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밀레니얼 세대는 이렇게 재테크한다! - 재테크 초보가 월급으로 부자되는 비결 알수록 만만한 한줌지식 시리즈
서혁노 지음 / 시대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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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제 서적들과 달리 이 책은 2030 세대, 특히 시대를 반영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알맞은 재테크 방법을 쉬운 수준에서 차근차근 소개해 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먼저 내 지출 현황을 알아보고, 소소하더라도 지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주택비용, 식비, 대출, 자동차세, 여행 등의 부분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잘 모르는 정책들도 소개해주어 활용해볼 수 있다. 실생활 속 재테크로는 누구나 잘 알만한 통장쪼개기와 마이너스 통장 등의 내용을 다룬다. 마통(마이너스 통장)은 신용 등급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고, 돈을 사용한 만큼 이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비상금 통장으로 활용하기 좋은 반면,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가 다시 원금에 더해지는 구조로, 이자 비용에 복리 계산법이 적용되어서 금리가 높은 단점이 있다. '예비 타당성 조사, 사회간접자본 사업, 거래 절벽, 갭트자, 펀더멘털, 사모펀드, DSR, 공매도' 등 경제신문에서 볼 수 있는 용어들의 뜻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쉬운 설명은 하루 10분이라도 경제신문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금융상품 제도, 재무관리 방법, 임대주택제도나 수당과 복지 등 다양한 경제 제도를 소개하는 부분은 읽으면서도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고, 많은 지식을 얻어간 부분이다. 부록으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본다.

무작정 돈을 불리기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줄이는 방법과 소득공제나 통장 쪼개기, 은행의 다양한 상품, 제도, 간단한 경제 상식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해주어 2030에게 적합한 서적인 것 같다. 책에서 알려준 대로 현재 실천해볼 수 있는 것들은 바로바로 시도해 보고, 경제 흐름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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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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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두 번째 희곡 <심판>이다.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되어 이미 프랑스 무대에도 올려졌는데, 뒤늦게 번역되어 드디어 우리도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등장인물은 피고인 아나톨 피숑, 변호사 카롤린, 검사 베르트랑, 재판장 가브리엘로 4명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커튼을 이용해 세 구역으로 나눠진 무대에서 폐암으로 사망하게 된 전직 판사 아나톨을 심판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다. 마치 나는 천사들 중 하나인 방청객이 되어 재판을 지켜보는 느낌이 든다.

아나톨은 자신은 좋은 사람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전생에 부부였지만 이혼했던 카롤린과 베르트랑이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아나톨의 이전 인생을 보며 각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재판 결과로는 삶의 형에 처하거나 아니면 사후세계에 남게 되는데, 다시 환생해서 사는 것을 축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삶의 형'이라고 표현한 점이 흥미로웠다. 아나톨이 자신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계속 부정하는 모습, 자신이 죽은 후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걱정하며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모습, 판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규하는 모습 등 가벼운 실소를 유발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처음엔 자신이 끼고 있는 반지와 유산 문제로 그의 모습 그대로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결국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고,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새로운 것에는 거부감을 보이게 된다.

