에 비하면 매우 낮다. 까다롭다는 건, 실력 보다는 태도를 먼저 본다. 자란 환경 뿐만이 아니다. 국적 출신 지역에 대한 차별도 아니고, 가진 재산에 대한 경제적인 척도를 먼저 보기 때문도 아니다. 물론 공산당 내부로는 바로 혁명에 대한 열의, 주어진 계급에서도 동등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단지 이상적이기만 한 무계급 사회만 보거나 그렇다고 꼭 지지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좀 다르겠다. 


지배자와 자본가는 물론이거니와, 결탁하고는 혁명 운동을 너무나 심각하게 훼손하고는 오랫동안 배신해왔거나, 너무나 오랜 경력을 가졌거나, 과거부터 아예 전향해서는 운동을 저버리고, 이력을 속여왔던 일부 노동 운동가, 활동가, 혁명가들은 도덕적으로도, 양심적으로도 여기 공산당으로는 들어올 수는 없겠다. 대신 경력을 고려할 때는 조언가로 참가할 수는 있겠다. 탄압 때문이 아닌 정치 운동을 하다가 구속되어 체포되거나, 개인적인 범죄 이력이 있어서도 힘들 수 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새로운 경력을 가지고, 혁명을 요구할 준비를 지니고, 앞선 마르크스를 배운 혁명가들에게도 교훈 삼아 잘 따져보고, 배울 줄도 알고, 사익이 아니라, 공산주의 실천 활동에 대한 꾸준함을 지녔다면, 우리 공산당은 누구든, 열려있고, 또한 환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