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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
김부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 부동산 위기인가?
■□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는데 누구나 이 타이밍을 적절하게 맞추지 못해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살아 가면서
위기의 순간이나 아니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에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고뇌하게 하는지.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면 배우자의 선택이나 직장의 선택, 학교나 진로의
선택에도
적용될 수 있겠지만, 타이밍 한 번에 수천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 부동산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서울 강남의 부동산이 재건축의 영향으로 불꽃을 화려하게 피우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정부의
정책규제로 다시
사그라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올 한해 분양되는 건축 물량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이나 다주택자는 고민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경기권의 평택과 동탄2기 신도시, 경기북부지역 등 매달 쏟아졌던 분양소식에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물량을 누가 받아
줄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살고 있는 곳이 아파트 건축물량이 많은 지역이어서
봄,여름 내내 분양단지의 홍보 전단지를 받았고 미분양된 아파트의
광고 현수막을 아직도 보고 있다.
해서 지금이 부동산 바닥으로 가는 길목인지 아니면 조금 있다가 다시 반등해서
올라오려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고 부동산에도 물어 보면 손님이 없어서
한산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을 팔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 분양 홍수 ■□
매스컴에서는 이럴 때 어김없이 집을 사지 말라고 한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올해 분양했던 대단지의 아파트가
쏟아지기 때문에 아파트를 사면 안 된다고 조언을 한다. 이 말은 수십년째 듣고 있다.
'바닥이다' '일본식 버블이 온다'
'이제 집 사는 시대는 끝났다'는 말들을. 반면에 우호적인 전문가도 있어서 이들과는
반대되는 의견을 내 놓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혼란만 가중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기 힘든
시대라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매스컴의 의견과는 반대로 모델하우스에는 하루종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청약률이 몇십대1 몇백대1을 기록하고 있는 정반대의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데
갈곳을 잃은 돈들이 모여 들고 있고 소비자도 이제는 현명해지고
똑똑해졌다는 이야기다.
■□ 타이밍 +결단력 ■□
그런 가운데 김부성의 칼럼을 읽었고 다른 전문가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그
식견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요지는 ' 집이 없는 사람은 지금이 집을 살 기회니 집을 사라'는 것. 부동산
회의론자들은 언제나 저렇게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있고 신문매체나 방송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한번도
부동산이 타격을
입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물론 IMF 외환위기 때는 어쩔 수 없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남들이
부동산을 구입하지 않았던 이런 위기의 때가 바로 기회였음을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결단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 하락기는 위기가
아니다
■□
책은 칼럼에서 읽어 본 내용도 있어서 몇 시간 안에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부동산이 하락할 때마다 신문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하는 말을 믿고 어떻게 하나? 하면서 조바심을 내던 사람들은 이 책 한 권이 묘수를
제공해 준다. 집
한 채 없는 사람은 노년에 집을 담보로 주택 연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내 집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몇년 후에 또 다시 후회를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오히려 집을
팔지 않고 산다는 통계를 보니 더 신뢰가 생긴다. 요즘 분양하는 모델 하우스에 가 보면 젊은 세대들이
많이 늘었음을 보게 되는데 이들 에코 세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집 구매자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일본식 부동산 버블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부동산의 내용이나 형태 자체가 다르다.
학습은 반복되며 사람들에게 맷집을 키워 주는데 외환위기를 통해서 사람들은 이미
학습을 했다. 부동산
하락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재 무주택자라면 올해와 내년 적극적으로 집을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나
집을 여러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부의 정책을 주시하면서 집을 섣불리 팔거나
아니면 더 구매하지 말고 내년 초까지 기다려 보라는 조언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 이제 어떠한 부동산 하락기가 와도 절대 매스컴이나 전문가들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중심,
마음을 단단히 굳혔다는 데 있다.
■□ 가짜에 속지
마라
■□
요즘 부동산 카페니 블로그가 많이 생겼는데 속내를 알고 보면 다 돈과 연관되어 있다.
아파트 한 곳을 알려
주면서 사려는 사람들에게 몇백만원의 소개료 내지는
비용을 받는다. 그곳이 정말 좋은 곳인지는 본인이
직접 답사해서 살펴 보야야 알 수 있고 몇년이 지나 보면 알게 된다. 정말 회원들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돈 벌이를 위해서인지를.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여러명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쪽지를 계속
보내 오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동일인이다. 이렇게 우후준순으로 생겨난
부동산 블로그나 카페의 주인장에게
속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지키려면 본인이 더 열심이 부동산 공부를 하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필요하다면
현장답사를 해 보는 수 밖에 없다. 책도 내고 이름있는 사람이라고 다 믿어서는 안
된다. 뉴스에도 보도
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내 돈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말아야 하고 전문가 중에서는 가짜 전문가도 많이
있어서 그 사람들의 말에 이제 더 이상은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 2017년 폭탄은 없다
■□
내가 살고 있는 이곳도 그렇고 올해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져서 지금 아파트 값이 내려
간 곳이 많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2017년 내년 부터는 이
물량 때문에 폭탄이 터진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제 그런 염려 따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부동산은 물가가 오르는
수준만큼 아니 그 이상도 올라주는 물건이라 생각하면 맘이 편하다. 지난 5년 동안 분양
물량이 적었는데
이것이 적체되었다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지 결코 많은 물량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2019년이 지나서는 사지 못한 것을 또 후회할 지 모른다.
■□ 더 이상 고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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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책을 읽으며 신뢰를 갖을 수 있게 정부나 공공기관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제시해
주니 더 설득력이
있다. 부동산,위기의 시대에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아파트를 팔아야 하나 아니면
갖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책이다. 통계를 보면서 내년, 내 후년
그리고
먼 미래 20년 후에도 과연 부동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인 동시에 정책의
흐름을 통해서 부동산의 감을 익힐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걱정을 한시름 던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다.