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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김연수 작가의다양한 산문들을 모아 놓은 책.
내 경우는 김연수 작가의 글의 시작이 소설이 아니었다. 산문을 먼저 시작했는데, 이작가의 글이 읽을때마다 정말 생생하게 닿았다. 살짝 위트가 있는데, 약간 냉소적이면서도 단단하다.
이 책의 상당수는 달리기나 마라톤에 대한 작가의 감상이나 소회에 대한 글들로 채워져 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마라톤에 대한글을 엄청 읽어온 결과ㅡ ( 당연하지만 ) 하루키의 달리기와, 김연수 작가의 달리기는 분명히 아주 다르다. 그리고 어느쪽과 함께 달리고 싶나고 묻는다면 역시 김연수 작가 쪽일까나.
역시 나는 이분의 " 일단 열심히 한번 조금이라도 해보는거다, " 이라는 주의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일단 해보면 실수를 하던, 성공을 하던, 할까말까 고민하는 순간보다는 더 성장하기 마련이니.
솔직히 소설은 아직 보질 못했는데, 산문을 꼭꼭 씹어 읽다보니, 소설도 정말 마음에 들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읽어보시길. 산문에는 개인 취향이 있을수 있겠지만, 적어도 자기개발서보다는 더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을거라는건 확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