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유명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의 저자인 로버트 풀검이 2007년도에 출간한 에세이집.

로버트 풀검의 글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섬세한 눈으로 들여다 보며 그리듯 묘사해 준다. 물론 작가가 관찰만 하는건 아니다. 살짝 그 상황에 끼어들어 운을 떠 보기도 하고, 자신을 그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여타 에세이나 산문집이랑 다를게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로버트 풀검의 글이 가장 다른점은 그 관점이 너무 따뜻하다고 할까.

그는 인생의 진리가 대단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상황에 대하여 서로 토론하는 모습에도 자기집에 피해를 주고 있는 수달들 에게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서 위트있게 알려 준다. 그 진리의 순간은 항상 따뜻하고 다정하고 재미있고 , 그래서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

이책의 아쉬움 이라면 기존에 글들 이랑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점이고 좋은점은 이 책을 읽으면서 기대하고 예상 내용이 잘 들어가 있다는점. 다시 말하면 로버트 풀검의 글을 읽고 싶다면 어느 책을 읽어도 무방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왕이면 가장 최근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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