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랑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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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는 것을 사랑이라 한다면, 낯선 곳 낯선 사람, 낯선 일상의 삶이 말 그대로 ‘다른 사랑’일 것이다. 그런 것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고 아둥바둥 버리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사랑을 낯설게, 그러면서도 명징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달까.

수록되어 있는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선’이다.
정선이가 자신의 고향이었던, 그러나 너무나 바뀐 정선으로 향해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는 책에 담겨있는 사랑 중 가장 긴박하고 정신없는 사랑이다. 불친절한 배경지식으로 모든 것은 유추될 뿐이다. 그 불확실성이 바람 숭숭 통하게 열려있는 결말을 스십 수백가지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다.

그 모든 것이 말 그대로 ‘다른 사랑’이라 말하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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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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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
세상에 수많은 기쁨이 있지만 부족할 수 없는, 이루기 위해 포기한 모든 것들이 아깝지 않은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행복이라도 부모로부터, 세상으로부터 강요받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행복이 아닐지도 모른다. 더이상 행복이 아니게 된 그것과 연계된 모든 행위들, 예를들어 이성과의 사랑도 기쁨을 주지못하는 것으로 빛바랠 수 있다.
그렇게 되어버린 사람에게 그것들은 커다란 짐일 뿐이다.

#코끼리를목욕시키는여자 (#화바이룽 씀 #서사원 출판)에서 ‘코끼리’가 바로 그러한 부담을 의미하는 비유로 사용되었다. 아내와 두 아이의 가장이었던 한 아버지가 자신은 이런 가정을 영위하는 삶이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애쓰는 것도 지쳤다고 고백하며 코끼리라는 말을 사용한다.
세상 어느곳보다 더 편안해야할 집이 코끼리로 비좁아지고 그 코끼리가 점점자라 네 다리가 집의 벽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가족도 집도 모두 그에겐 부담이었다.

이러한 남편의 아내 정팡은 적잖은 충격을 받지만 결국 이혼에 동의한다. 계속해서 자신들만의 사정을 읍소하는 시부모와 초등학교 저학년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덤덤하게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는 현실이 괴롭지만 지켜낼 방도가 없다. 그렇게 1/2 아내, 1/2 엄마와 같은 반쪽짜리 정체성을 갖게된 정팡은 그럼에도 자신의 본분을 다 한다. 과연 정팡의 ‘본분’은 어디까지인가 싶지만.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의 이혼을 담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남편이 하는 일도, 일을 하는 작업실도, 모든 것이 비밀이었던 남편이라는 존재를 밝혀내는 스릴러적인 요소도 담겨있다.
남편이 무엇을 했길래 그의 비밀을 캐는 것이 스릴러가 되는지는 책을 읽는 재미로 남겨두고, 나는 책의 제목인 ‘코끼리를 목욕시키는’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코끼리가 내가 견뎌낼 수 있는 그 이상의 부담, 짐을 의미한다면, 그것을 목욕시킨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노력과 성숙함이 담겨있을 것이다.
솔직한 심정이 어땠는지 상관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낸 정팡을 보면서 가족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기쁨들에는 그것이 좋은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생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전업주부로 경력이 단절되고, 집안일과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다보니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그러나 집안의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했던 원더우먼이 반쪽짜리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넘어 못마땅했다.

물론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그것은 남편도 물론이니까. 남편은 도망치기만 했으니까. 관계란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아끼고 응원해주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니까.

가족이란 원래 이토록 복잡하고 불완전한 관계이다.
그러한 관계에서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다. 이것을 깨달아야 비로소 외면해왔을, 익숙함에 가려져있었던 진실을 볼 수 있고, 그래야 올바르게 고칠 수 있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게 하는 책이다. 눈 앞에 아른거리는 얼굴들을 보며 나는, 당신은 어떤 마음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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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 세계척학전집 5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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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문학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읽으려고 노력해오면서도 유난히 손이 가지않았던 분야가 병법서다.
전쟁이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생각도 있었고(전쟁이 이렇게 길어질줄이야) 리더십과 관련되어 보여서(나는 누군가를 이끈다기 보다는 끌려가고 싶어하는 타입이다)나에게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더 있었는데 나는 누군가와 경쟁해서 이기고 빼앗고 전리품을 차지하는 그런 전쟁같은 삶을 지향하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중력에 이끌리듯 그렇게 순응하며 살고 싶었다.

