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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 소년의 3분은 천상의 시간이었다
토드 버포.린 빈센트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천국을 다녀온 만3세10개월된 콜튼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서두에 실린 10개의 추천의 글들을 읽으며 책을 읽기도 전에 흥분과 기대감으로
들떠 책을 접하게 되었다.
"토드 버포는 어린 아들 콜튼과 함께 우리에게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물을 주었다.
그들은 영원한 세계에 대한 커튼을 살짝 들어 올렸고, 그래서 우리는 죽음 저편에 놓여있는 광경을
슬쩍 쳐다볼 수 있었다. 와우~, 그것은 정말 놀랍고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
_에버렛 파이퍼 박사, 오클라호마 웨슬리언 대학교 총장-
책 표지에 실린 어린 소년 콜튼은 급성맹장염으로 병원에 실려 갔지만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서
몇일을 시간만 보내다가 나중에 너무 늦게 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수술을 하지만 이미 그때는
급성맹장염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여서 맹장이 파열되고 염증이 복막을 덮어서 힘든 수술과
치료과정을 보내게 된다. 이 때 콜튼이 천국을 다녀 왔는데 콜튼의 부모들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콜튼에게 천국경험을 몇년에 걸쳐서 조금씩 듣게 되는 내용이다.
사실 우리가 사는 지상에서의 3분이라면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무엇을 보았을 시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콜튼이 말하는 3분은 지상에서의 3분이 아닌 천국에서의 3분이었다. 그래서 그 3분은
수시간이나 수십시간도 될 수 있는 공간상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콜튼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그리고 성령님을 만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뱃속에서
유산된 누나도 만나게 된다. 누나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듣지도 알지도 못했던 콜튼이 천국에서 누나를
만나게 되므로 누나의 존재가 밝혀지게 된 셈이다. 천국에서는 늙는 것도 없고 천사처럼 날개를 달고 있는
모습도 이야기 한다.
만약 생각하는 의자에 이 시간 앉아 있다면 누구나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궁굼해 하며 머리 속에는 각종
다양한 생각풍선들이 오색으로 휘날릴 것이다. 불신자들 같으면 '정말 천국은 있을 것인가?" "혹시 꾸며 내거나
지어낸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또한 이미 믿는 성도들 같으면 " 자신이 천국에 갈 확고한 믿음이
있을 것인지를, 천국에 갈 자격이 있을 것인지를 자신에게 심각하게 질문을 던지며 머리 속에는 온갖 물음표와
느낌표들로 가득 채워갈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천국은, 그 곳에 들어갈 갈 자격을 논하거나 생각하거나 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믿는 성도들은 이미 천국을 보장 받았고 불신자들은 예수님만 그들의 마음에 영접하기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천국이 있음을 확고히 믿으며 우리 믿는 성도들은 모두가 천국에 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제는 그 천국믿음이 어떤 환경이나 변수에 의해서 흔들림이 있다는 것인데 이런 간증을 읽어야만먄
그 믿음이 더 견고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믿음 자체만으로도 흔들림이 없는
천국믿음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천국을 다녀온 알렉스나 콜튼의 이야기가 아닐지라도
흔들임이 없는 천국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소유해야 진짜 성숙한 성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사들은 콜튼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간호사는 살아난 아이를 보며 "이건 분명히
기적이다"고 말을 했다. 이것은 콜튼이 위험한 순간을 지나던 밤에 온 교우가 모여서 하나님께 올린
중보기도의 힘이라고 믿는다. 때론 이런 일련의 기적들이 몇백마디의 설교보다 더 분명한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아무리 천국이 있다고 말을 한다 해도 믿지 못할 사람은 여전히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기적은 필요한 것이다.
우리보다 더 큰 어떤 존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간호사에게 이런 기적은 필요했을 것이고
가족중에 누군가를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어느 누군가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기 위해서도 그들에겐
상처에 바를 이런 '기적의 연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천국에 관한 것들 중의 일부분 극히 미약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나중에 우리가 가서 바라보게 될 천국은 우리의 어떤 이성적인 경험이나 설명으로도 말할 수 없는
너무나 광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제는 천국에 대한 막연한 그림이 아닌 실제적인 그림을
더 구체적으로 형상화해서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를 천국과 더 가깝게 연결해 주는 고리역할을 해 준다.
네살배기 콜튼이 말하는 것, 전하고 싶은 것은 오직 한가지.
"천국이 진짜로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오직 이 한가지 사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