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를 뒤흔든 11가지 이야기 시리즈중에 하나. 조선을 뒤흔든 연애 이야기를 읽고 싶었지만 이번은 눈에 띄인 경성쪽으로 하기로 했다. 말그대로 연애 사건 이야기기는 하지만, 연애 그 자체 말고 어쩐지 연애의 당사자중에 하나인 여성의 모습이 더 강조되었다 싶었다. 어쩌면 그 이전에는 절대 애정의 주체가 아니었던 여성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내눈에 더 인상 적이었을지도. 게다가 다른 11가지 시리즈 보다 ( 시기적인 이유로 인해 ) 보다 자료가 많아서 뭔가 이야기 자체가 풍성해진 듯 하고 그로 인해 사건을 구체적으로 이해할수 있었다. 여담인데... 근대 사건에 대한 이야기라 사진도,당시 신문 기사도 있다는게 좋았기는 했다 ( 신문 만평 그림 같은건 오래되었다는 기분도 크게 안들 정도다 ) . 단 흠이라면 서술에서 `눈이크고 육감적이고 만인을 유혹한만한 휜칠한 미인`이라고 서술되는 그녀들의 당시 사진을 보면 도대체 어딜봐서 ?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는 점 정도랄까. (그래도 주세죽씨는 지금봐도 쿨한 미인이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