그런데 #싸움의교양 (#이클립스 지음 #모티브 출판)을 읽고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구나를 깨달았다.
이 책에 따르면 전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는 행위라고 하더라. 그래서 승패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비로소 국지전에서의 패배가 전체의 결과를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던 과거의 전쟁사 이야기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좁은 시야로 바로 눈 앞의 승리만을 좇다보면 결국 가장 원하는 무언가를 얻는 것을 고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주5일을 꾸준히 휴가와 퇴근, 퇴사를 꿈꾸며 버텨오는 이유도 전쟁같은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위해서였던 것이다.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고 추구하는 것을 얻기위한 노력. 노력한만큼 정당한 몫을 차지하는 것. 그것이 <싸움의 교양>에서 알려주는 전쟁이자 싸움에서 추구해야할 목표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 아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로 대표되는 손자부터 마키아벨리와 각종 이론들을 가지고 와 전략가들의 말들을 삶에서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방법으로 새롭게 변역해 낸다.

찬찬히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내다 보면, 무작정 뛰어들지 말라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작정 체스판 위에 올라서면 돌아오는 것은 노력한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는 매정한 세상의 현실뿐이다.
무작정 일대일의 승부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싸우기 전에 이미 형세를 읽고 유리하게 판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싸우기 전에 이미 이기고 들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협상일수도, 인간 관계일수도, 권력일수도, 심리적요인 일수도 있다.

우리는 매일 매순간 누군가와 부딪히며 일정을 조정하고 서로의 입장을 정리한다. 사회에서 살아간다면 너무나 당연히 벌어지는 일이다. 나는 이것을 싸움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당연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니 적당히를 생각하게 되었고 내면의 평화를 위해 내어줄 수 있는 것은 내어줬다.

마음의 평화를 생각하면 이것도 잘 싸운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지들이 많이 있었다. 잘 싸웠다면 끝나고나서 후련하고 기뻐야한다. 진정한 평화와 잘 싸워낸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 싶거나, 나를 둘러싸고 매일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전쟁, 싸움이라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삶을 조금 더 유의미하게, 노력이 보람있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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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
안나 가브리엘르.윌리엄 케인 지음, 서경의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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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고리.
그림 속에 은유, 비유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꼬아놓은 상징들을 의미한다. 베리타스 정물화의 꽃병 옆에 놓여진 두개골이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 그 예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널리 알려진 작품들은 이미 그 해석에 정답이 존재한다.(작가가 들었을 때 정답!이라고 외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래서 오히려 예술이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모르고 보자니 오답을 말할 것 같고, 그림을 보기 전에 미리 공부하자니 흥미가 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은 그 정답들이 정답이 아닐 수가 있다면? 또 다른 정답후보자들이 존재한다면? 그런 음모론, 또는 썰은 미리 공부하는 재미를, 동기부여를 주지 않을까?

#명화는당신을속이고있다 (#윌리엄케인 #안나가브리엘르 지음 #더퀘스트 출판)는 다빈치부터 평생의 라이벌 미켈란젤로, 그들의 제자 라파엘로를 지나 고흐, 벨라스케스, 카라바조, 고흐 등 모를 수 없는 화가들의 대표작들을 보여주면서 그림 속 작가가 감춰둔 비밀들을 들려준다. 미술사 전문가들이 평생을 들여 연구한 결과들과 작가들과 동시대에 살며, 절친이었던 최초의 미술사가가 남긴 기록들이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이때껏 내가 알고있다고, 봤다고 믿어왔던 것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비싼 돈을 주고 발을 밟고 밟히며 다른 사람의 뒤통수와 함께 보는 인류의 보물이라 불리는 그림에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이거에 왜 이렇게 호들갑이지?’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한 그림을 진득하게 바라봐봤자 한시간 미만일 것이니 그 그림의 의미를, 숨겨진 것들을 모두 발견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일 수 있다.
이 책에서 그림에 대해 들려주는 사람들은 그 그림을, 그 작가를 수십년동안 바라봐왔으니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수십년의 세월을 들여 알려주는 그 그림이 왜 그토록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는지를 이 얇은 책에 가득 담겨있다. 추리물을 보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그다음에 뭔데?’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을 수 없다.
예술서에서 페이지터너라니.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속 그림자의 비밀, 고흐의 그림 속 파랑과 노랑의 교차가 만들어내는 명암의 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속 인물들의 배치와 잉크병의 의미,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나면 왜 그 옅은 미소만이 강렬하게 머리에, 두 눈에 남아있는 것인지, 보는 이의 ‘잠재의식’을 건드리는 작가들의 시대를 앞선 지식과 기술들을 따라가다보면 500여년이 훌쩍 지나간다.

