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소설이 그저 재미있어서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소설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 삶에 작용을 합니다. 그 작용을 우리가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고 의식할 필요도 없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소설의 가장 멋진 점이 아닐까요? 소설은 적어도 우리에게 그 어떤것도 강요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