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혁, <한국 변혁 운동과 사상 논쟁>, '탈냉전' 논의를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봤다. 

지난 정부 때는 전쟁 조짐에 대해서는 거의 평화로 향하는 낙관적인 분위기를 예상했었지만, 

어긋나고 말았다. 


의외로 전 세계에서 탈냉전 때도 현대 전쟁은 꾸준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 사람들은 정치학자들도, 경제학자들도, 사회학자들도, 역사학자들도 아니었고, 

일부 철학자들이었다.  

두 학자들이 만들어낸 말지만. 

비교해보자면, 지난 정부는 탈냉전이었고, 

현 정부는 국가들 간 '융합한' 초월전으로 바로 돌입했다는 차이가 있겠다. 


오래된 학계 현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결국 칸트주의자들 간 긴박한 평화를 둔 싸움인데, 

공통점으로는 나라를 포기했고, 

'민주적인' 전쟁을 지원해서, 냉전을 끝내겠다는 점에 있겠다. 

부문에 있어서는 차이도 있겠지만 경제적인 성과도, 실적으로 보자면 사실은 둘 다 별로 없다.


보수당은 민주당을 두고 지난 정부를 자주 언급한다. 중도 좌우파들도, 열렬하게 서로 다툰다. 

지난 번에는 NL끼리, 이번에는 PD끼리 다투는 게 겉보기로는 똑같다. 

맞다. 일부 민중계에서 환호하는 사회민주당을 포함한 혁신당들도 

얼핏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해보인다. 그러나 내세우는 논리를 봐보자.  

속이는 방식은 개혁당만큼 속수무책으로 대안이 없다. 

물론 NL-PD를 두고 그들 세상에서 정치계로 들어가면 또 부정 당하겠지만 말이다. 

   

매우 한국적인 예시로는 하나 있다. 속담도 있다. 맞춰보시라.  

같은 나물에 비빔밥을 해먹다가, 어느 쪽을 섞을 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꼴이다. 예시일 뿐이지만, 바로 기회주의 특징은 여기서 단적으로 잘 드러난다. 

개념을 모르는, 한국인이란 말이 괜히 생겨난 건 아닐 것이다. 

서로 다른 견해 차이를 잘 보시라. 상대방도 겉은 화려해도 속은 든 게 없을지도 모른다.    


방금 쓴 말은 비평가들이 특히 흥미로워할 수도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