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올리버 색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리버 색스가 1974년 노르웨이의 하르당게피오르드쪽에서 소에 쫓겨 다리를 다친 이후에  두 다리로 다시 걸을때 까지의 그의 투병기. 그의 자서전인 온더무브에 의하면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나서도 엄청 오랜기간 동안 계속 수정하다가 겨우 10년만에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 고 한다 ) 


7장에 걸처서 사건의 진행과 치료의 진행을 차분히 짚어주면서, 의사로서 환자가 되었을때의 정반대의 상황을 직면해서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재활원에서의 생활과 자신의 만성질환자들의 이야기를 교차로 언급하면서, 신경과 전문의라는 자신의 특수한 상황을 녹여낸 새로운 차원의 투병기를 완성해냈다. 


몸을 깁스한다는 등의 경험이 거의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명확히 알수 없어 피상적으로 이해할수 밖에 없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역시 인상적인건, 올리버 색스 박사가  환자의 처지가 되고 나서는 일종의 역지사지가 되어 좀더 환자를 생각하게 되는 부분일것이다. 이렇게 환자의 기분을 제대로 이해해보려고 하는 의사가 우리 곁에도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기분이 들었다는. 어째 내가 삐딱한 것일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