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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 상식과 통념을 부수는 60개의 역설들
조지 G. 슈피로 지음, 이혜경 옮김 / 현암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고, 어느정도 물러서면 이 지구의 모든 종들 중에서 가장 진리에 근접하였다고 스스로를 믿는다.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진 것은 인간뿐이니 다른 종들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불러주지는 않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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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구에서 경쟁할 종 없이 지배한다해도 무방한 인류는 수백년동안 급진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당당하게도 자기들이 믿는 보편적인 질서에 도그마Dogma(교리)라고 이름 붙인다.
(생물학에서 DNA-RNA-PROTEIN 의 과정으로 형질발현이 된다는 원리를 센트럴도그마 Central Dogma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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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말 모든것을 알고있고, 이미 알려진 것에는 틈이없을까?
그렇게 믿고싶은(아무생각 없이 그런가보다~라고)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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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진리라 믿는 것들의 틈을 우리는 역설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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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가 출판한 #보이는모든것을 의심하라 (#조지G슈피로 지음)에서는 이러한 역설을 다섯가지 분야에서 12개씩, 총 60개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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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수학자 이지만 수학에만 국한 되지않고 언어,물리,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역설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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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봉투의 역설, 이발사의 역설, 난수의 역설, 비극의 역설 등 평소에 잘 들어보지도 못한 역설들이 수두루빽빽하다(사투라인가? 아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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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낯설뿐, 보편적 진리라고 생각되는(거창하진 않다)것들 예를들어 ‘내가 타려는 엘리베이터는 꼭 늦게온다’모두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일(심지어 급할때 더 그렇다)것들이 엘리베이터의 역설로 봤을때는 아~무 문제없다(왜 문제가 없는지는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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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의 행복과 재미를 인생의 1번으로 두는 사람들, 쾌락주의자들은 매순간 도파민이 터져나와 행복에 겨워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행복하지않고 불행해 한다’라는 명제도 오~ 맞아 라며 신통방통하다 생각하겠지만 쾌락주의의 역설로 살펴보면 또 아~무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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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60개가 꽉 채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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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설들을 가득담아 무슨 말을 하고픈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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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상의 모든 것이 밝혀져있고 더이상 틈이 없다면, 이 세상은 더이상 발전하지못하고 재미없을 것이며 삶이 지루해 질 것이다. 따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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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법칙들을 발견하기위해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이 세상에 내가 낄(설) 자리는 없다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련이 닥치는 매순간마다 생각한다.
입시, 취업, 연애같은 순간 좌절할 때마다 세상이 다 그렇지,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X같은 세상이라 욕하며 세상이 잘 못되었다 소리 칠것이다(나도 물론 그러한 사람 중 하나이다 po당당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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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역설들로, 보편진리적이라 믿어왔던, 교리라 교만학게도 이름 지었던 것들이 허망하게도 허물어 지는 것들을 지켜보면 이 세상도 온전한 형태가 아니구나, 틈이 있구나, 아직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위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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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을 받으면 다시한번 일어설 수 있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용기내서 발을 디딜 수 있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용기나게 하고, 즐겁고 짜릿하게 만드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불확실성 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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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래, 능력의 한계를 속단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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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진리가 믿어오는 것들도 일정 크기의 표본집단을 가지고 노사한 하나의 조사값일 뿐이다.
그것에 나를 끼워넣어 답은 정해져있으니 될대로 되라라는 식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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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지금당장 거울을 보라. 이룬것 없이 나이만 들어있는 예전에는 썩 괜찮았던 내가 보이는가?
의심하라. 분명 멋진 내가 ‘당연하게’존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