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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기도
손기철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2월
평점 :
과학기술이 첨단을 달리고 있고 의학기술도 뛰어나게 발달한 현대에 오히려 각종 알 수 없는 질병들은 더 늘어만 가고 있다.
인간에 의해서 파괴된, 자연을 비롯해서 우리가 먹는 각종 음식에 이르기까지 알수 없는 유해물들이 들어 있어서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인간들이 뿌린 것들을 그대로 거두고 있는 현실이기에
우리가 땅을 딛고 살고 있는 한 이러한 각종 오염과 질환으로 부터 벗어 나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병원은 물론이고,기도원이나 부흥회에 가 보면 아픈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마음이 아프다.
그나마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고 붙잡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손기철 장로님처럼
우리나라에 이런 치유사역자가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 <치유기도>는 아픈 사람들이, 오직 자신의 병을 고치는 데만 마음이 집중되어 있는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그들이 예수그리스도만 바라 보도록 하기 위해서 쓰여졌다.
아팠을 때, 치유기도를 누구나 한번 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사람이 아프면 왜 이기적이 되는지, 자신의 아픈 것에만 마음이 온통 쏠려 있어서 자신의 주변을 돌아 볼 수 없도록 시야가 좁아지는데
이것은 신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그 분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점검을 해야
하는데도 자신의 질병에만 연연하게 된다.
질병 치유를 위해서 아픈 사람만큼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도 없을것이다.
이렇게 기도를 해서 치유가 되면 기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렇지 않으면 온갖 의심과
원망의 목소리를 내게 되는데 하나님께 지음 받은 존재인 우리가 이렇게 하는 태도 자체도 어불성설이다.
비록 치유가되지 않았을지라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눈을 돌리지 말고 우리의 사고체제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촛점을 맞추고 그 분만 바라 보도록 우리의 사고체제를 전환하라고 말한다.
의심과 두려움을 바라볼 것인가? 하나님을 바라볼 것인가?
나에게 촛점을 맞출 것인가? 내 안에 계신 하나님께 맞출 것인가?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본질은 보지 못하고 현상만 바라보고 낙심할 때가 너무 많은데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이 우리는 오직 예수그리스도께만 시선을 고정 시켜야 한다.
치유는 우리가 잘못했다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애걸복걸해야 하는 기도가 절대 아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위해서 모든것을 이뤄 놓으셨다. 우리를 위해서 하신 모든 일들은
이미 과거완료형이다. 이미 이뤄 놓으신 은헤를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은 치유기도를 할 때 당당하게 선포하고 꾸짖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미에서 말하고 있다.
내 사고체계를 예수그리스도께 뿌리 내리고, 나의 생각을 전환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나도 잘못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도했다가 돌아서면 또 다시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아러한 현실에 뿌리를 둔 사고를
바꾸지 않는 한 절대 기적은 일어 날 수가 없다.
이 책은 치유만을 고집하는 고루한 책이 아니다. 이전에 나온 책들이 치유에만 중점을 둔 책이었다면
이 책은 치유 보다는 그 분의 뜻에 중점을 두고 치유의 목적이 그 분의 덕을 전하는 일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질병 자체를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내 안에 두고, 그 말씀에 심겨지길 바라는 가지가 될 것을 촉구한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나온 책이고, 편협 되지 않게 옳고 바른 전인격적인 신앙인이 되도록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집필한 책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아픈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질병에만 연연해 하지 말고 하나님 그 분의 마음을 만났으면 한다.
혹시 병이 치유되지 않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