편견에 찌든 말을 하는 베르트랑과, 그와 옥신각신하며 아나톨의 재판 결과에 대해 여러 설정을 정해 가는 카롤린의 대화가 유쾌하게 그려져있어, 아나톨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즐겁게 따라가며 읽었다. 유전 25%, 카르마 25%, 자유의지 50%로 이루어진 삶에서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재능을 뒤로하고 편안한 직업에 안주하는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후세계라는 주제가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의료계 인력 부족, 교육 개혁, 법조계 부패 같은 프랑스 사회의 문제와 결혼 제도의 모순과 부조리를 건드린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현재의 생에서 나는 모범적으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나의 행복을 일구기보다 불행을 줄이려고 애쓴 건 아닌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첫 번째 희곡 <인간>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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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
최배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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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최배근TV 그러니까 경제'는 구독은 되어 있지만 제대로 영상을 시청해본 적은 없어서 책으로 먼저 최배근 경제학자 교수님을 만나보게 되었다. 호모 엠파티쿠스는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부제에 있듯이 '공감하는 인간'을 뜻한다. 저자는 미래의 대안으로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을 제시한다. 2000년 이후 경험한 제조업 쇠퇴, 9.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방사능 피해, 호주 산불 사태나 코로나19 재난 등의 새로운 위기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나약했다. 그러한 처음 겪는 새로운 경험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방식의 변화를 촉구했고, 저자는 이제 인류 사회가 변화할 때임을 역설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넌컨택트 트렌드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프라인 생태계 대신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켰다. 이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우리는 그에 새로운 위기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공감'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적인 면에서 살펴본 부분도 흥미롭다. 대학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는 정도는 이미 급감화되었고, 이제는 데이터 혁명으로 인해 데이터를 활용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중시하게 되었다. 교육수준과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것은 청년실업의 현주소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부모들의 교육방식의 영향을 받은 인국공 사태에 대한 분노, 획일화된 교육방식, 그리고 앞으로 필요한 인간형인 호모 엠파티쿠스뿐 아니라 자율적인 인간을 뜻하는 호모 오토노모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온라인 연결이라는 새로운 흐름은 경제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제조업의 사고방식을 벗어나 사람 간을 연결하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사회경제적 연결이 붕괴되지 않도록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할 때이다.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지향하는 방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고, 유튜브에도 어떤 내용이 있을지 한번 들여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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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공인중개사 7일 완성 핵심요약집 2차 - 제 31회 2차 시험 대비,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 / 부동산공법 / 부동산공시법 / 부동산세법 해커스 공인중개사 핵심요약집
황정선 외 지음 / 해커스패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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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공시법령, 부동산세법으로 총 네 과목이다.

그래서 그런지 3.5cm나 되는 엄청난 두께인데, 4권을 또 따로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아서

정작 다 떼고(?) 나면 얇아서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차도 1차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빈출 개념 TOP 20/30을 소개하고, 선생님 TIP이 있는 이론학습이 있고,

암기/개념 PLUS 부분은 확실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따로 구분해두었다.

단원이 끝나면 모아놓은 빈출 지문이 있는데 이 부분은 오려서 단원별로 모아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활용하면 정말 간단한 요약집이 완성되어 너무 좋을 것 같다.

추가로 해커스 공인중개사에서 전 과목 무료 특강과 무료 온라인 모의고사를 제공한다고 하니

이런 무료 자료들도 활용해보면 불안한 사람들에게 도움 될 것 같다.

처음에 7일 완성이라기에 의구심이 들고, 책의 두께를 보고 또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모든 공부를 7일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과목당 7일 플랜으로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하루에 한 과목씩 공부한다면 1차 2과목, 2차 4과목이니 6주가 걸리는 것!

그래도 아직 31회 시험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이 책으로 전략적으로 공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1차에 떨어지고 2차만 합격하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1차를 확실하게 공부한 후 2차 공부를 시작하는 계획으로 단기합격을 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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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공인중개사 7일 완성 핵심요약집 1차 - 제 31회 1차 시험 대비 | 부동산학개론 / 민법 및 민사특별법 해커스 공인중개사 핵심요약집
신관식.채희대.해커스 공인중개사시험 연구소 지음 / 해커스패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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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국민 자격증'이라고도 불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 같다.

노후 대비나 투잡 외에도 공부해두면 부동산에 대한 지식도 얻고 언젠간 써먹을 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관심 있게 찾아보고 해커스의 핵심요약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 2차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2과목, 3과목으로 나누어진다.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은 2차 시험을 무효로 하고,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 회에 한하여 1차 시험이 면제된다고 한다.

왠지 양이 많아 보일 것 같으니 1차, 2차 따로 나누어 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핵심 요약집이 있으니 바짝(?) 하면 단기합격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1권은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과목으로 두 권이 분권되어 있어서 분리해서 보면 그렇게 두껍지만도 않다.

객관식 시험인 만큼 개념과 유형을 파악하여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법일 것이다.

이 책은 방대한 양의 기본서가 아니라 핵심 요약집이기 때문에 시험 준비 마무리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7일마다 한 과목씩 끝내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데,

부동산학개론은 총 8편으로, 민법 및 민사특별법은 총 4편으로 이들을 7일 만에 끝낼 수 있도록 학습플랜이 나와있다.

깔끔한 정리로 한눈에 보기 쉽고, 그 옆에 선생님 tip이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기출 지문도 조금씩 첨부되어 있어 어떤 유형으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보통 핵심요약집이라 해도 단원이 끝나면 한두 페이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문제가 아니라 빈출 지문으로 정리해놓아서 읽으면서 바로 암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문제를 풀어볼 수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여기에 기출문제까지 따로 풀어보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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