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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 상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5월
평점 :
정말 좋아하는 미미 여사의 에도 시리즈. 좋아하는 이즈쓰 헤이시로 양반과 그의 조카 유미노스케군이 나오는 이야기로, 어떤 노숙자 같은 남자가 칼로 대각선으로 베인 시체로 발견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의 현장에서 시신을 골똘히 지켜보던 노선사는 중얼 거린다. " 원한이야" 그리고 얼마뒤, 한 약방의 주인이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한채 자신의 방안에서 발견된다.
그 흐름이 꽤나 구체적이고 공감되는 바람에 엄청난 강도로 몰입될수 밖에 없었다. 책을 잡고 나서는 절대 손을 놓지 못할 정도였다. 상권은 쉬엄쉬엄 2일정도 걸려 보았는데, 하권은 오늘 오전 잡고 나니, 절대로 손에 놓을수 없어서 그자리에서 끝까지 볼수 밖에 없었다. 늘상 말했던것 같지만, 에도 시리즈는 일본의 17세기 즈음을 배경으로하고 있지만, 그 사람들간의 갈등은 현재의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언제나 책의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신분 같은걸 따로 정리해둬야 하는 수고가 들기는 하지만 그 순간이 넘어가면 그냥 그 사건에 들어가 버리게 된다. 뭐랄지...기꺼이 그런 수고를 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할까나. 일본 소설에 나름 익숙하신 분이라면, 미야메 미유키의 팬이라면,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