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쥐 이야기로 유명한 케빈 행크스의 청소년을 위한 소설. 12살 소녀 마사는 거의 이야기조차 해보지 않았던 동급생 친구 올리버의 어머니로부터 친구의 유품인 노트를 받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의 바닷가의 집으로 휴가 여행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는 새로운 인생의 전개를 만난다.
친구의 죽음과,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모를 나이든 할머니와의 여름, 소녀에게 천국과 지옥을 선사했던 첫 설래임, 그리고 물에 빠져 죽을뻔했던 순간에서 그녀는 순간 순간 세상익숙한 세상들과 다시 만난다.
정말 오래전이라 12살의 내가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했지만, 읽으면서 소녀적인 감각들이 조금은 기억이 나서, 이 마사라는 생각이 깊은 아이에게 빠져들었다. 덕분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생각 나서 뭔가 가득한 기분도 들고 그랬다. (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들이 마구 왜곡되어 있었기는 했지만. )
원서로 읽었지만, 번역서도 있으므로(병속의 바다 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 ,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해주실만도 괜찮을듯. ( 요즘 아이들 영어 수준이 상당해서 이정도는 원서로 읽을지도 모른다. 이거 외국에선 청소년도서상을 받은 책이다. ) 물론 나같이 열두살이 언제 있었는지 가물가물한 사람이라도, 이 이야기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므로, 읽어 보심이 좋겠다, 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