인류의 지식이 발전하면서 그림 속 숨겨져있는 진의眞意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시대순으로, 사조와 관계없이(사조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이 물 흐르듯 흘러나오는 새로운 지식들을 머리 속에 시대상과 시간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그래서 조금 더 수월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한다.
최대한 ‘이런 내용이 앞에 있었나?’라며 앞으로 돌아가지 않게 만들어져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흥미롭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22명의 90여점의 작품들 속 새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그 작품들이 보고 싶어진다. 정말 이것들이 담갸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진다. 그런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그림들 속에서도 숨겨져있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질문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여기는 왜 이렇게 그려져있을까?’이 단순한 질문이 미술관람을 평생의 취미이자, 인생의 절친한 동반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가까이 두고 생각날 때마다 두고두고 펼쳐 읽고 싶은 책이다. 에술서가 재미있을 수 있구나, 흥미로울 수 있구나, 다음 장이 궁금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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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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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무질서도.
물리학에서 일이 진행될수록 이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엔트로피를 없애려고 노력해야할까 증가하는 방향으로 순리대로 나아가게 두어야 할까.

이것은 무질서, 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순행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역행을 택할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영역에서 무질서도는 용납되지 않는다.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원하고, 매뉴얼화되는 것을 선호한다. 좋은 팀은 매끄러운 팀워크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일은 준비과정에서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을 따르지 않는 이들을 아웃사이더라 칭하고 대하며 완전무결함을 지향한다.

#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불완전함에대하여 (#팀하포드 지음 #윌마 출판)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질서, 혼란을 긍정한다. 인류의 역사에 남을 만한 예술, 과학, 심리학, 역사, 경제 등 여러분야의 순간들을 인간 특유의 ‘임기응변’과 ‘즉흥성’, ‘순발력’과 ‘판단력’의 예로 들며 완전무결함을 반대한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떠올리고 실천하며 이 세상을 살아왔다. 살아온 세상이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는 모호하고 불완전함을 특징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어떻게 완전한 준비가 가능할까.
모순이다. 하지만 발전하며 손에 쥔 것들이 많아지고 그것을 놓기 싫어지다보니 안정을 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AI를 필두로한 자동화이다.

모든 것들을 데이터베이스와 알고리즘에 입력하여 인간이 기지를 발휘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만들어놓은 것인데 이것이 오히려 인간의 대응력과 참신함을 앗아갔다. 단순한 일들은 자동화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까지 자동화를 시도하면서 시스템의 오류는 오류대로 발생하고 인간은 시스템을 곧이 곧대로 믿는 ‘자동화 편향’과 사소한 실수를 할 확률은 줄지만 큰 실수를 할 확률은 올라가는 ‘위너의 법칙’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모든 것이 자동으로 ‘보정’되니 대응능력을 기를 수도 없고 가지고 있던 대응능력도 사라져 참혹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역사에 남아있는 여러분야의 것들을 떠올리면 ‘완벽하다’하는 평가를 받아서 기억되는 것은 거의 없다. ‘참신하다’, ‘새롭다’, ‘한계를 넘어섰다‘, ’기존의 발상을 뒤흔들었다‘같은 평을 받은 것들이 남는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남았고 살아가고 있다.
AI시대에 인간의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염려하는 것도 불완전함에 적응하는 ‘임기응변’의 인간다움으로 지켜낼 수 있다. 기존에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활용할 수 밖에 없는 AI들은 우리 세상을 좀 더 매끄럽게, 덜 힘들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는 그 틈과 틈 사이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매꾸면 된다.
그렇게 AI를 필두로 한 자동화와 인간이 하나의 매끄러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애초에 둘의 역할이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가치있는 것으로 삼고 좇아온 것들을 진정 가치있는 것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완벽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해오던 예측가능하고 실수없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인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일수도있다.

인간다움, 완벽과 불완전함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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