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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ㅣ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2년 7월
평점 :
뇌과학자인 정재승 교수가 영화를 주제로 삼아 관련 뇌과학 지식을 설명해 준 책. 나는 줄거리를 분석해서 뇌과학적으로 어떻게 볼것인가, 를 설명한 책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영화는 이야기 자체의 모티프를 제시할뿐, 영화 자체를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면, 어째서 이런 이야기가 꺼내질수 있는지 이해할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말하자면 최소한 영화를 본적이 없다면, 영화의 설정이나 줄거리 정도는 네이* 에 검색해서 한번 보는게 책을 읽는데 제법 도움이 될듯.
다행히도 나는 여기에서 언급된 영화를 다 봤기 때문에 ( 예전영화이기 때문에 그렇다 ) 영화에 대한 혼란 없이 오롯이 과학정보만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내용자체가 어렵지 않고, 차분하게 읽힌다는.
중학교 정도면 능히 읽을수 있겠다 싶고( 별로 위험한 내용이 없고 ), 당연히 어른들에게도 좋은 교양서가 될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훈씨의 산문집을 같이 읽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 과학서가 산문집보다 편안하게 읽히는 기현상을 맛보았다는. 내 독서 기호가 뭔가 변하고 있는게 아닐까 잠깐 고민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